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별세, 별이 된 전설의 디바[★FOCUS]

이승훈 기자 2023. 4.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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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세상을 떠났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1·4 후퇴가 있을 당시 평안남도 강동에 있는 외가로 피난을 갔다.

현미는 당초 무용수로 시작했지만, 갑자기 스케줄을 펑크낸 다른 가수 대신 노래를 부른 일을 계기로 가수가 됐다.

가수 노사연, 배우 한상진은 현미의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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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승훈 기자]
= 가수 현미가 14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 '청춘음악극 그시절 그노래' 무대에 올라 '서울야곡'과 '밤안개'를 열창하고 있다. 가수 데뷔 60년 만에 안동에서 노래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밝힌 현미는 61주년 기념콘서트를 꼭 안동에서 열겠다며 관객들에게 약속했다. 2017.11.14/뉴스1
[이승훈 스타뉴스 기자]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1·4 후퇴가 있을 당시 평안남도 강동에 있는 외가로 피난을 갔다. 이 과정에서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다가 60여년이 지난 뒤에 동생들과 평양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이후 현미는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현미는 당초 무용수로 시작했지만, 갑자기 스케줄을 펑크낸 다른 가수 대신 노래를 부른 일을 계기로 가수가 됐다. 3인조 여성보컬 그룹 '현시스터즈'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특히 현미는 1962년 '밤안개'를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작곡가인 남편 이봉조와 함께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매했다.

/사진=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음악을 향한 현미의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현미는 2007년 데뷔 50주년 맞이 기자회견 당시 "80년이든 90년이든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이라며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할 것이다.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미는 1월 방송된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출연 당시 "5년 후 데뷔 70주년 콘서트를 꼭 할 거다. 그때까지 가는 게 나의 소망이다"라며 활발한 활동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가수 현미가 14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 '청춘음악극 그시절 그노래' 무대에 올라 '서울야곡'과 '밤안개'를 열창하고 있다. 가수 데뷔 60년 만에 안동에서 노래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밝힌 현미는 61주년 기념콘서트를 꼭 안동에서 열겠다며 관객들에게 약속했다. 2017.11.14/뉴스1

때문에 현미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대중들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목소리도 크시고 건강하셔서 100세 이상까지도 끄떡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다들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자연은 "병이 있으신 건 아니었다. 전날 저녁에도 지인과 식사를 하셨다더라. 왜 사망하셨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고인의 지병 여부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두 아들은 비보를 접하고 귀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미는 슬하에 아들 이영곤, 이영준을 두고 있다. 가수 노사연, 배우 한상진은 현미의 조카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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