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2010)
코미디, 로맨스 | 청소년 관람불가 | 한국 | 2010.12.01 개봉
감독 김정훈
출연 이선균, 최강희, 오정세, 류현경, 송유하
제작/배급사 크리픽쳐스/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뭔가 끌리는 소재. 등단도 못한 만화가와 경험없이 글쓰는 칼럼니스트. 둘 다 잘 안 풀리기는 마찬가지. 뭔가 돌파구를 찾는 와중에 서로 연결되어 찰떡궁합이 된다는 이야기.
영화를 보고 나오니, 부족하다는 느낌이 온 몸을 때린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최강희일 거다. 이 영화에서 최강희는 핵심이다. 최강희는 여기서 어설픈 칼럼니스트여야만 했다. 정말 순진하면서 겉으로는 다 아는척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달콤살벌한 연인"의 최강희가 이 영화에서는 자기 캐릭터를 잡지 못했다. 너무도 빨리 이선균에게 녹아 내렸고 밀고당기는 그림도 없이 쓰러졌다. 게다가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을때도 최강희의 반응은 그다지.
그 다음으로는 현상 공모와 파키스탄 여행 간의 유사점이랄까. 인과관계가 상당히 부족했다. 게다가 공모를 진행해야 할 입장이지만 떠나려고 결정한 것, 떠났다고 했는데 뜬금없이 나타난 것. 애매했다.
"달콤살벌한 연인"이 끝마무리가 좀 아쉬웠는데 이 영화는 그것보다 좀 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