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순례주택

달님이 3 1,362 2024.05.29 14:52

순례주택


 저자 : 유은실

출판사 : 비룡소

발행일 : 2023. 08.24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간만에 유쾌 상쾌 통쾌한 소설 한 권을 읽었다. 16년 가량 동화, 청소년 소설, 그림책 등의 작품을 써 온 유은실 작가 답게 문장이 쉽고 재미 있어서 잠깐의 휴식 같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수림이의 부모는 가족 등에 빨대를 꼽고 산다. 경제적인 면은 당연한 듯 가족에게 손을 뻗고, 그게 마치 자신의 능력이나 되는 듯 자아도취에 빠져 빌라촌 사람들을 대놓고 무시한다. 그랬던 그들이 가족들의 지원이 끊긴 후, 순례주택에 들어와 그렇게 무시했던 사람들과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며, 통쾌한 기분이 드는 한편 나 또한 가족들에게 의지하며 살진 않았는지, 세속적인 잣대로 타인을 평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인생의 짐을 타인에게 맡기고, 스스로 독립하지 못할 때, 사람은 삶의 경험을 통해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진정한 어른도 될 수 없는 것 같다.

 

순례 씨, 있잖아. 나는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꼭 태어난 게 기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

태어난 게 기쁘니까, 사람으로 사는 게 고마우니까, 찝찝하고 불안한 통쾌함 같은 거 불편해할 거야. 진짜 행복해지려고 할 거야. 지금 나처럼.”

 

작가가 그동안 쓴 작품 속 인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이라는 순례(巡禮). 책의 제목이기도 한 순례(巡禮)는 순례자에서 따온 말이다. ’지구별을 여행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75세의 김순례 할머니. 그녀의 삶을 보며 나도 그녀처럼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처럼 자신의 삶의 무게를 온전히 나의 두 어깨에 짊어지고 꿋꿋하게 걸어가는 진정한 어른. 삶의 지혜란 작가의 말처럼, 삶에서 닥치는 어려움을 실패보다는 경험으로 여길 수 있는, 부와 명예를 위해 발버둥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괴롬과 죄가 있는 곳에서도 빛나고 높은 저곳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삶 속에서 얻어지는 깨달음인 것 같다. 

 

순례주택. 읽는 시간은 짧았으나, 여운은 길게 남는 소설이었다. 처절하고 우울할 수 있는 현실을 중2 여학생의 눈으로 가볍고 유쾌하게 다루면서도 책을 덮고, 너는 지금 어떤 어른으로 살고 있니?’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Comments   3.0 / 1

한류스타 2024.05.29 15:43
독특하게 접근한 소설이네요.
MX세대 2024.06.12 09:34
생각할 꺼리가 많으면 좋죠.
  오거서 2025.11.09 18:22
순례를 해야 할 거 같아요.
쿨링 와이드 팬츠 여름 냉감 찰랑 통바지 여성 하의
벨토 커플 트레킹화 등산 운동화
라운드랩 수분 선크림 50ml
플럼도트 이탈리아 통가죽 소가죽 벨트끈 허리띠
샤오미호환 미에어2 그레이 헤파필터 공기청정기필터
자석 거치대 보조 철판 스티커 판 56x37mm DD-12028
갤럭시노트9(N960) 강화유리 액정보호필름 2매
캠핑릴 1.5x20M 릴선(차단기) 릴전선 작업선 전기용
무타공 면도기 스텐 거치대 걸이
철제 더블 옷장 무타공 튼튼한 스탠드 옷걸이 행거
화장품 수납정리대 파우더룸 메이크업 브러쉬
철제 스탠드 옷걸이 행거 2단 높은 DIY 인테리어 헹거
농심 튀김우동 컵라면 소컵 62gx6개
그리니즈 티니 덴탈껌 340g (43개입)
도루코 슬릭 엣지 면도날 3입
원포 납작 고무줄 의류수선용고무밴드 오버록미싱 골밴드 퀼트재료 골고무줄 납작고무줄 옷고무줄

신비AR카드 8탄 지수정 스페셜덱 소멸의주문
칠성상회
오피스 문구 마리스타 상장케이스 우단 A4 4귀
칠성상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