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은이),김상훈 (옮긴이)
오렌지디
2021-10-20
원제 : The Last Duel
이 책을 기반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영화를 만들었다. 즉 감독은 이 책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때는 바야흐로 1380년대 중반. 기사도 정신이 온 대륙을 휩쓸던 중세 유럽에서 낭만적인 이야기 대신에 목숨을 건 결투를 하게 되었으니.
일단 시대적 배경이 중세 유럽 프랑스이다. 왕이 있고 귀족이 있으며 그 아래에 기사가 봉사를 하던 시대였다. 아마 이 즈음이 십자군 원정이 거의 끝나가던 시점이 아닐까. 저자는 결투 사건 하나를 발견하고는 그 내막을 파헤쳤는데, 이 책은 문학서적이 아닌데도 뭔가 흥미가 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두 기사가 한 여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그 결과가 재판의 결과가 된다. 책 말미에도 나와 있는데 18세기와 19세기에 일어난 결투와는 다소 다른 내용이라 읽어볼만 하다. 저자가 글을 참 잘 썼고 역자가 그걸 또 잘 번역했다.
일단 이 책을 읽어보면 어느 한쪽으로 기울 것 같다. 영화는 3자 각각 다른 시선에서 서술했다고 하는데 일단 책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보면 좀 더 흥미로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