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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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우리 삶에서 강은 중요한 인프라였다. 오죽하면 생명줄이라고 불리기까지 했을까? 그런 소중한 강에 우리는 4대강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보를 쌓아 강물의 흐름을 막았다. 많은 사람이 반대했지만 아쉽게도 우리 강산 곳곳의 강에는 그 흔적이 상처처럼 남았다. 남한강에도 당연히 그 사업의 결과물이 남아 있다.
인공 보는 경기도 여주에만 세 곳이 있다. 이포보와 여주보 그리고 강천보. 모두 관리가 잘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대형 공원과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고 강변에는 산책로와 캠핑장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찾아간 이포보 아래 당남리섬은 곳곳에 보라색 수레국화가 만개했고, 유채꽃도 제주도 못지않게 피어 있다. 아쉽게 유채꽃은 방문 시기가 조금 늦어 많이 졌지만, 대신 금계국이 연신 손을 흔들며 사람을 반긴다.
이포보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이포보 한쪽 끝에 있는 전망대를 가거나 그 반대편에 있는 편의점을 가는 것이다. 전망대는 시설도 좋고 많이 알려져 패스하고, 여기서는 그 반대편에 있는 편의점을 소개할까 한다. 이마트24 편의점인데 편의점 안과 밖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쉬면서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주로 자전거 동호인이 많은데 컵라면이 아닌 즉석라면도 있어서 한강을 내려다보며 라면 먹는 맛이 그만이다.
이마트24 여주이포보점 앞에는 주차장도 있어 접근성이 좋다. 편의점 바로 앞 주차장에는 주차면이 부족하고, 이포보 가기 전에 있는 주차장(이포보 주차장 /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리 7-1)은 넓고 주차면도 많다. 이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수월하다.이제 곧 봄이 지나면 들꽃은 모두 지겠지만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그립다면 힐링 스팟 당남리섬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은 정비 중인 느낌이 있는데 너무 개발하지 말고 깨끗하게 지금처럼 운영되면 더 좋겠다. 단 하나 불편한 것은 당남리섬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없으니 볼 일은 사전에 해결하시길 권한다.<susiro@gmail.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5-31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국립공원 야영장 중 설악산자락에 위치한 설악동야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설악동야영장은 규모가 상당히 큰 야영장이며 설악산과 동해 바다를 즐기는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수 있는 야영장입니다. 최근 개수 공사를 해서 사이트와 시설물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공사 이후 사이트 번호와 위치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사이트 안내도를 잘 살펴보고 예약해야 합니다.
△ 야영장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청봉로 25
△ 입·퇴실 시간 : 14:00 ~ 다음날 12:00
△ 이용 금액 : 주말 및 성수기 - 19,000원 / 주중 - 15,000원
△ 예약사이트 : https://res.knps.or.kr/#이번에 설악동야영장을 예약한 이유는 설악산에 가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설악산은 오래전에 가보고 최근에는 가보지 않아 설악산과 대포항을 둘러보고 근처 한옥마을도 가보면 좋을 것 같아 설악동야영장을 예약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A 사이트는 예약이 꽉 차 있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많이 남아있는 B 사이트로 예약했습니다. 5월 하순이라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못해도 침낭으로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1박 2일로 예약하면 너무 시간에 쫓길 것 같아 2박 3일로 예약한 다음 둘째 날에 오후 늦게 철수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1st Day - 설악산 비선대 코스 탐방아침 일찍 길을 나섰지만, 강원도 가는 길은 여지없이 막히네요. 정체를 피하려면 새벽에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입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먼저 비선대를 구경하기로 하고 설악동야영장을 지나 설악산소공원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전문 식당가에서부터 차가 막혀있습니다. 앞으로 40분이 넘게 소요된다고 해서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걸어갔는데도 주차를 위해 늘어선 차들보다는 빠르게 설악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설악산소공원에 주차하려면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설악산 입구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비선대 가는 길에 신흥사에 잠깐 들러 사찰 구경도 하고 부처님께 가족의 건강도 빌어봅니다.
본격적으로 비선대 코스 탐방에 나섭니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나들이 하듯 갈 수 있습니다. 옆 계곡에 흐르는 물이 너무 맑아 보는 눈이 상쾌해집니다. 비선대에 도착하여 계곡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야생화도 보고 다람쥐도 보고 와선대 계곡에서 계곡을 보며 쉬엄쉬엄 내려왔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비선대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1st Day - 설악동야영장 입실 및 대포항 나들이설악동야영장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사이트는 B78 사이트로 크기는 5 X 6 m 입니다. 렉타타프를 풀로 치기에는 사이트 크기가 살짝 작아 통로 쪽을 내려서 치고, 나머지 한쪽은 꺽어서 설치한 후 아래에 원터치 텐트를 넣었습니다. 옆 사이트와는 바짝 붙어 있어 옆 사이트가 들어오면 마저 한쪽을 내려치려고 했는데, 계속 비어있어서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텐트 설치를 마치고 대포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야영장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로 부담 없이 다녀왔습니다. 대포항은 원형으로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돌다 보면 튀김골목도 있습니다. 대포항 튀김 골목은 누룽지오징어순대가 시그니처 메뉴인 거 같습니다. 누룽지오징어순대를 구입해서 야영장에 와서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삼겹살을 김치와 함께 볶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피곤함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nd Day - 토왕성폭포 전망대 탐방아침을 먹고 8시가 조금 넘어 토왕성폭포 전망대 탐방을 위해 설악산소공원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차가 밀리지 않아 약 1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비룡폭포 쪽으로 길을 잡고 걸으면 다리를 건너게 되고 뒤쪽으로 울산바위를 볼 수도 있습니다. 코스가 시작되고 이정표가 나옵니다. 전망대까지는 2.5km로 거리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다음 이정표가 나오기까지 1.3km의 길은 평탄한 길로 산림욕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나무가 울창해 그늘이 지고 주위는 너무 조용해서, 스쳐 가는 시원한 바람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산길을 걸으며 내면의 나에게 집중해 볼 수 있는 차분한 길입니다.
