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폭력의 역사 A History of Violence, 2005

10년을 기다려 <폭력의 역사>를 봤다. 2005년 개봉,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비고 모텐슨 주연, 에드 해리스, 마리아 벨로, 윌리엄 허트 조연.

간단히 보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느낌이다. 근데 좀더 복잡하다. 잔잔(?)하게 시작해서 묵직하게 계속 간다. 영화는 폭력의 거의 모든 형태를 직접적으로든 은유로든 골고루 보여 준다.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폭력과 섹스에 대한 시선도 날카롭다. 그러면서 '네가 폭력으로부터, 한번 저지르기 시작한 폭력의 이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집요하게 묻는다.

잔인하고 선정적이고(=날것의 느낌이고) 부조리하다. 뭐 당연히 인자하고 은은할 수는 없는 거니까. 감히 '재미'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긴장감이 내내 관객을 끌어간다.

영화는 또 묻는다. 폭력으로 해결했을 때, 해결된 것이냐고. 그럼 또 폭력 없이 살 수 있겠냐고. 그래서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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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모텐슨의 연기는 최고다. 묘사를 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이거 참. 표정과 몸짓 모두에 맥락이 찌릿찌릿 살아 있다. 국내 배우랑 비교하려다가 '같이 나온 에드 해리스보다 잘 하더라'로 적고 만다.

잔인한 장면을 좀 견딜 수 있는 관객이라면 (데이빗 크로넨버그다^^) 강추. 사실은 못 견뎌도 세상에 원래 있는 거라서 조심스레 추천. 마음이 침착하신 영화팬이시라면 두 번 보시기를 권한다.

Comments   4.0 / 1

사랑방지기 2015.09.21 23:57
배우들이 정말 쟁쟁하네요. 윌리엄 허트까지 나오다니.  한번 봐야겠어요.
  예리한편 11.23 15:19
아라곤 전하께서 진지하게 연기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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