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막사발에서 신라 금관까지
우리 문화재의 정체성을 찾아서
손정미 저자(글)
역사인 2020년 10월 30일
일단은 소설가가 쓴 책이다. 그럼에도 글을 잘 썼기에 읽을만 하다. 저자는 역사 소설을 많이 썼는데 그 과정에서 조사를 했는지 우리 문화재에 대해서 나름 식견을 가지고 잘 썼다.
여타 문명국들이 다 그렇겠지만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을 거쳐 오면서 이 땅에는 발에 채일 만큼 문화재가 많다. 저자는 그 중에서도 사연이 있는 몇 가지를 뽑았다. 유명한 몽유도원도, 경천사십층석탑, 직지심체요절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첫 문화재로 이름 모를 도공이 만든 조선의 막사발을 들었다. 막사발부터 시작하여 일본에 있는 우리 국보급 문화재를 나열했다.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가 어디 일본에만 있겠나. 문화재 환수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그 문화재가 될 문화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책에는 사소한 오류들이 있긴 한데, 이런 부분까지 다 교정하면 더 재미났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