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부족지

마루 1 6,468 2008.09.02 13:37

부족지

라시드 앗 딘 지음, 김호동 역주, 사계절


부족지 


700년 전 몽골제국은 전 세계를 지배했다. 짧은 순간에 전 세계를 짓밟았으나, 그들은 기록하는데 소홀했다. 하지만, 대몽골제국의 한 지파였던 일칸국에서 소중한 기록을 남겼다. 한 나라의 재상이기도 했던 라시드 앗 딘은 이 책을 포함한 "집사"를 남겼다. 이 책에는 선조를 잊어버리지 않고 역사를 소중히 하여 칭키스칸의 위엄을 세세토록 알리고자 썼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몽골제국은 칭키스칸과 아울러 원을 세운 쿠빌라이칸으로 박혀있다. 그 외에 킵차크칸국이나 차가데이칸국, 일칸국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마르코 폴로가 원나라에서 일칸국으로 시집가는 공주를 호위하여 해상을 통해 페르시아까지 갔다는 내용만 알 뿐이지 일칸국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떻게 멸망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물론 이 책은 일칸국 시절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망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칭키스칸의 일족을 황금씨족이라고 불렀다. 거룩한 황금씨족의 한 가지였던 일칸국 역시 다른 칸국과 마찬가지로 칭키스칸 생전의 제국 못지 않게 강력한 시절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강력했던 시절을 살짝 넘어가는 시점에서 라시드 앗 딘은 가득찬 보름달이 이즈러질 것을 예측하고서 후손들에게 경고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혹은 역사는 다시 오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언제나 망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끊임없이 일깨워주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 책도 대단하지만, 이 책을 번역하겠다고 나선 번역가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란어를 배우면서 받은 감동을 이 책으로 전하여 역시 이란어로 된 원문을 찾아서 끝까지 번역했으며 또 다른 언어로 씌인 책을 찾아서 같이 연결하고 수정하고 비교까지 하였다. 어찌보면 몽골은 우리와 가까울 수도 있고 또 멀 수도 있다. 이 책 "부족지"는 우리와 크게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문적 영역을 확대하고 인류의 문화 자산에 우리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이 얼마나 수고하셨는지 새삼 말할 필요조차도 없는 셈이다.

Comments   4.0 / 1

  오거서 2025.06.08 14:10
저자와 역자 모두 대단하다.
362 러닝화 에어운동화 보아 다이얼 방수운동화
클래식 시그니처 3컬러 남성 체크 가디건
런앤로 논슬립 필라테스 양말 요가 토삭스 롱삭스
큐빅 진주 반묶음 포인트 헤어핀 URK-124
갤럭시퀀텀6 케이스 아펠 지갑 다이어리 A566
플라스틱 노트북 거치대 받침대
갤럭시워치FE 날개형 양면 스트랩 자석식 실리콘밴드
갤럭시Z폴드7 케이스 가죽 스트랩 지갑 데이
대건통상틈새 지그재그 Z신발장 9단
안젤로 냉장고 자석 틈새 선반 소스 부착형 주방 철제
도어스토퍼/문 고정장치 말발굽 도어스톱 말굽 방문
4단 신발 정리함 수납 조립식 선반 현관 신발장
큐티 벌집 비누받침대 비누트레이 비누거치대 비누곽
안젤로 냉장고 자석 틈새 선반 소스 부착형 주방 철제
수저통 젓가락통 물빠짐 조리 도구 꽂이 M12073
만능 수전 전용 렌치 너트 풀기 파이프 렌지 세면대

만년필 케이스 (0.7mm 골드) DK01
칠성상회
뽀글 강아지필통 푸들 펜케이스
칠성상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