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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드세요, 제가 다 살테니" 대전 황인범의 팬 사랑

스포츠한국
기사전송 2018-1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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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황인범(22·대전시티즌)이 원정 응원을 펼치는 팬들을 위해 자비로 간식을 사겠다고 전한 사실이 공개됐다.

대전이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황인범은 부산 원정 응원에 나서는 팬들에게 “아무거나 제가 다 살테니까 마음껏 아무거나 드시라고 해달라”고 구단 직원에게 요청했다.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이파크와 대전 간 K리그2 플레이오프 응원에 나서는 팬들을 위해 간식 비용을 자비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황인범은 '원정경기 티켓은 구단에서 팬들에게 그냥 주는 것인지' 구단 직원에게 묻는 등 티켓까지도 대신 구매해줄 의향도 보였다.

이는 팬들을 위하는 황인범의 마음, 그리고 더 많은 팬들이 원정 응원에 동행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맞물린 결정이었다.

“대신 제발 많이만 오셨으면 좋겠다”던 황인범은 ‘버스 한 대는 꽉 채웠다’는 구단 직원의 말에는 “한 대로는 안 되는데...”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 사연을 SNS를 통해 공개한 대전 구단은 “이 선수의 인성의 샘은 파도파도 마르지 않는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위인전을 읽고 있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인범은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모교인 충남기계공고와 유성중에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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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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