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

줄리아 로벨 지음,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 대표 이미지


이 책은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입장에서 중국의 만리장성을 보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와 현재 가지고 있는 고평가가치에 대해서 쓴 글이다. 그런데, 만리장성을 그냥 본 것이 아니다. 관광 상품으로써, "2천년 중국 역사"를 말해 준다던 그 장성을 사정없이 내리꽂았다. 현재의 장성은 명나라 후기에 만든 것으로, 진시황제가 만들었던 그 장성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게다가 "방어 목적"이라는 포장 속에서는 유목민족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 숨어 있음을 샅샅히 파헤쳤다.

아시아인이 아닌 타지역인이라면 역사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어느 한 나라에 치우쳐 평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중국사를 냉정하게 지적했다. 물론 사소한 오류는 있을지언정 이방인의 눈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 담아서 중국을 평가했다. 20세기 이전에 중국인마저도 중국의 장성에 대해서 그 목적과 실효성이 부정적이었는데, 개방이 되면서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눈에 야만 속의 문명으로 판단할 유일한 근거였기에 지금은 사회주의가 지배하는 중국이지만 장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책 제목과 내용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졌고, 이 책 한 권이면 나름대로 중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책을 많이 읽은 후에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Comments   4.0 / 1

  오거서 08.09 18:08
부제가 아주 멋지다. "문명과 야만으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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