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개정판
E. H. 카 저자(글) · 김택현 번역
까치 · 2015년 03월 16일 (1쇄 1997년 08월 30일)
대한민국 20세기 후반을 강타한 엄청난 책이다. 이 책은 영화 "변호인"에서도 언급된 그 책이다.
카는 20세기 대표 역사학자이고 또 외교관이다. 20세기 초반의 영국 엘리트들이 그렇듯 카 역시 마르크스주의에 빠졌고 이 책을 쓸때도 역시 마르크스주의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큰 방향을 제시했다는 건 이견이 없다.
저자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하였다. 현재는 과거에서 왔고 또 현재는 미래로 가고 있다. 기록된 과거가 역사이지만 그 역사는 현재가 진행하면서 또 기록된다. 사실 카의 논의와 논쟁은 20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담론이어서 21세기에 적용하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독자나 학자에 따라서는 아직도 신봉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카의 정의를 넘어서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