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거짓말 대마도, 그 진실은 무엇인가

조선의 거짓말 대마도, 그 진실은 무엇인가

서동인 저 / 이오봉 사진 | 주류성 | 2016년 02월 15일

대마도가 조선 땅인지 일본 땅인지 조선과 일본 입장에서 나온 책은 많은데 정작 "대마도 사람" 입장에서 나온 책이 없다. 이 책은 조선왕조 5백년을 이상하게 압축하여서는 이상하게 결론을 내 버렸다. 애초에 대마도 사람 입장에서 책을 썼다면 이런 내용으로 길게 쓰진 않았을 것 같다.

저자의 주장은 "대마도는 고려 때부터 고려 소속이었는데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벌을 하여 평정을 하였는데도 편입을 하지 않았고 조선 내내 왕 등은 일본땅 취급을 했고 백성들은 조선땅 취급을 했다"이다. 그래서 조선이 대마도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거다. 조선왕조실록과 일본 내 기록들을 살펴 보면 대마도는 조선국 소유가 아니고 일본국 소유라는 것이다. 

일본과 조선이 영토를 확장하기 전, 주변 국가들이 강력한 중앙집권제로 가기 전, 대마도는 그 지역 주민들끼리 공동체를 이뤘을 것이다.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이곳도 저곳도 소속이 아닌 상태에서 어떻게든 척박한 환경을 극복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한반도에도 줄을 대고 일본에도 줄을 댔다. 그러다 메이지 유신 이후 대마도는 독립적인 형태가 소멸했다. 저자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 상황만 봤어도 이렇게 책을 쓰진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을때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