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경계 1순위' 신호진의 유니폼 분실, "한 대 쥐어박고 싶었어요"

[IS 인터뷰] '경계 1순위' 신호진의 유니폼 분실, "한 대 쥐어박고 싶었어요"

일간스포츠 2024-03-25 21:3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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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진. KOVO 제공


"한 대 쥐어박고 싶었어요."

OK금융그룹은 25일 플레이오프 2차전 시작부터 뜻밖의 변수를 맞았다. 신호진이 자신의 유니폼을 숙소에서 가져오지 않아 선발 출전이 불발된 것이다. 신호진은 지난 23일 1차전에서 개인 최다 26득점 하며 상대팀 우리카드의 '경계 1순위'로 떠올랐던 선수. 하지만 이 선수가 시작부터 출전하지 못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다행히 OK금융그룹은 초반을 잘 버텼다. 송희채와 급하게 투입된 박성진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우리카드와 시소 게임을 잘 이끌어나갔고, 이후 신호진이 돌아오면서 완전체가 되자 기세를 몰아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9) 승리를 거둔 OK금융그룹은 PO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었다. 

아찔했던 순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자, 참석한 송희채와 곽명우, 바야르사이한 모두 헛웃음을 지었다. 송희채는 "괘씸하고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는 "팬들이 다 뒤(웜업존)만 쳐다보더라. 허탈했는데 더 집중했다. 여기서 이런 이슈로 경기력이 안 좋아지면 안 될 것 같아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라고 회상했다. 

송희채. KOVO 제공


다행히 신호진의 유니폼은 8-7, OK금융그룹의 리드 상황 때 도착했다. 퀵 서비스로 유니폼을 받은 신호진은 뒤늦게 코트에 들어와 2득점하며 제 역할을 했다. 이전까지 박성진이 1득점하며 신호진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송희채는 "(박)성진이에게 고맙다. 성진이가 잘 버텨준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희채와 곽명우는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선수들과 서로를 격려했다. 바야르사이한도 "한 명이 잘한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한 팀이 돼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특히 이날 OK금융그룹은 범실을 6개만 범하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송희채는 "다들 집중력이 굉장히 높고 공격 범실이 거의 없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좋은 세터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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