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Chaw, 2009

개봉 2009.07.15.
국가 한국
장르 액션/어드벤처
시간 121분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감독
신정원
주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
김기천
이상희
고서희
박혜진
한태경
민둥산이던 대한민국의 자연이 식목 등으로 울창한 산림을 가지면서 그 옛날 산 속에서 살던 짐승들이 돌아왔다. 그런데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인 늑대와 호랑이가 없으니 산중 대왕은 멧돼지가 된 셈이다. 전국적으로 멧돼지 피해가 올라오던 시점에 적절한 소재를 선택한 영화이다.
멧돼지는 덩키가 크고 사나워서 성인 개체가 능히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그런데 그 정도로는 영화가 안되니 "매우 큰" 개체를 들고 나왔다. (아니 설마 "원령공주"에 나오던 그 수준의 멧돼지를? 그건 이미 "웰컴 투 동막골"에서 나온 듯 한데?)
괴물을 잡으려고 사냥꾼, 전문가, 경찰이 협력을 하여 팀을 꾸렸고 산 속을 헤매면서 사냥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 "거대한 멧돼지"는 과연 괴물일까? 아니면 자연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가련한 존재일까. 이런 고민은 "살인"과 "식인" 과정을 통해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전환된다.
"시실리 2Km"를 만든 감독이 제작하였다고 다들 기대를 많이 했다. 그리고 "설마 단순하게 멧돼지 잡는 일"을 이리 중하게 생각했을까 라고 보았다. 전작이 너무 대단해서였는가 이 영화는 기대만큼 보여주질 못했다. 게다가 "거대한 멧돼지"를 밝은 날에 구현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감독이 이 다음으로 절치부심하여 만든 영화가 "점쟁이들(2012)"인데 그 영화는 "역술"과 "무속" 구분도 제대로 못하여 졸작이 되었다. 2021년에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으로 멋지게 돌아 왔는데, 안타깝게도 간경화 등으로 고인이 되었다. 연출작이 4편이어 무척 안타깝고 그 와중에 이 영화가 있어 더 안타깝고 더 오래 살아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