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논쟁사

미타니 고지 지음, 김남국 감수, 김정환 옮김, 엔트리

경영학, 경영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봐야할 책으로 선정해도 되겠다. 20세기 들어 미국의 경영학 발전사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학에서 매 시기마다 발생한 논쟁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감수자가 중간중간 설명도 집어 넣어서 읽기가 정말 편하다. 게다가 그때 당시의 이슈와 현재의 이슈를 연결지어서 설명하니, 관련 업계 종사자는 현실적으로 착착 이해할 수 밖에 없다.

경영학은 크게 독일과 미국 계열로 나뉜다. "경영"과 관련된 학문은 이탈리아의 루까 빠찌올리가 만들었다고 보는데, 후기 산업혁명으로 들어선 독일이 기반을 잡았고 19세기 개척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이 꽃을 피웠다고 할 것이다(정확한 건 아니고 그렇게 정리를 해 본 것임). 정쟁과 내부 갈등이 많았던 유럽 대륙에 비해서 방대한 영토를 가진 단일한 국가인 미국에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20세기 초엽 엄청난 산업혁명을 일으켰으니, 사업에 관해서는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던 초창기 경영자/학자들이 내 놓은 것이 현재의 미국 경영학 시초가 되었을 것이다. 어떻게 생산을 잘 할 수 있느냐에서 시작한 연구는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으냐로 발전하였고 또 어떻게 하면 편하게 경영할 수 있느냐로 발전하여 과학적 경영에서 현재의 시장 적응 경영까지 이르렀다.

마음 편하게 보면서도 지식을 듬뿍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