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Mickey 17, 2025
개봉 2025.02.28.
국가 한국, 미국
장르 SF/판타지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37분
감독
봉준호
주연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아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로 새로운(?) 영화를 들고 나왔다.
일단 이 영화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처음부터 본 사람들이라면 "그때 그거?" 이런 식으로 말할 듯 한데, 처음 보는 사람은 "이게 뭐지?"라는 반응을 보일 듯 하다.
사실 이 영화는 "프란다스의 개" 이후 "지구를 지켜라"를 보는 느낌이 강하다. 한번으로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지구를 지켜라"가 SF 성격이 있다면 이 영화도 봉준호식 SF가 아닐까. "설국열차"는 원작이 있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느낌이 잘 들어 있다고 해야 할까.
"복제"를 윤리적인 측면으로 바라본 시선도 신선했는데, 그걸 또 피하려고 외계로 간다는 설정도 매우 아이러니다. 그리고 그 "소모품(익스펜더블)"에 지원하는 존재들이 결국 사회에서 쫓기다 쫓기는 사람들이라는게 더 아이러니 아닐까.
마크 러팔로 연기는 인상적인데, 마론 브란도를 따라 하려는 느낌이 강하게 났다. 감독의 의도일 듯 한데. 상류층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도 "익스펜더블"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쫓겨 난 존재라는 점에서 "크리퍼"들한테는 외계인이 아닌가. 누가 누구를 외계인으로 부른단 말인가.
"기생충"에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어 주었는데 이 영화는 그냥 관객이 느끼는 그대로 보라 한 듯. 보고나서 어떤 걸 남길지는 관객이 결정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