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박위 연애 풀스토리 공개 “男 하반신 마비 불편 없어, 독립적 행동 가능 안도”[종합]

이슬기 2023. 12. 2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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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 ‘위라클’
사진=채널 ‘위라클’
사진=송지은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슬기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장애와 편견을 극복하고 열애를 공개한 가운데, 송지은이 박위의 채널 '위라클'에 출연해 연애의 과정도 공개했다.

12월 21일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지은과 박위는 사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꺼냈다. 먼저 박위는 자신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고 질문했다.

송지은은 "내가 다니는 교회에 개그맨 김기리 오빠가 다니는데, 오빠가 어느 날 '너 박위라는 사람 알아?'라고 하더라. (김기리가) '내가 올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 반했다'고 했다"라며 박위가 쓴 책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처럼 장면들이 자꾸 내 머릿속에 그려지더라. 몰입해서 봤던 거 같다"라며 박위의 책을 감명 깊게 봤다고.

송지은은 "배우자는 이성 간 사랑을 해야 하지 않냐. 그래서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꼭 내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고 배우자 기도를 마치고 마음을 편안히 내려놨다"고 전하면서 "그런데 생전 처음 보는 박위라는 사람을 딱 봤는데,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려버린 것"이라고 박위와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박위는 "나 그때 거의 씻지도 않고 나갔다. 그게 멋있었냐"라고 반응했다. 송지은은 "호감의 문이 열렸다는 것보다도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에 좀 더 신기한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위는 "작년에 욕창이 생겨서 오랫동안 고생했었다. 근데 그때 기리 형이 교회 친구들이랑 같이 내가 주일마다 혼자서 침대에 누워서 있으니까 (집으로) 온 거다"라며 예배를 드리러 가게 된 계기를 꺼냈다. 그는 "거짓말처럼 거기에 한 열댓 명 있었지 않냐. 한 명이 눈에 팍 튀는 거다"라며 집에 와서도 송지은이 계속 생각났다고 밝혔다.

박위는 "사실 그런 마음을 처음에는 숨겼다. 지은이가 처음에 나한테 그럴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갑자기 핸드폰을 켰는데 '송지은 님이 팔로우했습니다'라고 뜨더라"라며 처음에는 송지은을 향한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호감을 바탕으로 알고 지내다 생일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영화 약속까지 잡게 됐다고. 송지은은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기 이전에 오빠가 나한테 먼저 전화했던 거 아냐. 우리 그래서 1시간 통화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박위는 송지은에게 "구독자들도 궁금해 할 것 같은데, 솔직히 나랑 함께 다니면서 불편한 적이 없었냐"고 물었다.

송지은은 딱히 불편하지 않다고. 그는 "오빠랑 다니면서 솔직히 더 편했다. 주차비 싸지, 장애인 주차장도 입구 앞에 바로 있지, 오히려 오래 안 걸어도 된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어 "휠체어가 이용 가능한 곳만 가다 보니까 오히려 걷기 편한 곳만 가게 된다"며 "내가 찾지 않아도 오빠가 이미 그쪽으로 안내를 해주니까 내 입장에선 불편할 게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첫 데이트가 오빠가 하얏트에 나를 데리러 온 거였는데 운전하는 오빠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이 사람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살 수 있구나, 어디든지 다 다닐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운전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염려를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지은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한다"며 "사랑하는 저의 연인"이라며 박위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위 또한 같은 날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 간의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도 다시 한번 되뇌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지은이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송지은은 2009년 시크릿 싱글 앨범 'I Want You Back'으로 데뷔한 후, 현재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위는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로, 2014년 발생한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재활을 통해 현재는 하반신 마비로 생활하고 있다. 라마 '부활'과 '마왕'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이 아버지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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