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워: 분열의 시대 Civil War, 2024
개봉 2024.12.31.
국가 미국, 영국
장르 액션/전쟁/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감독
알렉스 가랜드
주연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바그네르 모라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미국이 내전에 빠졌다는 설정이다. 미국은 1860년에 4년에 걸쳐 내전을 경험했기에 연방의 가치와 내란 위험에 무엇보다 민감하지 않을까.
역사적으로는 남과 북이 싸웠는데 영화에서는 동과 서로 나뉜 상황을 보여준다.
이 와중에 베테랑 기자와 신입 기자를 비교해서 보여준다. 관객들은 이 지점에서 "아니 왜 이걸 이 시점에 넣었냐"라고 불만을 터트렸을 듯 하다. 그런데 영화 끝까지 가다보면 왜 이게 중요한지 보여준다. 감독이 이 영화에 고민을 많이 한 듯.
내전으로 폐허가 된 도로를 달려 현직 대통령을 인터뷰하러 간다. 종군 기자들이 전쟁터를 누볐지만 아직까지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하거나 그 입장을 들어본 사람들이 없다는 설정이었다. 어찌보면 중반부는 "로드 무비" 성격을 담았다.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바는 아마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 내전을 통해서 비문명적인 행동을 하는 인간 군상들을 보여주면서 현재 정치 현실을 보라는? 비단 좌우로 대립을 하고 있는 미국 뿐만이 아닐 것이다.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다수 나라에 해당하지 않을까. 더구나 한국은 계엄까지 갔으니.
백악관까지 진격한 서부군을 취재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다소 과장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전투 중인 곳에 종군 기자를 밀어 넣을 리는 없지 않겠나. 감독이 영화적 설정을 위해서 "능력 있는 베테랑 기자와 신입 기자"가 총알이 빗발치는 마지막 전투 지역까지 갔다고 한 것 아닐까.
이 영화에서 이 장면이 최고인 듯 하다. 울부짖는 저 기자가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