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마리와 나 (2007)
감독 이무영
출연 김상중, 김흥수, 유인영, 이기찬
요약정보 한국 | 드라마 | 2008.06.12 | 청소년관람불가
참으로 평이 엇갈린다. 혹자들은 이 영화가 잔잔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철없는 아버지와 조숙한 아들 사이의 오밀조밀한 대화를 볼 수 있다고도 하는데, 당최 내 눈에는 이래저래 부족해 보이기만 하니.
영화이기 때문에 현실성보다는 감독의 이야기 전개 능력을 먼저 살펴 봐야 할텐데, 이건 뭐 꼭 영화로 만들어야 했는가 싶다. 시기에 맞추지 못해서 2년이나 늦게 개봉한 안타까움이 있는건 알겠지만, 단감 중에서 좀 덜 익은 감을 먹은 느낌같다.
아무리 우연하게 만난다 하지만, 길거리 삥뜯기는 현장에서 처자를 데불고 올 여력이 되었을까. 행여나 기대하고 영화를 봤지만, 역시나 메말라 버린 내 감성에는 맞지 않는 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킹 오브 캘리포니아"가 떠 올랐다. 매우 유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