비룡폭포 제1 지킴터가 나오고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부터 0.8km 비룡폭포까지는 산을 오르는 길입니다. 험하진 않지만, 계곡을 끼고 출렁다리도 건너며 바위로 된 길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가는 길에 맑은 계곡과 멋진 풍경의 육담폭포도 지납니다. 풍경을 즐기며 가다 보면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비룡폭포가 나옵니다. 폭포 소리를 들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있습니다.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는 400m를 숨이 턱턱 막히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이 탐방 코스에서 가장 힘든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래도 가쁜 숨을 들이마시며 전망대에 올라서면, 오르는 동안 힘들었던 고생이 말끔히 사라지는 멋진 풍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왜? 사람들이 설악산 설악산 하는지 알게 되는, 선계를 그려놓은 듯한 한 폭의 산수화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저 감탄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토왕성폭포에 물이 조금밖에 흐르지 않아 아쉬웠지만, 높은 산 정상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전망대에서 한참을 풍경에 빠져 있는데, 귀여운 다람쥐 한 마리가 나타나서 돌아다니네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길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외국인 탐방객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 탐방객들도 있고 몇십 명씩 단체로 와서 코스별 특징을 설명해 주면, 원하는 코스로 탐방한 후 모이는 외국인 탐방그룹도 있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도 설악산의 아름다움이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토요일인 어제와 비교해서 일요일인 오늘은 설악산소공원 주차장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것 같습니다.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주차를 하고 있네요. 차를 타고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왔습니다.2nd Day - 족욕 체험과 상도문 돌담마을야영장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지친 다리를 풀어주기 위해 척산족욕공원으로 가서 족욕 체험을 했습니다. 입장료 천 원을 내면 발을 닦는 타월과 방석을 주는데, 발을 씻고 족욕을 한 후 반납하면 됩니다. 지하 450m에서 올라오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발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족욕 후 학무정과 상도문 돌담마을을 돌아보기 위해 학무정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돌담마을에는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서 학무정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도보로 돌아보면 됩니다. 마을이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져 있어 돌아보며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마을 안에 카페들도 있어 차를 한잔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어간 '도문'이라는 한옥카페는 잘 가꿔진 정원을 보며 여유롭게 차 한 잔 하기에 좋았습니다.
2nd Day - 돌아오는 길야영장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텐트를 철수하고 오후 늦게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를 피해 잘 철수했습니다. 저녁은 가평휴게소에서 막국수와 돈가스를 시켜 먹었습니다. 일반 맛집처럼 가평휴게소도 음식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네요. 음식이 꽤 맛있었습니다.
마치며...설악동야영장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B 사이트라서 전기가 안 들어온다는 점과 사이트 간 간격이 촘촘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설악산 자락에 있어 설악산 국립공원과 멋진 동해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입니다. 국립공원 야영장이지만 불멍도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 편의시설들도 새로 수선하여 불편함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설악동야영장은 캠핑을 하면서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mrmkim12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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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I리뷰어 2024-05-30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나트륨과 당류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보다 1.5배 많고, 당류 섭취량은 WHO 권고기준보다 낮지만 일부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층에서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18~’22년)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당류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이다.