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제국대학의 조센징

제국대학의 조센징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제국대학의 조센징 대표 이미지 


정종현 저자(글)

휴머니스트 · 2019년 06월 24일



연구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서 오래 고민하고 연구를 계속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온다. 물론 저자 입장에서는 "미완"이라고 했지만 이런 시도 자체가 우리 학계에 얼마나 큰 보물인지 깨달아야 한다. 


고려의 유학자들이 조선의 성리학자로 발전했지만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20세기에 사회를 이끄는 지식인으로 변신함에 있어 그 정도가 많이 부족했다. 어찌보면 그 이전의 왕조 변경보다 매우 큰 변화인 상황에서 새로운 조선(아니 대한민국)의 엘리트 층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저자는 이 주제에 대해 매우 복잡 미묘한 기분을 가졌을 것이다. 이 지식인들이 하필이면 나라가 없는 시절에 양성이 되었고 그들의 역할이 양분되어 지금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동화되어 앞잡이가 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민족의 비극에 큰 결심을 하여 나라를 위해 공헌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어떤 심정이었겠는가. 이 주제를 담은 책을 펼칠때부터 저자가 어떤 길을 갈 것인가 독자입장에서는 매우 칼날 위를 걷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현명했다.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 시기의 사람에 대해서 후대가 친일이니 반일이니 구분하는 자체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저자가 제목을 "제국대학의 조센징"으로 쓴게 아닐까. 

Comments   5.0 / 1

  오거서 11.25 11:37
연구는 이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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