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The Odyssey 2026

개봉 2026.08.05.
국가 미국, 영국
장르 액션/드라마/어드벤처
시간 172분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콜먼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놀란 감독은 논란이 많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 둘을 적당히 섞어서 "오디세이"로 만들었다. 이 소재들은 여러 번 영화로 나왔는데, 전작들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트로이 해변 장면들은 2004년 영화 "트로이"와 비교가 된다. CG를 안 쓰는 감독임을 유지하려고 1000척에 달하는 방대한 함대는 흐릿하게만 보여주었을 뿐이다.
이 영화 각본을 놀란 감독이 직접 썼다고 했는데, 트로이 원정을 좀 색다르게 해석할 거라 착각을 했다. 일단 영화 속에서 "무역로 개척" 명분으로 아가멤논이 군사를 일으켰다고 언급을 했는데, 원정갔다 돌아오면서 대다수가 표류하고 시간 걸리는 상황을 보면 그 명분이 거의 먹히진 않았던 듯 하다. 그리고 이 전쟁에는 제우스, 헤라, 아테나, 아폴론, 아프로디테, 포세이돈 등 올림푸스의 신들도 관여되어 있는데 현신한 건 아테나 뿐이고 나머지 신들은 보여주질 않았다. 그 점에서 본다면 놀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긴 썼는데 연계성이나 그 외 검증을 하지 못한게 아닐까. 전쟁에 대한 속죄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오딧세우스에 투영하여 이전의 "맷 데이먼 귀환 설화"에 맞춰 다소 억지로 짠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약탈장면이나 액션이 스케일은 큰데 많이 밋밋하다. 외눈박이 거인과 상대할때라든가 갑작스레 나타난 거인족이라든가 뜬금없이 들어간 키르케의 집이라든가. (키르케의 집은 저어기 아일랜드쪽에서 촬영한게 아닐까) 서사시나 신화 속에서 구현해야 할 부분을 지나치게 축소시켰다는 느낌도 든다.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면서도 테레이시아스의 예언에 나온 아가멤논의 조언도 그리 반영이 된 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왜 목마를 만들었는가"에 대해서 나오는데, 목마는 트로이 성문보다 커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냥 땅바닥에 질질 끌고 가는 설정을 했다. 성문을 부수게 만드는 계략이 오딧세우스가 만든 건데 그것도 제대로 반영이 안된 듯 하다.
디테일에 들인 돈이 많아서 원금 회수가 겁나 한국으로 배우들 데리고 온게 아닐까 싶은 정도다. 이타케의 성에서 구혼자들을 물리치는 장면은 다른 영화에서는 구현이 정말 잘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주인공에게 벅찬 주문 아닐까. 아니 본 시리즈의 그 주인공이라면 잘 처리를 했어야 할텐데. 영화 속 화려한 장면들에 비해서 메넬라오스가 나오는 장면들이나 텔레마코스가 도움 구하는 장면들은 설마 이렇게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화면빨이다 화면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