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새로쓰는 연개소문 전

새로쓰는 연개소문 전


김용만 저자(글)

바다출판사 · 2003년 10월 20일



새로쓰는 연개소문 전 대표 이미지



고구려의 권력자 "연개소문"에 대해서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고구려 패망 직전에 살아서 직접적인 기록이 별로 없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도 많지 않고 저어기 중국의 당서와 그 이후 서적에 많다. 그래서 빈약한 정보를 어떻게든 모아서 저자가 제대로 연개소문 전기를 만들어 보고자 책을 썼다.


저자는 이야기꾼이다. 책이 재미있다. 들면 끝까지 바로 갈 수 밖에 없다. 만주 벌판을 호령하던 고구려인의 기상과 바다를 주름잡던 백제인의 포부 그리고 어떻게든 원수를 갚겠다던 신라인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책 하나에 이렇게 많이 느낄 수 있는 건 저자의 능력이리라. 


이 책이 나올 시점에서 영화 "황산벌"이 있었을 것이다. 황산벌의 후속작 "평양성"은 그보다 훨씬 뒤에 나왔다. 저 두 영화와 이 책을 비교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으리라. 물론 영화가 다 표현 못한게 많다. (개인적으로 영화 "황산벌"에서 백제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데, 백제는 한성에서 웅진을 거쳐 부여로 천도를 했다. 그 지역은 모두 충청도지역이다. 왜 전라도 사투리가 나올까. 이 책에서도 전라도 지역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설마 거기에는 독립왕국이 있었단 말인가.)


저자는 중국의 사료가 많이 왜곡이 되어 있고 그걸 논리적으로 해석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당이 여러 차례 고-당 전쟁을 통해서 국력을 소모했고 결국은 고구려를 멸하였지만 당도 피해가 커서 오히려 내부에 문제가 많았다고 했다. 또한 이긴 전쟁이라고 하면서 승전 장군들을 처형했다. 어쩌면 중국이 지방 정권이라고 애써 당겨가고 싶은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게 아닐까. 


이 책은 "연개소문 전"이긴 한데, 전기라기보다는 "고-당 전쟁기" 같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민족의 영웅으로 인정 받은게 20세기 초반 무렵이니 그간에 얼마나 자료도 없고 남긴 것이 없었을까. 우리가 "기록의 민족"이 된게 고려시대 이후 아니던가. 안타깝다. 어쨌건 이 책 하나 읽으면서 국뽕 한 사발 정도는 들이켜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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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서 09.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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