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치우, 오래된 역사병

치우, 오래된 역사병

역사과잉시대 한중의 고대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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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저자(글)

푸른역사 2017년 11월 09일



이 책을 산 독자들이 한결같이 말한다. "정말 시원한 내용이다." 20세기 말에 한국에 "한단고기" 내지는 "환단고기" 붐이 불어서 환웅시대의 영웅인 치우천왕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붐이 불었고 그래서 월드컵 응원할때 "치우"를 상징한다는 귀면와를 내세워 붉은 악마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렇다. 잘못 알고 있다가 이런 일을 하게 된다. 소소한 오해를 바로잡지 않으면 이 책에서 보여주듯이 어긋나는 방향은 매우 크다. "귀면와"도 어느 학자가 연구했는데 이 그림이 "도깨비"가 아니고 "용을 정면에서 바라 보아 평면화 시켰다"고 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모습이 귀신을 쫓는 치우의 형상이니 도깨비 형상이니 그렇게들 "믿고" 있다. 


비단 한국만 그런게 아니다. 삼황오제의 기원이 된 오제 중 하나인 황제 헌원도 중국에서는 자기네들 조상이라고 떠받들고 있다. 그에 맞서 싸운 "동이족" 치우도 자기네로 편입을 시키려 하는데, 저자는 여기서 여러 가지를 지적했다. 일단 "동이족"이 실체가 불분명하고 그 동이족이 한반도로 들어온 현 한반도인들을 지칭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산동성에 살았다고 다 동이족이고 그게 현 우리 민족의 기원이 될 수 있겠는가. 예맥, 삼한 등의 종족이 있는데 중국이 "동이족"으로 추켜 세운다고 따라 가는 것도 웃기다. 


저자가 책 도입부부터 정말 흥미진진하게 갔다. 무엇보다 서술이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이 되어 좋았다.  




Comments   5.0 / 2

  오거서 08.21 13:02
무지를 깨쳐야 한다. 책 하나만 읽어서도 안된다. 교차 검증하고 비교 분석해야 한다.
  아찌들 08.26 17:53
귀면와가 용을 정면에서 바로본거군요  ~ 읽어 보면 매우 흥미롭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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