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3,274mg에서 2022년 3,074mg으로 200mg(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국민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통로인 ‘김치, 국·탕·찌개, 면류’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그간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① 면(라면 등) 및 만두류(mg/일) : (2018) 559 → (2022) 452 (19% 감소)② 김치류(mg/일) : (2018) 453 → (2022) 426 (6% 감소)③ 국·탕류(mg/일) : (2018) 357 → (2022) 330 (8% 감소)④ 찌개·전골류(mg/일) : (2018) 262 → (2022) 233 (11% 감소)2022년 나트륨 섭취량(3,074mg)을 분석해 보면, 여전히 WHO 권고기준(2,000mg/일, 소금으로 환산시 5g)에 비해 1.5배 높은 수준이며,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3,576mg, 여성은 2,573mg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최근 음식점에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점차 감소한 반면, 가정에서 배달·포장음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식품 섭취 트렌드 변화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일상생활에서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이었으며, 다음으로 음식점, 이어 학교와 직장 순이었다. 이는 김치, 국·탕·찌개와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주로 가정에서 섭취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가정에서 나트륨 섭취량 (2022년, 1,962mg)은 직접조리 1,308mg(66.7%)에 이어 배달·포장 255mg(13.0%) -> 간편조리 246mg(12.5%) -> 즉석섭취 149mg(7.6%) 등이었다.이에 식약처는 가정에서 국·탕·찌개 조리 시 소금, 젓갈 등의 사용을 줄이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등으로 대체하는 조리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음식점에서 배달·포장음식을 주문할 때는 양념을 따로 요청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2년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 섭취량은 2018년 36.4g(1일 총 열량의 7.4%)에서 2022년 34.6g(1일 총 열량의 7.6%)로 5년간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WHO 권고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통로인 ‘음료류’ 소비가 약 30% 증가했음에도 음료류를 통한 당류의 섭취량은 증가되지 않았다. 이는 국민이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 등을, 설탕을 섞은 믹스커피 대신 블랙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등 최근 소비 패턴 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① 음료류 섭취량(g/일) : (’18) 201.9 → ('20) 221.2 → ('22) 259.6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g/일) : (‘18) 11.9 → (’20) 12.3 → (’22) 11.1② 탄산음료 섭취량(g/일) : ('18) 42.8 → ('20) 53.4 → ('22) 45.8③ 탄산수/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섭취량(g/일) : (’18) 0.8 → (’22) 12.2④ 믹스커피/블랙커피 섭취량(g/일) : (‘18) 14.2 → (‘22) 13.8 / (‘18) 70.4 → (‘22) 111.1한편, ’22년 당류 섭취량을 분석해보면, 국민 전체 평균 당류 섭취량은 WHO 권고기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긴 하나, 일부 어린이·청소년 등의 집단에서 WHO 권고기준을 넘어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부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에서 당류 섭취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하루 식사(총열량)에서 빵류, 당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음료류, 탄산음료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여자 6∼11세) 빵류 > 아이스크림류 > 탄산음료류 > 캔디류 > 가공유류(여자 12∼18세) 탄산음료류 > 과일·채소류음료 > 발효유류 > 빵류 > 초콜릿류(여자 19∼29세) 탄산음료류 > 빵류 > 설탕류 > 과일·채소류음료 > 다류(아이스티 등)따라서, 식약처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간식으로 과자·빵·떡류 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고,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이나 시럽을 줄이며, 탄산음료 보다는 물 또는 탄산수를 마시는 등 일상속에서 당류 줄이기의 노력을 당부했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30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의 신세계 교향곡(원제목은 신세계로부터)은 미국을 상징하는 교향곡이다. 클래식을 처음 관심 있게 접할 때 제일 먼저 듣게 되는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각종 미디어에서도 자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기에 친근한 곡에 속한다.

국민악파로 민족주의적인 음악을 하던 체코의 음악가가 왜 미국을 상징하는 곡을 만들었을까? 드보르자크를 알게 되면될수록 그게 참 궁금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씁쓸하지만, 열쇠가 된 것은 바로 돈이었다. 1891년 체코 프라하 음악원의 교수가 된 드보르자크에게 미국 국립 음악원에서 교수로 초빙했는데 연봉이 이전 체코에서의 교수 생활과 비교해 무려 25배에 달했다고 하니 그 유혹을 과연 누가 거부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그러나 그의 미국 생활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 국립 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만든 신세계 교향곡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불과 3년 만인 1895년 고향인 보헤미아로 돌아왔다. 이런 여정은 어쩌면 모든 음악가의 숙명과도 같은 것인지 모른다. 마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후 다시 조용한 결말을 기다리는 것처럼 대부분의 음악가는 다시 고향을 찾는다.이런 배경을 이해하고 그의 9번 교향곡을 들으면 곡에 대한 해석이 사뭇 달라진다. 뉴욕이라는 그 먼 옛날 미지의 세계로 쏟아져 들어오는 수 많은 사람의 흥분과 기대에 가득 찬 표정과 광활한 대륙에서 느껴지는 신비와 경외감. 그리고 개척에 대한 도전 의식. 이런 모든 감정이 곡에 숨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접한 인디언 음악과 흑인 영가는 그에게 새로운 영감으로 작용해 곡에도 반영되었다. 그 증거는 2악장인 'Going Home'에서 감성을 느낄 수 있다.가장 유명한 악장은 4악장으로 혼과 트롬본의 강렬한 연주로 특히 힘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4악장의 시작이 마치 영화 조스의 등장 음악과 선율이 비슷해서 착각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해당 부분은 빠밤, 빠밤하면서 점점 빨라지는데 이건 당시만 해도 가장 선진화된 교통수단이었던 증기기관차의 출발 소리에서 연상한 선율이라고 한다. 드보르자크 자신이 철도 동호인이었을 정도로 기차에 매료되었다니 이해가 간다.추천 연주
