마오의 무전 여행
샤오위 저자(글) · 강성희 번역
프리미어프레스 · 2007년 01월 30일
"마오"는 그 마오쪄뚱(모택동"이 맞다. 이 책의 저자는 마오쩌뚱의 고향선배이자 학문적 동기라고 한다. 중국 공산화 이후 1950년대에 마오의 실체를 알릴려고 저자가 썼다는데, 내용이 매우 알차고 저자와 마오쩌뚱의 생각을 잘 읽을 수가 있다. 이 책 이후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체 게바라가 유명해진게 아닐까.
세상에 악하게 태어나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선과 악은 인간의 구분인지라 태어난 사람이 어떤 본성을 가졌는지는 구별하기 나름 아닐까. 공산주의 중국에서 이 책을 보면 "아 우리 위대하신 주석님"이라고 할 것이고 중화민국에서 보면 "나라를 도둑질한 자"로 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모택동은 실행력이 뛰어났고 원하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면모를 어릴때부터 가졌던 듯 하다.
그러다고 샤오위가 "올바르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 그 역시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샤오위 역시 본인의 의지와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대로 삶을 살았다. 진솔하게 책을 썼기에 읽다보면 흔히 20대가 고민하는 내용들을 다 볼 수 있다. 20대라면 이 책을 권한다. 물론 이 책대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모택동과 대화하면서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뤘다. 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