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륭황제의 인생경영
중국 최고 장수황제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삶의 지혜
시양쓰 저자(글) · 남경사범대학 중한문화연구중심 번역
세종서적 · 2007년 06월 20일
역대 중국 왕조의 황제 중에서 제일 오래 재위를 했고 또 업적으로 역대 중국 최고 전성기를 이룬 건륭황제의 이야기를 "인생경영" 관점에서 담았다.
건륭은 옹정의 아들인데, 옹정은 청을 안정시킨 강희의 아들이다. 강희에서 옹정 그리고 건륭에 이르는 이 시기를 "강건성세"라고 하는데, 중국이 전 세계에서 문화적으로나 국력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강희가 있어 건륭이 있고 강희 덕분에 강건성세를 이룬 것은 맞으나 건륭 또한 그 역할이 대단했다. 이 책에서는 90세를 바라보는 선까지 산 건륭의 건강 비결과 인생 비결을 담았다. 일반 역사책에서는 딱딱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을 이 책에서는 매우 부드럽게 풀어서 읽을만하다. 또한 제왕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겠다면 건륭처럼 살아야 한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다. 물론 "건륭만한 능력이 있다면"이다. 이 책에 따르면 건륭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능력 자체가 어나더 레벨이라는 표현이 맞는 듯 하다. 시서화에 능한 건 기본이고 본인 스스로 깨우쳐 건강법까지 터득할 정도가 아니겠는가.
특히 이 책에서는 역대 황제들의 장수 비법과 노력을 적었는데, 방중술사들의 헛된 노력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으니 현대에서는 오히려 경계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건륭황제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 지기전에 이미 저녁을 다 먹고 9시 경에는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장수를 하더라도 그 품질도 좋아야 하지 않겠는가. 거의 60이 다 되어서 딸까지 낳을 정도로 몸 관리도 잘했다는 건륭을 따라 하려면 현대인들도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