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
래너 미터 저자(글) · 기세찬 , 권성욱 번역
글항아리 · 2020년 03월 26일
학자가 쓴 중일전쟁 서적이다. 특이하게 저자는 인도 출신이다. 인도 역시 중일 전쟁때 관련이 있는 나라였다. 제2차 세계대전은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평양 전선과 유럽 전선을 많이 알고 있다. 21세기 들어 러시아 전선도 조명이 되었지만 중국 전선에 대해서는 아직 조명이 되지 않았다. 저자는 이 부분을 과감하게 파고 들었고 그래서 부제가 망각한 전쟁이라고 썼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책을 번역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중일전쟁에 대해서 쟁쟁하게 연구한 사람들이다. 특히 권성욱 선생의 경우 링크의 책을 이미 오래전에 저술하였고 학자는 아니지만 전문가로 위치를 잡으셨다. 그러니 원 저자의 오류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각주를 달 정도다.
책을 읽는 내내 장제스에 감정 이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역사적인 운명과 사명을 짊어진 사람이 1930년대 초반부터 1949년까지 어떻게 살았을까 그리고 그 압박은 얼마나 심했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듯 하다. 장개석 총통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건 사실이고 또 여러 의견이 있지만 주변에서 평을 하는 사람과 실제 의사 결정하는 사람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기에 쉽사리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거의 맨바닥에서 일어난 장제스 총통이 192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까지 30년을 버틴 원동력을 연구해 볼 필요도 있을 듯 하다.
어쨌건 저자는 저평가된 중일전쟁에 대해서 재고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쟁의 규모나 피해가 그 어떤 전선보다 컸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았다.
일본인 관점에서 본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 https://www.7-star.net/bbs/board.php?bo_table=talk_book&wr_id=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