이 곡은 지금까지 들어본 중 카라얀의 지휘를 따라올 연주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당시는 녹음 기술이 지금처럼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약 40분의 여정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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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5-30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 튀르키예를
더욱 특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기차 노선인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가 새롭게 운행을 시작했다. 평소 기차 여행의 낭만을 갈망하던 여행자라면 주목하자. 낭만과 편안함, 알찬 여행 일정까지 무려 일석삼조를 챙길 수 있는
기차 여행의 등장이다.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는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 (Ankara)에서
출발하여 남동부의 중심지인 디야르바키르 (Diyarbakır)까지 총
1,051km를 운행한다. 튀르키예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물론, 고대 유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차 탑승객들은 카이세리 (Kayseri), 시바스 (Sivas), 말라티아 (Malatya), 엘라지 (Elazığ), 빙골 (Bingöl) 등의 도시를 지나 총 24시간에 걸쳐 앙카라에서 디야르바키르까지 이동하게 된다. 카이세리와
말라티야에서 3시간, 엘라지에서 4시간의 자유시간이 제공되는 만큼 여유롭게 관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각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미식을 경험하는 것도 튀르키예 여행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는 총 18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기차에는 9인이 들어갈 수 있는 널찍한 침실 칸과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추운 겨울에 튀르키예를 여행하는 탑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난방 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이 밖에도 냉장고와 객실 내 수납공간, 쾌적한 화장실까지 갖춘 만큼
내 집처럼 편안한 기차 여행을 할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 노선의 휴식지인 카이세리는 히타이트 이후에도 여러 문명들이 거쳐간 지역인 만큼 문화 유적들로
가득하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중세 성들과 방어 시설 외에도 도너 쿰베트 (Döner Kümbet), 그랜드 모스크 (Grand Mosque), 셀주크
문명 박물관 (Seljuk Civilization Museum), 게베레 네스베 메드레사 (Gevher Nesibe Madrasa) 등 다양한 셀주크 유적을 돌아볼 수 있다. 튀르키예식 만두 요리인 ‘만티’는
카이세리를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 노선의 또다른 정착역인 말라티아는 메소포타미아와 아나톨리아 간 문화 교류와 무역의 중심지다. 말라티아 현지 상인들이 운영하는 바자회에서는 독특한 구리 수공예 제품들을 판매하니 한 번쯤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근처 사이어 마켓 (Sire Market)에서 판매하는 살구도 별미다. 말라티아의 아르젠테페 (Arslantepe) 고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는 만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엘라지는 수세기동안 무역로에 위치하면서 신앙, 문화, 건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온 곳으로 고대 유적들로 가득하다. 엘라지의
필수 관광명소로는 하르푸트 성 (Harput Castle),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성모
마리아 교회, 그리고 하르푸트 그랜드 모스크 (Harput Grand
Mosque)가 있다.

디야르바키르는 튀르키예 문명의 역사에서 대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지역이다. 무려 33개의 문명이 형성되고 발전되어온 곳으로, 수많은 문명의 본거지 답게 건축물부터 미식, 전통 예술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다양성을 지닌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디야르바키르 성벽과 헤브셀 정원 (Hevsel Gardens) 문화 지구를 비롯해 그랜드 모스크, 술레이만
모스크 (Süleyman Mosque), 이체칼레 고고학 박물관 (İçkale
Archaeology Museum), 미트라 신전 (Mithras Temple), 제르제반
성 (Zerzevan Castle)등 다양한 명소들이 위치해 있다. 튀르키예식
디저트인 버마 카다이프와 갈비 요리는 반드시 맛봐야 할 이 지역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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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4-05-30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6월 제주는 온통 수국의 세상이다. 드라이브를 하다가도, 올레길을 걷다가도 어디에서나 수국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큼지막하고 탐스러운 모양에 컬러도 블루, 퍼플, 레드 등으로 다양해 인생샷 하나쯤 건지는 게 어렵지 않다.
다양한 컬러만큼 수국은 꽃말도 여러 가지다. 핑크는 사랑의 기쁜 감정, 희망 또는 우정을, 퍼플은 이해와 번영, 깊은 감사를 의미하며, 블루는 사과, 후회, 용서의 의미다. 화이트는 순수, 순결, 영원한 사랑, 변함없는 진실된 사랑의 의미를 갖고 있어 웨딩 부케로 자주 사용되며, 그린은 재탄생, 리뉴얼 등을 의미한다.
