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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가수 현아가 전 소속사 피네이션과의 결별 후 큰 심경변화를 맞은 듯하다. 전속계약 만료 후 싸이의 품을 떠난 현아는 오래 시간 고수했던 긴 머리도 단발로 자르고 최근 공연에서는 눈물까지 보였다.

현아는 지난달 27일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이틀 전 머리카락을 싹뚝 자른 사진을 공개했다. 워낙 오랫동안 긴 머리 스타일을 보여줬기 때문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피네이션을 떠난다고 알렸다.

당시 피네이션 측은 “현아, 던 그리고 현아&던은 그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과감한 음악과 독보적인 비주얼 및 퍼포먼스로 피네이션의 색깔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아티스트로서의 열정과 스태프를 향한 배려와 정성은 그간 모두의 귀감이 됐다. 피네이션 모든 구성원은 현아, 던과 함께 했던 즐거웠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며,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계속해서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아는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피네이션과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이에 던은 “앞으로도 자유롭게 멋있게 음악하고 무대하고 사랑하자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기며 현아를 다독였다.

평소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재할 때 특별한 멘트 없이 이모티콘을 주로 올리는 현아가 담담하게 “감사합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피네이션과 결별 후 현아가 최근 공연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현아와 던은 피네이션과 결별 발표 전인 지난 27일 시흥 시화MTV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시화MTV 거북섬 뮤직페스티벌’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현아가 눈물을 보인 것.

공개된 당시 공연 현장 영상에서 이날 현아는 ‘버블팝’ 무대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무대 뒤에 있던 던이 포옹과 입맞춤을 하며 현아를 달랬지만, 현아는 감정이 복받친 듯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던은 “여러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정이 벅차오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아는 현아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끼는 친구라서 여러분에게 너무 고마움을 느낀 것 같다. 나도 그렇고 현아도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멋진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현아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현아는 “열심히 음악하고 열심히 춤추고 열심히 무대하고,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아가 싸이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헤어스타일의 변화와 눈물까지 분명 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현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