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무덤
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
심차 자코보비치 , 찰스 펠리그리노 저자(글) · 강주헌 번역
위즈덤하우스(예담) · 2007년 07월 29일
이 책은 여러모로 흥미진진하다.
첫째는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겼다. 영상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문자로 구현하였다. 조사 기간 및 촬영 기간이 짧지 않은데, 그 많은 내용을 영상에서 담지 못하였고 관련 내용을 책으로 옮겼다. 물론 책으로도 다 못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래도 담을만큼 담은 듯 하다.
둘째는 접근 방법이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지만 실제로는 "학술 논문"을 쓰는 방식이다. 대충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이 절대 아니다. 명확하게 내용을 확인하고 그 부분에 대한 의심을 찾아서 논증하고 분석하고 해석을 했다. 이런 접근으로 책을 쓰니 연구 결과들이 훌륭할 수 밖에 없다.
셋째는 참여자. 제임스 카메론도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했고 또 추천사도 썼다. 세계적인 영화 감독이지만 탐험이나 탐구에 있어 제임스 카메론만큼 열정적인 사람이 있던가. 이미 20세기에 영화로 대박친 그 돈으로 마리아나 해구 심해 탐사도 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이 책이 서술한 내용은 실제 예수의 무덤을 발견했다는 게 아니다. 발견하는 과정을 보라는 뜻이다. 또 이 책 속에는 제목이나 내용을 조금만 보고 빈정거릴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설명한다. 예수의 부활을 뒤집겠다는 것도 아니었다. 고고학 서적이 이렇게 흥미로와도 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