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

애널리뉴위츠 저자(글) · 이재황 번역

책과함께 · 2021년 09월 10일

사실 한반도에는 "도시가 사라진 일"이 없어서 저자가 쓴 이 책을 다 이해하지는 못할 것 같다만, 그래도 영원할 것 같은 도시가 무슨 이유로 사라졌는지를 탐색하여서 매우 흥미롭다. 

아나톨리아 고원에 있던 도시, 북아메리카에 있던 도시, 이탈리아 반도에 있던 도시 그리고 현재의 캄보디아 땅에 있었던 앙코르. 이들 도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무슨 이유로 사라졌을까. 이탈리아 도시는 자연재해로 인해서, 앙코르는 도시 유지의 한계로 인해서, 아나톨리아는 도시 환경이 변해서, 북아메리카 역시 도시 환경이 변해서 사라졌다. 도시의 발전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큰 도시 옆에는 언제나 "큰 강"이 있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시 내부 외에 외부 환경도 중요하다고 했다. 물론 폼페이처럼 갑작스럽게 화산 폭발로 인해 없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현대로 와서는 교통망으로 도시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도시가 "철원"일 것이다. 사람이 살지 못하면 도시는 망한다. 우리나라도 마을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도시가 없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