5월 말부터 시작해 6월 한 달 내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줄 제주의 무료 수국 명소 베스트10을 소개한다.1. 혼인지, 제주 탄생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
혼인지는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이 동쪽 나라인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합동 혼례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혼인지 입구에는 삼신인이 혼례를 올린 후 신방을 차렸다는 작은 굴인 ‘신방굴’이 자리하고 있고, 이 신방굴을 따라 생태연못까지 파란 수국이 아름다운 산책길이 이어진다. 혼인지전통혼례관 등 고풍스런 분위기의 건물과 어우러진 수국이 운치를 더한다.* 위치 :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온평리)
* 운영 시간 : 매일 08:00 ~ 17:002. 안덕면사무소 앞길, 산방산 배경의 멋진 앵글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앞 도로 500여 미터는 수국 가로수길이다. 도로가에 핀 수국이지만 인도폭이 충분히 넉넉하고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 아니어서 잠시 멈춰 사진 촬영을 하기 좋다.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자 몇 년 전부터는 안덕면사무소가 포토존도 설치해 여행지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 9일과 10일 이틀간 수국축제도 열렸으니 올해 축제일에 맞춘다면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수국길의 바로 뒤는 화순곶자왈이고, 멀리로는 산방산까지 카메라 앵글에 들어와 독특한 풍광의 수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서서로74 (안덕면사무소)3. 종달리 수국길, 파스텔톤의 수국과 에메랄드빛 바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고망난돌쉼터부터 우도도항선 선착장 방향으로 약 1km 정도의 해안도로가 파스텔톤의 수국으로 빛나는 거리다. 일부러 가꾼 수국은 아니라 색감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파스텔톤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잘 어우러진다.*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112-4 (종달리 고망난돌 쉼터)부터 우도 도항선 선착장 방향으로 약 1km4. 동쪽송당동화마을, 유럽수국의 천국
동쪽송당동화마을은 지난해 10월 오픈한 개방형 공원이지만 오픈 전부터 만개하기 시작한 유럽수국이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수국 명소로 떠올랐다. 총 10만㎡(3만여 평) 이상에 달하는 공원에 12개의 제주 테마로 구성된 공간이라 공원 전체를 돌아보는 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공원 바로 옆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전용 매장, 기념품 매장이 있어 제주 동쪽 뷰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위치 :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895. 동광리 수국, 화려함의 극치
동광리 수국은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보라, 코발트 블루, 퍼플, 레드, 파스텔톤까지 온갖 컬러의 풍성한 수국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개인이 가꾸는 사유지라 주차시설,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지 않지만 한참동안 그저 머물러 있고만 싶은 공간이다. 한 켠에는 주인장이 정성스레 가꾼 작은 수국정원이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려면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한다. 굳이 정원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길가와 골목의 수국만으로도 충분하다.* 위치 : 서귀포시 신화역사로 6696. 남국사, 고즈넉한 사찰에서 만나는 수국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사찰인 남국사. 마냥 한적해보이기만 하는 이 사찰이 최근 몇 년 새 수국 명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굳이 수국이 아니더라도 사찰의 분위기가 고즈넉해 잠시 힐링타임을 갖기 좋다.
남국사의 수국은 사찰 입구에 주차를 한 후 일주문이 있는 정식 입구가 아닌 왼편의 ‘법당가는 길’이라 써있는 오솔길 같은 산책로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키작은 수국과 더불어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길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남국사를 들렀다면 수국뿐 아니라 사찰 안으로도 들어가 보자. 곳곳에서 만나는 좋은 글귀들을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꽃이 아름다운 연못 정자도 설치돼 있다.* 위치 : 제주시 중앙로 738-167. 영천동 나비정원, 수국거리에서 만나는 작은 정원
영천동 나비정원 근처의 약 1km 정도는 온통 수국 천지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라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생각보다 화려한 수국의 향연을 보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이다. 나비정원은 영천동 마을에서 조성한 작은 수국 공원으로 넓은 정원은 아니지만 수국과 함께 클로즈업샷을 원한다면 기대 이상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위치 : 서귀포시 토평동 20258. 영주산, 산수국과 함께 걷는 천국의 계단
해발 326m, 높이 176m의 영주산의 별칭은 ‘천국의 계단’이다. 나무가 많지 않은 오름이라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의 끝에 하늘만 보이기 때문에 이런 별칭이 붙었다. 그 ‘천국의 계단’ 양측은 6월만 되면 산수국이 만개한다. 둥글둥글 풍성한 수국과 달리 산수국은 화려함보다는 가녀림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 오밀조밀 작은 꽃송이들에 자꾸 눈길이 간다. 정상에 오르는 동안 오른쪽으로는 드넓은 목장이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성읍민속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읍민속마을과 함께 묶어 여행하면 반나절 여행 코스로 딱이다. 만개한 수국을 만나려면 6월 중순 이후가 좋다.* 위치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8-19. 사려니숲길,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와 가녀린 산수국
영주산과 마찬가지로 사려니숲길의 수국도 산수국이다.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숲과 바닥의 붉은 화산송이가 언제나 여행자를 유혹하는 곳이지만 6월 중순 이후에는 키 작은 산수국이 꽃을 피운다. 올망졸망 산수국에 눈길을 빼앗기다보면 어느새 숲 안으로 한발짝씩 들어가게 된다. 사려니숲길은 무장애숲길을 비롯해 탐방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수국 시즌이 아니더라도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왕 발걸음을 한다면 숲길 코스 몇 개쯤 돌아보는 건 어떨까.* 위치 : 제주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10. 우도 수국, 꽃길에서 찾은 행복
하우목동항에서 올레길을 따라 100여 미터쯤 전진하면 우도 수국꽃길이 시작된다.
