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신화의 도시
뤼스템 아슬란 저자(글) · 김종일 번역
청아출판사 · 2019년 04월 30일
투르키예(터키) 사람이 쓴 트로이 이야기다. 트로이와 트로이 유적 그리고 그 관련 이야기를 투르키예 사람이 독일로 유학가서 박사 받아 온 뒤에 쓴 책인데, 외부인이 쓸 수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은 전설로 내려오다가 19세기 독일의 부유한 사업가 하인리히 슐리만이 돈을 들여 발굴을 하였다. 지금에사 슐리만이 비정상적으로 발굴을 했다고(심지어는 도굴을 했다고) 비난을 하지만 슐리만이 발굴을 하였기에 고고학이 더욱 더 발전한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잘못된 발굴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사람들 의견을 따랐다는 내용도 있는 걸 보면 슐리만이 과보단 공이 더 많은 듯 하다. 어쨌건 오스만 제국 시절이라 남아 있는 기록들을 다 살펴서 저자가 책을 썼는데, 외부인이 쓸 수 없는 내용도 있어 매우 소중한 듯 하다. (그런데 제국 시절과 공화국 시절에 문자가 다를텐데 어떻게 연구를 했을까. 우리가 한자 배우듯이 다 배우는 건가?)
번역도 잘 되었고 내용도 훌륭하다. 트로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교양 차원에서 한번 읽어 봐도 될 듯. 물론 여행 갈 사람이라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