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신봉승의 역사 바로 읽기
신봉승 저자(글)
청아출판사 · 2011년 08월 25일
책을 많이 읽다보면, "꼭 많이 읽는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읽은 숫자가 적은 사람일 경우에는 많이 읽는게 당연히 도움될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거나 책을 읽은 후 그 책을 평가하지 못하거나 또는 독후감을 쓰지 않는다면, 굳이 책을 많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역사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역사 공부야 필요한데, 대다수 사람들은 굳이 역사를 알 필요가 없지 않을까. 알면 오히려 더 피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역사를 배워 역사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역사를 배우라고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또 역사를 배워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라면 배울 필요가 없지 않을까.
물론 저렇게 생각하는 관점은 명확하게 잘못 되었다. 사람은 어떻게든 공부할 기회를 가져야 하고 공부를 통해 배워야 한다. 저자가 "역사란 무엇인가"라고 썼지만 대다수는 저자의 칼럼이나 에세이다. 그래서 이 책이 "역사"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다. 저자가 역사 공부를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역사학자가 아니고 작가다. 작가가 글을 쓰면 작가의 생각대로 글 방향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