마을길을 단장하기 위해 작은 도로 양편으로 수국을 심었다. 우도는 바다가 예뻐 언제 가도 황홀함이 느껴지는 섬이지만, 6월 수국이 만개할 때 찾는다면 더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 위치 :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372부터 우목길 82-11까지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수국 명소에서는 생각보다 수국이 화려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입장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 수국축제가 열리는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카멜리아힐, 한림공원, 파더스가든, 카페 마노르블랑, 보롬왓 등이 있으며, 답다니 수국밭, 숨도, 카페 북촌도 섬세한 손길로 수국을 아름답게 가꾼 곳들이다.<lala_dimanch@hanmail.net><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라I리뷰어 2024-05-28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여러 국가들이 스웨덴의 경험을 따르고 ‘금연’이 되도록 장려하는 데 전력하는 한 새로운 플랫폼은 담배 규제 조치에 대한 보다 진보적인 접근 방식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가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 WNTD)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브라질에서 출범한 스웨덴처럼 금연하기(Quit Like Sweden)가 전 세계적인 흡연과의 싸움을 강화하기 위한 입증된 전략을 촉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WNTD는 흡연을 완전히 유기해야 한다는 요구로만 특징지어졌다. 그러나 스웨덴처럼 금연하기는 정책 입안자, 규제 기관, 정부, 언론 및 일반 대중이 흡연 및 흡연 관련 질병의 파괴적인
영향을 줄이는 전략에 대해 의미 있는 토론에 참여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스웨덴처럼 금연하기의 설립자인 쉴리 카스트로(Suely Castro)는
스웨덴의 경험과 담배 규제의 놀라운 진전을 언급하며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금연의 날마다 국제 사회는 담배 없는 세상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번 세계 금연의 날은 무엇이 가능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대신, 금연에 가까운 유일한 국가인 스웨덴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을 살펴볼 때이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금연 및 예방 조치를 엄격하게 채택하는 동시에 흡연자들이 더 안전한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카스트로가 세 가지 A라고 부르는 것(접근성(Accessibility), 수용성(Acceptability), 경제성(Affordability))에
근거한 이 접근법은 수백만 명의 스웨덴 사람들이 담배를 버리고 더 안전한 대안으로 전환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는 “스웨덴에서는 성인 4명
중 1명이 매일 니코틴을 사용한다. 이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스웨덴의 암 발병률은 41% 더 낮으며, 스웨덴의
흡연 관련 사망률은 다른 26개 EU 국가 중 24개국의 흡연 관련 사망의 절반 미만이다”라며 “이것은 흡연을 근절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은 아니지만 스웨덴과 유사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 유럽 국가들
내의 경우이다. 전체 스웨덴 체험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해 보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미 스웨덴에서 잘 작동했던 모델을 복제하는 것만으로도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라며 “그리고
지금보다 대화를 시작하기에 더 좋은 시기는 없다”라고 말했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5-31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씨앗자금 조성과 미래 설계를 위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참여한 청년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가로부터 행복과 회복탄력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의견을 공유한다.서울시복지재단은 오는 6월 1일(토)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적정한 삶’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가자들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고 행복과 만족감을 통해 한 단계 나은 일상을 누리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이 매월 15만 원을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1부 <주제특강>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아주대학교 심리학과)가 저서 ‘적정한 삶’을 주제로 청년들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한 행복과 회복탄력성에 관해 강연을 펼친다.<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의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김경일 교수가 집필한 “적정한 삶”은 감정, 비대면, 공동체, 행복이라는 4가지 측면에서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분석하여 앞으로 인류가 ‘극대화된 삶’에서 ‘적정한 삶’으로 나아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2부 <생활토크>에서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김경일 교수가 청년통장 참가자들과 주제특강 및 일상에 관한 소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번 토크콘서트는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온 청년통장 참가자들이 적정한 강도의 행복과 만족을 통해 균형 잡힌 삶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오는 11월 16일(토)에는 청년들이 관심 있는 <2025년의 경제 전망,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자>를 주제로 제2차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31

[리뷰타임스=쵀봉애 기자] 홍유릉. 많은 릉을 들어봤겠지만, 다소 낯선 느낌이 드는 분이 꽤 있을 것 같다.

