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

활자사랑 4 1,921 2022.11.29 13:36

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

박은숙 저 | 너머북스 | 2011년 06월 03일


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 



19세기 조선을 뒤흔든 사건이 "갑신정변"이다. 그 갑신정변의 핵심 인물은 촉망 받는 사대부 가문 출신의 김옥균과 그 주변 세력이다. 성공하면 혁명이요 실패하면 역모라 했던 그 이전의 반정들과 달리 쿠데타 아닌 쿠데타였던 갑신정변은 말 그대로 "정변"이 되었다. 그 정변의 핵심 인물인 김옥균에 대해서는 20세기 넘어와서야 재조명되기 시작하였고 우리 입장에서는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사건인 셈이다. 이에 저자는 김옥균을 재조명하고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기록하면서 갑신정변과 김옥균을 재평가 하고자 했다.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김옥균이라는 사대부가 왜 정변을 생각하게 하였는지도 설명하였고 또 성공/실패 요인도 잘 설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김옥균이 정변을 일으킬 당시의 조선 상황도 생생하게 전달을 하였다. 정변을 꿈꾸었으니 역사의 혁명가이고 그 시대에서는 정통이면서 다른 길을 택하고자 했으니 이단아인 것도 맞다. 저자가 실패 원인들을 잘 설명하였는데 제일 큰 실패 원인은 김옥균이 "고종"을 잘 몰랐다는 점이다. 고종이 왜 "우유부단한" 인물인지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정변을 통해서 우유부단한 고종을 압박하려했지만 그런 인물일수록 압박 당하면 더 강하게 반발하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갑신정변 이후 한일합방까지 고종과 김옥균이 많이 얽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김옥균의 갑신정변으로 인해서 오히려 고종이 보수로 돌아서서 나라를 잃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사를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현실 세계의 다양한 의사결정을 생각하자면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본이 미국 흑선의 압력으로 개항했어도 내부적으로 축적한 부가 막대하고 국가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들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근대화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보면 조선은 부 자체는 축적되지 않았지만 사회적으로는 계급 체계가 안정되어 갈등을 해소할 의지가 부족했다고 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답답한 김옥균이 정변을 일으켰으니 사소한 불씨는 될 수 있겠지만 그게 전체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어쨌건 신선한 책이다. 

Comments   4.0 / 1

활자사랑 2022.11.29 13:37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66482  저자에 대해 반박한 글.
활자사랑 2022.11.29 13:37
활자사랑 2022.11.29 13:38
  오거서 10.21 01:14
논란이 많은 김옥균에 대한 이야기. 반론들도 같이 읽으면 좋다.
투라인 스포티포인트 찍찍이 아동 운동화 205392
키밍 기능성 스포츠 장갑 스마트폰 터치 방한 글로브
BYC 여성 내복 60수 프라임 상하 DOLT6658-화이트
부드럽고 포근한 소프트 터치 약기모 라운드티
한일의료기 극세사누빔 절전형매트 전기방석 180cm
LG 그램17 17Z90S 노트북 코팅키스킨
키친아트 핸디블랜더 거품기 분쇄기 주서기 믹서기
LG 울트라PC 17UD70P 노트북 코팅키스킨(지문뚫림)
원형 LED 직부등 엣지 6인치 16W 주광 KS 자석타입
심플 부착식 정리 수납함 미니 수납 서랍장
해동지(월드 420x365MM 1줄(100개)
브이텍 벽지 접착제125g VT107K 벽지풀 이음새 보수용
고급 스텐레스스틸 실버주전자 7리터 주방주전자
외풍 차단 샷시형 창틀 바람막이 패드 1m X 5개
업소용 가정용 크린랩 알미늄 쿠킹 호일 33cmx30m
한우물 구운 주먹밥 100g 5종 10개

차량용 메탈 주차번호판 휴대폰번호판 블랙
칠성상회
연필 HB 5본 초등생연필 메모펜슬
칠성상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