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그린 북 (2018) Green Book

그린 북 (2018) Green Book

평점9.2/10 드라마

 미국 2019.01.09 개봉

130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피터 패럴리

(주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그린 북 


대단한 영화다. 아카데미가 괜히 상을 주는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단순히 "우정"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아마도 "두 사람의 우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 이전에 "언터쳐블"이라 "1%의 우정"같은 영화를 벤치마킹탄 마케팅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또한 영화가 진정 말하고 싶은 바를 던지면 관객이 따라오지 못할까봐 배려한 것도 있는 듯 하다.




그린 북 

그린 북 


영화상 표면적인 갈등은 바로 두 사람이다. 서로 조건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다. 한명은 자메이카계 흑인이고 다른 한명은 이탈리아계 백인이다. 통상적으로 미국에서 백인과 흑인의 지위를 생각해보면 그 지위가 역전된 형태는 영화 소재로 쓰기 좋다. 그리고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서로를 이해해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미국적 가치에도 맞고 또 인류애적인 그 무엇을 끄집어 낼 수도 있다. 


그린 북 


그런데, 과연 그 수준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있을까?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 아카데미 작품상은 차별을 넘어선 우정 정도로 상을 주지 않아 보인다. 적어도 "그린 북"과 "기생충"은 작품상을 받을 만한 공통점이 있다. "그린 북"에서 그 포인트를 찾으라고 한다면 바로 위의 저 장면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내세우고 있는 본질은 무엇인가. 저 장면에서 의미하는 바는 "인간의 존중(Respect)"이다. 돈 셜리가 간절히 요구하는 것도 "존중"이고 토니 발레롱가가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것도 "존중"이다. 돈 셜리와 토니 발레롱가는 존중이 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살기 위해서는 "존중"을 배워야 한다. 그 존중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원칙이자 필수인 "인간 존엄성"에 기반한다. "다른 조건들은 다 버리고" 인간으로서 받아야 할 대우가 바로 "존중"이다. 하층에 속한 토니 발레롱가는 존엄과 존중이 무너진 현실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토니 발레롱가는 그 상황을 잘 모르고 살았다. 돈 셜리는 존중받는 받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존중이 인간으로 받아야 할 존중이 아니다. 이 영화는 각자 다른 상황에서 존중을 모르고 있던 두 사람이 상대를 통해서 진정한 "존중"을 깨우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정도가 되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만하지 않겠는가. 영화 "기생충"에서도 그 부분은 대동소이하다. "빈부격차"니 "흑백차별" 등은 존중을 무시한 결과로 나올 뿐이다.


그린 북 


이 외에도 이 영화를 위해 살을 찌운 아라곤 전하 비고 모텐슨과 피아노를 배운 마허샬라 알리의 연기력은 영화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진한 양념이 될 것이다. 



그린 북 


위선과 가식 속에 살고 있는 돈 셜리 박사는 자기를 환영하고 박수치는 관객들이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하지 않음을 안다.



그린 북 


토니는 이탈리아계 조직 생활을 해서 존중이 뭔지도 모른다.


그린 북 


그런 두 사람이 한 차에 타고 여행을 했다. 이 영화를 "우정"으로 보았다면 전체 감동의 50% 정도만 느낄 수 있다. 현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인 "인간 존엄성"을 기반으로 한 "존중"의 관점에서 영화를 보라. 영화 대사 하나하나가 매우 쫀득쫀득 뇌리에 박힐 것이다. 이 영화의 각본을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이 썼다는데 그 아들이나 감독이 과연 저 내용을 알고 썼을지가 궁금하다. 알았다면 다음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사족으로, 영화가 항상 "사실"을 담고 있다 믿는 사람들이 많더라. 영화는 "창작"이다. 창작 과정에 사실이 들어갈 수도 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재현"하더라도 영화 상 전개에 맞게 바꾸는 경우가 많다. "포드 V 페라리"도 영화상 재미를 위해서 실제 존재하지 않았던 극중 갈등 구조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발레롱가의 아들이 아버지의 구술과 편지 등 각종 기록들을 보고 쓴 각본에 기반하고 있다. 대다수는 사실이겠지만 전달 과정에서 과장도 있을 것이고 또 감독이 영화 제작을 위해서 바꿨을 수도 있다. 예술은 예술로 봐야지 그 이상을 추구하면 상당히 심각하게 왜곡이 될 수 있다. 





그 외, 이 영화에 관해 여러 논란들이 있다. 여러 관점에서 영화를 해석할 수 있다는 반증.

 - 관련 기사들 

  http://sbsfune.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9359554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2261505316597

  https://star.mt.co.kr/stview.php?no=2019011818362158098&V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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