홍유릉은 대한제국 고종과 명성황후의 무덤인 홍릉(洪陵), 순종과 두 황후의 무덤 유릉(裕陵)을 합쳐서 부르는 명칭이다.일단 능원은 따로지만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홍유릉으로 합쳐 부른다. 소재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의 이름을 따서, 때론 '금곡릉'이라 불리기도 한다.오는 6월 9일 2회(10:00~12:30, 14:00~16:30)에 걸쳐 황제릉인 홍유릉(고종과 순종릉)의 능역과 재실에서 해설을 듣고,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황제릉 소리길 산책’ 행사가 열린다.이번 행사는 조경전문가이자 궁궐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휘 씨와 함께 황제릉 능역의 침전과 석물을 둘러보며 해설을 들은 뒤, 고요하고 아름다운 연지를 배경으로 퓨전국악팀 볕뉘가 가야금과 장구부터 바이올린, 첼로를 넘나들며 선보이는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협연을 감상할 수 있다.침전은 제향을 지내는 곳으로, 홍유릉은 황제릉으로 조성되면서 丁(정)자 모양인 기존 조선왕릉의 정자각(丁字閣) 대신 일자형의 침전으로 조성되어 있다.행사는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예약은 5월 31일(금)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선착순(회당 25명)으로 신청 가능하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31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공차코리아가 여름 시즌을 맞이해 산뜻하고 부드럽게 즐기기 좋은 ‘포도 크림치즈폼’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신메뉴는 여름에 즐기기 좋은 새콤달콤한 포도와 부드러운 크림치즈폼을 조합한 새로운 타입의 프룻티로, ‘블랙 사파이어 포도 크림치즈폼’과 ‘청포도 크림치즈폼’ 2종이다. 공차만의 노하우로 탄생한 크림치즈폼이 포도의 달콤함을 배가시키며 더욱 깊고 풍성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블랙 사파이어 포도 크림치즈폼’은 달콤하고 진한 블랙 사파이어 포도 베이스에 크림치즈폼을 올린 프룻티다. 블랙 사파이어 포도의 상큼함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자랑한다. 여기에 진한 보랏빛 색감의 화려한 비주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청포도 크림치즈폼’은 상큼한 청포도와 부드러운 크림치즈폼의 색다른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프룻티다. 풍부하고 산뜻한 청포도향으로 여름에 청량하고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먼저 크림치즈폼을 맛보고 음료를 마시면 상큼 달콤한 청포도의 맛과 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공차코리아는 포도 크림치즈폼 2종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일주일간 공차 멤버십 앱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트리플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내 포도 크림치즈폼 신메뉴 2종을 구매하면 한 잔당 스탬프 3개가 적립되며, 스탬프 10개를 모으면 1잔의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31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다양한 모습과 창조적 가치 발굴을 위해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을 주제로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오는 6월 4일(화)부터 7월 31일(수)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든 사진 촬영기기의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로, 2024년도에 촬영한 사진·영상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내용은 한글 배우는 모습, 한글 작품, 한글 간판 및 디자인 상품, 주변의 건축물에서 발견한 한글, 해외에서 만난 한글 등 우리 주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글이다. 작품은 전용 누리집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도 쉽게 응모 가능하다.국적과 연령,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분야별 1인 3점씩 출품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 2점, 금상 3점, 은상 4점 등 총 30점이 선정된다. 수상작들은 10월 9일 한글날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시상식을 개최 예정이며, 국립한글박물관장상과 함께 문화상품권 등이 부상으로 수여된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30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6월 ‘세계 환경의 달’을 맞아 IPX
(구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함께한 이니스프리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니스프리는
이번 에디션을 통해 ‘INNISFREE PLANET LOVER’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공병 우산과 RE-PET 장바구니를
통해 일상 속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제안한다.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네이버 그린쇼핑위크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마련된 네이버 기획전 행사다. 이니스프리는
네이버 그린쇼핑위크에 참여해 ‘INNISFREE PLANET LOVER’로서 라인프렌즈와 함께한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3단
접이식 공병 우산’과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샐리/레너드
RE-PET 장바구니&파우치’를 선보인다.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3단
접이식 공병 우산’은 브라운(BROWN), 코니(CONY), 샐리(SALLY), 레너드(LEONARD)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INNISFREE
PLANET LOVER’라는 메시지를 담은 만큼 이니스프리의 공병수거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약 160kg의 PCR을 활용해 우산 손잡이(공병 활용 PCR 플라스틱 50%)와
헤드(공병 활용 PCR 플라스틱 50%) 부분을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RE-PET이 100% 함유된 소재를 활용한 방수 원단을 사용했다.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3단 접이식 공병 우산’은 레티놀 앰플 2개
기획 옵션 또는 비타C 세럼 2개 기획 옵션 구매 시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샐리/레너드 RE-PET 장바구니&파우치’는 귀여운 샐리와 레너드 파우치 안에 RE-PET 원단 100%로 만들어진 장바구니가 포함돼 있는 제품이다. 네이버 그린쇼핑위크에
이니스프리 비타C 세럼 또는 레티놀 앰플을 구매하면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샐리/레너드
RE-PET 장바구니&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가볍고 컴팩트한 파우치 안에 넣을 수 있어 휴대가 편리한
RE-PET 원단 100%로 만들어진 장바구니로 일회용 봉투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3단
접이식 공병 우산’과 ‘이니스프리 with 라인프렌즈 샐리/레너드
RE-PET 장바구니&파우치’는 5월 30일 네이버 그린쇼핑위크에서 출시되며, 6월 1일부터는 이니스프리 매장,
온라인몰과 아모레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5-30

이번주 인기 콘텐츠

  •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6월은 빛나는 초록과 알록달록한 꽃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달이다. 특색있는 조경에 이야기까지 담긴 정원이라면 오래도록 머물고 싶다.한국관광공사가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로 '정원별곡'을 정하고, 지역의 특성과 정원을 가꾼 사람들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정원 그리고 주변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화사하다, 화개산 오색 꽃그늘, 강화 화개정원(인천 강화) ▲유구천의 유구한 자연과 만나는 생태 정원,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충남 공주)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의 정원, 남해 토피아랜드(경남 남해) ▲자연과 버려진 것의 재발견,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전남 화순) ▲멈춤과 완보로 만나는 제주 생각하는 정원(제주 제주시) 등 총 5곳이다.


