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즈베즈다 The Star, Звезда, 2002



즈베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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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니콜라이 레베데프

출연 : 이고르 페트렌코, 아르티옴 세마킨, 알렉세이 파닌, 알렉세이 크라브첸코, 아나톨리 구쉬친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의 상황 속에서, 군인은 목숨을 바쳐 나라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한다. 어느 시대나 군인은 숙명과도 같다.

제 2차 세계대전, 유럽을 평정하고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은 러시아인들에게 악마와 같다. 100여 년 전에 침입한 나폴레옹과 같이 조국의 앞날은 어둡기만 했다. 조그만 힘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무슨 일이라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군인이야 오죽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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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을 비롯하여 구 소련의 영화인들은 20세기 초기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 영화는 21세기에 만들었지만, 그 후예들이 만들었다고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그 요소들을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탄탄한 시나리오. 사실을 바탕으로 했겠지만 극적인 요소를 위해서 조금은 바꿨으리라 믿는다. 어느 부대나 수색 정찰부대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적과 숨소리조차도 마주할 정도로 가까이 가는 부대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 속의 부대 외에도 수없이 많은 부대가 활약을 했을 것이고 성공적인 부대도 있었겠지만 잡혀서 고문을 거쳐 총살을 당한 부대원들도 많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부대원들이 성공하여 살아 난다면 영화가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감동적이진 않을 것이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소품과 상황 재현. 이 영화를 유심히 살펴 보았다면, 구 소련군이 가지고 있는 무기와 독일군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그때 당시와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다. 특히 독일군 탱크와 각종 무기 및 차량들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썼는지 짐작할 수 있다.

캐릭터. 모두가 영웅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겁쟁이가 아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실제로 부대에서 겪었던 전우들처럼, 그토록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혹시나 비디오 가게에서 이 작품을 본다면, 군시절을 생각하면서 느긋하게 감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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