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몽골 구비 설화

몽골 구비 설화

주채혁 지음, 백산자료원


몽골구비설화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신화와 전설을 구분할때 나라를 기준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신화와 전설은 민족 혹은 혈연으로 맺어져서 같은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한정을 해야 한다.

우리는 몽골리안이다. 지금은 비록 한반도 끝자락에서 아웅다웅 살고 있지만, 한때는 만주벌판 저 넘어까지 말을 타고 호령을 했던 민족의 한 부류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농사만 지어온 민족도 아니었고 또 이곳저곳으로 떠돌아다니며 구걸을 하던 민족도 아니었다. 유목과 수렵을 통해서 때로는 약탈을, 때로는 수난을, 그리고 때로는 물물교환도 하면서 대륙의 삶을 유지해 왔다. 그 속에서 삶의 지혜와 영웅담을 대대로 물려내렸다.

저자는, 몽골리안으로서, 이 시대에 몽골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고 있는지 서문에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몽골과의 교류를 통해서 우리 민족이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으려 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면에서 내가 일전에 읽은 몽골관련 서적들과 비교가 된다. 몽골에 대한 접근이 대륙문화에 대한 향수 정도로 그친 책이 있는가 하면 잘못된 현실적 적용으로 상당히 껄끄러운 책도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몽골에 대해 확실히 인식을 하고 접근을 하고 있다. 몽골은 우리의 형제국이라는 설정과 부르카니즘의 계승이라는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단지, 책 내용으로 보자면, 저자도 지적을 했듯이, 공산 몽골의 내용에 맞는 전설과 설화가 많아서, 채록자들의 주관이 많이 들어간 것이 흠이다. 특히나 민중의 힘을 나타내기 위해서 지배층의 폭정을 과장했고 지역별 특성을 많이 뺀 느낌이 든다.
 

Comments   4.0 / 2

  오거서 06.07 13:52
가깝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먼 나라 몽골.
  MX세대 06.17 09:26
우리가 알던 동화도 있어요. 나무꾼과 선녀.

차량용 메탈 주차번호판 휴대폰번호판 블랙
칠성상회
연필 HB 5본 초등생연필 메모펜슬
칠성상회
싼타페 TM핸들커버 코리아 논슬립 타공 핸들커버
칠성상회
올뉴모닝핸들커버 코리아 논슬립 타공 핸들커버
칠성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