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하던 역무원 구한 외국인 경찰 표창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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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역무원을 구한 외국인이 경찰의 표창장을 받았다.
30일 인천서부경찰서는 인천 서구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역무원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뉴질랜드 국적의 외국인 A씨(50)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 A씨는 "아버지가 뉴질랜드에서 경찰관이셨다"고 밝히며 "사건 당일 자신보다 몸집이 큰 폭행범에 대항한 역무원도 용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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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아버지는 뉴질랜드 경찰관이셨다"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역무원을 구한 외국인이 경찰의 표창장을 받았다.
30일 인천서부경찰서는 인천 서구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역무원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뉴질랜드 국적의 외국인 A씨(50)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 A씨는 "아버지가 뉴질랜드에서 경찰관이셨다"고 밝히며 "사건 당일 자신보다 몸집이 큰 폭행범에 대항한 역무원도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인데 경찰에 표창장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6시27분께 인천 서구 검암역에서 게이트를 주먹으로 치며 소란을 피우던 30대 남성이 이를 제지하던 역무원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를 목격한 외국인 A씨가 남성의 팔과 어깨를 잡아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30대 남성은 경찰 진술에서 "게이트를 치지 말라는 역무원 말에 순간 화를 참지 못해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구속 기소하고 정신병원 진료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재홍 인천서부경찰서장은 "내국인도 하기 쉽지 않은 일에 큰 용기를 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인 A씨는 역무원을 구해준 의미로 공항철도측이 포상을 제의 했지만 "그러한 상황이면 누구라도 나서서 했을 것"이라며 포상을 거부한 바 있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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