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 여행 - 역사기행으로 읽는 일본사
하종문 지음, 역사비평사
지역별로 탐방을 하면서 일본의 역사를 설명했다. 행여 일본 여행을 할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 구석구석도 살펴보면서 역사도 익힐 수 있다.
이렇게만 써 놓으면 "일본 역사도 모르는데 간다고 무조건 끄덕끄덕하고 봐야 하는가"라고 되물을 수도 있다. 맞다. 이 책을 읽더라도 일본 역사에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해도와 하코다테 이야기다. 일본은 명치 유신을 하기 위한 과정에서도 내전을 겪었지만 명치 유신 이후에도 내전이 발생하였다. 서남전쟁과 무진전쟁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한국이 현재 전쟁없이 잘 산다고 하여 그 전 과정이 갈등이 없지 않았던 것처럼 현대의 일본도 치열하게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치유를 하고 발전해 왔다. 단순히 한반도와 관련된 부분이 아니더라도 일본의 역사에는 우리와 비슷하게 상처를 많이 받았고 또 치유하는 과정이 있었다. 극일이나 반일 혹은 친일과 관계없이 이 책을 통해서 일본 내 여행지가 역사적으로 어떠하다는 것을 보면 이해가 편할 것 같다. 저자는 일본에서 8년 정도 유학생활을 해 왔기에 잘 서술할 수 있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