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라
파블로 네루다 저자(글) · 박병규 , 이경민 번역
민음사 · 2023년 04월 20일
칠레의 시인이자 투쟁가. 20세기 초에 태어나서 70년대 초 피노체트의 군사 반란으로 아옌데 정권이 무너지는 걸 본 후 얼마 안되어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초중반은 혁명과 격동의 시기였다보다. 파블로 네루다 뿐만 아니라 동 시대를 산 사람들의 평전을 보면 순탄해 보이는 듯한 삶에서 순탄치 않은 경로를 찾아서 이동을 하였다. 앙드레 말로가 그러했고 에릭 홉스봄이 그러했다. 파블로 네루다 또한 그 연결선에 있지 않을까. 게다가 이 시인은 작품으로 노벨상까지 받지 않았던가.
20세기 초중반의 중남미만큼 혁명적인 시기와 장소가 또 있었을까. 한때 풍요로왔던 지역이 경제적으로 몰락을 하면서 군사 반란으로 정치 또한 혼란을 겪었다. 책에서나 "사회가 혼란스럽다"라는 문구를 저자가 직접 표현을 하니 예전에는 건성으로 봤던 내용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위대한 작품은 깊은 고민 속에서 탄생을 한다. 그렇다고 그 작품들이 한번에 나오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고 갈려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대단한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