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과학의 양심, 천안함을 추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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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양심, 천안함을 추적하다

이승헌 지음, 창비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 물리학자가 천안함 침몰에 대해서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내용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면서 일어난 일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저자도 분명히 명시를 했지만, "천안함의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조사한 내용으로 누가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국방부에서 "어뢰로 인한 침몰"이라고 발표하면서 그 근거로 내세운 "1번"이란 글자와 기타 폭발 시에 발생한 기타 등등에 대해서 국방부가 "과학" 자료에 근거했다며 제시한 자료들을 검증하였다. 

2010년 3월, 대한민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대한민국 해군 경비함 "천안함"이 서해상에서 훈련 도중 침몰하였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대한민국은 "우왕좌왕"하였다. 보수 우익 신문들은 앞서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지었고 일부 진보세력들은 시간이 지난 뒤에 조심스레 함 자체의 피로 누적 파괴설을 내세웠으며 음모론자들은 미해군 잠수함과 충돌설을 제기했다. 일부 몰지각한 신문들은 북한의 "인간 어뢰설"까지도 내세웠는데, 인근 초병들의 증언과 TOD 영상을 살펴 보아도 뚜렷하게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이에 국방부는 민관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북한의 어뢰 공격설"로 결론을 내렸다. 

저자는 사소한 내용에서 합동조사단의 실험 결과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 당시 한국의 상황은 갑작스런 북풍으로 인해 바른 말을 하기가 어려운 분위기였다. 저자도 이미 이 책 초반에 밝혔듯이 군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지극히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고 대다수 정보는 숨겼던 국방부와 정부가 민간의 자체 조사를 막는 분위기였기에 아무리 과학적 근거라고 한들 그 다음 질문 "그래서 누가 어떻게 한거냐"에 대해 답을 할 수가 없었기에 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과학을 하는 사람은 실험에 근거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책 제목 "과학의 양심"은 바로 그런 맥락이다.

46명이 희생된 천안함 침몰 사건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북한 소행이라고 몰아 붙여 지금 상황에서는 "확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북한 소행이라면 사건 당시에 왜 국가 비상 사태나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또 어떤 형태로 침몰을 시켰는지( 합조단에서는 소형 잠수함이나 잠수정의 형태라고 발표했다.) 등등 의문이 많다. 원인을 정확하고 속시원히 밝히지도 않으면서 침묵하는 것이 과연 희생된 46명을 위한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Comments   2.0 / 2

  오거서 09.09 13:21
국방부 조사가 미비했지만 사건 당사자가 누구였는지는 변하지 않았다.
  MX세대 09.11 00:23
외부 조사자들이 자료가 부족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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