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경찰관 뺑소니쳤다 자수
"당황해서 도주했다"…사고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21% 추산
(성남=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내 한 경찰서 현직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1시간 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5일 경기 모 경찰서 소속 A(35) 경장을 특가법상 도주차량(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경장은 이날 오전 0시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면 판교분기점 인근에서 도색 작업 중이던 인부 B(46)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 등 작업자들은 편도 4차로인 고속도로 3, 4차로를 통제하고 작업 중이었으나 A경장은 통제된 3차로로 넘어와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으로, 현장에서 2㎞가량 도주한 A경장은 갓길에 차를 버려두고 서판교 주택가로 도주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 주변을 수색하던 중 A경장의 차량을 발견했다.
A경장은 고순대 경찰관의 전화를 받지 않다가 오전 1시 30분께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경장은 경찰에서 "사고 직후 순간적으로 당황해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전날 오후 퇴근 뒤 안산 모처에서 지인들과 소주 2잔 반 정도를 마신 A경장은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성남 쪽으로 차를 몰았다가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자수 직후 음주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03%로 나왔으며,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21%인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A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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