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한국은 정선아 글린다 보유국"
옥주현-정선아, 7년 만에 재회... 제대로 만났다
'손파바' 손승연, 초연답지 않은 당당함 보여...

사진=에스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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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23일(화)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서경수, 진태화, 남경주가 참석하였다.

뮤지컬 '위키드'는 100년간 숨겨져 있던 마녀들의 이야기를 글린다를 통하여 전해진다. 글린다가 전하는 이야기는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엘파바와 글린다의 스토리와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착한 마녀이며, 인기 많고 아름다운 금발마녀는 사실 공주병에 내숭 덩어리였다는 기막한 상상력을 펼친다. 

또한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각각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가 되었는가를 마법에 홀린 듯한 매혹적인 스토리로 풀어낸다. 

사회를 맡은 남경주는 "오즈의 세계로 오신 여러분을 환경합니다"라고 말하며 기자간담회의 시작을 알렸다. 5년 만에 돌아온 위키드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엄청난 '핏켓팅'을 불러일으키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연일 매진을 알리고 있다. 

사진=에스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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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바 역의 옥주현은 "7년 전 초연 이후 오랜 시간 학수고대한 작품"이라고 표현하며 "전세계가 다 닫은 위키드를 코로나19 이후 한국 위키드가 가장 처음 열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다"며 시즌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3연으로 위키드를 만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손발이 척척맞는 옥주현과 새 시즌을 맞이 할 수 있음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수 많은 공연이 연기와 취소 소식을 알리는 중, '위키드'는 '2021 맞서 날아오르다'라는 그들의 이번 시즌 표어처럼 코로나19에도 끄덕없는 의연함을 자랑하며 연일 성공적인 무대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첫 시즌을 맞는다는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손승연과 나하나, 진태화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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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바 역의 손승연은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발매 과정에서 위키드를 합류하게 되어서 부담되기도 했지만, 위키드였기에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이 갖는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위키드를 통해 '손파바'라는 애칭을 얻게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무대를 준비할 수록 '왜 위키드'인지' 다시한번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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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역의 진태화는 위키드에 대하여 "위키드는 초연 때, 군 휴가를 나와서 만났던 작품이다"며 추억을 되짚는듯 보였다. 이후, 그는 "개막 공연 이후, 공연 시사 중에 코로나19 속에서도 배우들에게 뜨거운 박수가 보내주는 관객들이 기억에 남는다며"라고 밝히며 코로나 속에서도 끄덕없는 위키드의 두터운 팬텀을 입증했다. 더불어 나하나는 "뮤지컬 학도생부터 꿈꿔왔던 작품이지만, 이렇게 정선아와 더블 캐스팅이 됬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작품 속 글린다를 보는 듯한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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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초연 이후 7년만에 '옥주현-정선아' 조합의 위키드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옥주현은 "초연 때는 이 공연을 직접 하게 됐다는 설렘과 기쁨이 엄청 컸다. 흥분 속에서 엘파바로서의 시간이 신나면서도 행복했다. 그러나 재연의 지금 경험도 더 쌓이고 나이도 먹다 보니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조금 더 깊겠다는 또 다른 설렘이 생겼다"며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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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팬덤 사이에서 '정선아 글린다 보유국'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순행중인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다이어트를 하며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여전히 힘든 작품"이라며 4연에 대한 질문을 슬며시 피해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옥주현은 "정선아는 계속 글린다를 해야 한다"라고 말해 정선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위키드'는 '모든 뮤지컬 배우들의 꿈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단 한 번의 암전 없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많은 배우들이 허를 내두르는 무대이기도 하다. 

옥주현은 "에메랄드 시티에서 숨이 헉헉 거릴 때 점프를 하면서 첫 소절을 부른다"며 "군대에 가본 적은 없지만 그런 심정으로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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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키드'는 L. 프랭크 봄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사악한 서쪽 마녀의 생애'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13년 한국 초연, 2016년 재연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왔다.

2021 맞서 날아오른 '위키드'는 오는 5월 1일까지 서울에서, 5월부터는 부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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