    강화 화개정원

    화개정원은 인천 강화 교동도 화개산 기슭에 조성된 정원이다. 민통선 안쪽 교동도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6·25전쟁이 있었던 유월에 한층 의미 있다. 정상부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에서는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 끝이 북한 땅이라 뭉클하다. 그럼에도 남과 북의 바다는 철책이 없어 한데 어울려 흐른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유월의 화개정원은 푸른 쉼터이기도 하다. 다섯 가지 정원에 식재한 약 18만 본의 식물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맘때는 장미와 수국이 반긴다. 멍때리기 존(zone)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선베드, 해먹 등을 설치하고 그늘막을 드려 바다를 보며 멍하니 머물기 좋다.모바일 스탬프 미션도 재미있다. 화개산을 상징하는 솥뚜껑 조형물 8곳 가운데 6곳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전망대가 목적인 이들에게 제격이다.금풍양조장은 3대를 이어오는 양조장이다. 가벼운 시음과 체험도 가능하다. 약석원은 강화 약쑥을 활용한 좌훈 체험관이다. 두 곳 모두 인천을 대표하는 강화의 웰니스 여행지다. 서쪽 해안의 계룡돈대는 한적한 쉼터로 일몰이 아름답다.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백제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살아 숨 쉬는 공주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 도시로 유명하다. 요즘엔 공주시 북서쪽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 덕분에 친환경 생태 정원으로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유구색동수국정원이 위치한 유구천은 공주시가 복원한 1급수 청정 하천이다. 총 4만3000㎡ 면적의 유구천 수변공간에 에나멜수국, 목수국, 앤드리스서머, 핑크아나벨 등 약 20여 종 2만여 본의 수국을 심어 중부권 최대 수국단지로 거듭났다.수국 절정기인 매해 6월경 개최되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지난해 8만여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여름 축제임을 입증했다. 올해 제3회 축제는 6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인근에 조성된 유구벽화거리도 함께 방문해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유구 지역의 모습을 벽화로 감상할 수 있다.백제 시대 웅진도읍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성곽으로 당시 수도였던 공주(웅진)를 지킨 공산성(公山城)은 금강을 낀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조망 명소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시대의 화려함을 상상할 수 있는 충청권 대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시대 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남해 토피아랜드

    영화 '가위손' 에서 주인공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으로 만드는 장면은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장면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의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가까운 거리에 꼭 둘러봐야 할 남해의 명소들이 지천이다. 차로 15분이면 독일마을에 닿는다. 마을 입구에서 메인광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마을 위 전망대에 서면 이국적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300년 전 조성된 물건리방조어부림은 신비로운 숲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고, 360°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보물섬전망대는 아찔한 액티비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

    흔한 바윗돌이 수천 년의 역사가 되고, 폐품인 쇳덩이와 버려진 나뭇조각이 생명력 가득한 작품이 되는 곳. 5만여 평 규모의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은 걸음마다 상상력이 발휘되는 전라도 제11호 민간정원이다.돌을 이용해 축대처럼 쌓기도 하고, 돌로 길을 만들어 바위 사이를 다닐 수 있게 하였고, 공연장과 쉼터도 만든 곳이다. 바우 정원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숲속 작품들이 어울려진 곳이다. 바우 정원 안에 있는 수만리 커피숍에서는 무등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바우 정원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으며 휴식과 함께 멋진 포토존을 선사하고 있다.이곳의 수목(樹木)은 안목 있는 주인을 만나 참모습을 발휘한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설립자 안국현 대표의 인생 작품이기도 하다. 정원, 건축, 공연문화, 휴양, 체험, 교육, 치유 등의 공간으로 결실을 보기까지 꼬박 20년이 걸렸다.정원의 쉼터이자 핫플레이스인 '수만리 커피'에서 출발해 바우정원의 핵심만 가볍게 돌아보는 코스는 40여 분, 큰 원형을 그리며 편백숲 트리하우스와 수평계곡까지 전체를 살펴보는 것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끼정원, 쑥부쟁이 갤러리, 벼락바우, 노루잠자리, 고래눈물바우 등 센스 있는 작명에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바우정원은 버려진 물건이 '임자'를 만나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정원이자, 은근과 끈기, 지붕과 산의 곡선을 곳곳에 담아낸 한국미 넘치는 정원이다.

    화순의 또 다른 힐링코스는 만연저수지를 품은 동구리호수공원과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이다. 고택문화체험 공간으로 변모한 양참사댁과 화순4경으로 꼽히는 고인돌 유적까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화순으로 떠나보자.


    제주 생각하는 정원

    생각하는 정원은 어떤 것도 모방하지 않은, 순수 제주형 한국 정원임을 내세운다. 한국산 수종을 심고 돌담과 오름을 표현해 제주와 한국을 담았다.모든 것은 스스로를 농부라 부르는 성범영 씨의 손끝에서부터 시작됐다. 1968년 매입한 부지에 홀로 황무지를 개간해 밀감나무와 정원수를 심고 돼지와 소도 키웠다. 가축을 키우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아 모두 처분한 뒤에는 나무에만 전념해 지금의 분재 정원을 만들었다.1992년에는 한경면의 권유로 관광지로서 처음 문을 열었다. 생각하는 정원이 내세우는 주제가 평화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잔잔한 음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초록의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원은 5개의 연못과 어우러진 9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관람로에서 만나는 평면적인 풍경 외 동산이나 전망대에 올라 입체적으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맷돌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 음료 만들기와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싱잉볼 명상을 운영한다. 오리지널 싱글빈으로 맛보는 세계 3대 커피와 제주 로컬푸드도 준비돼 있다.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원시림 곶자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속 산책로 외에도 독채 숙박 시설, 족욕카페 등 부대시설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제주도는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산지로 꼽힌다. 오설록티뮤지엄은 드넓은 녹차밭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카페 공간, 예쁜 포토스폿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5개의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어 취향과 시간에 맞춰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고사리와 종가시나무가 가장 많이 자생하며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bachoi@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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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삐I리뷰어 2024-05-28
  •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공덕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산책길에 위치한 요리주점 주가미락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많이 닮은 곳이다. 대형 주상복합 상가 1층인데도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밖에서는 가게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숨어 있다. 간신히 간판 하나가 경의선 공원 쪽을 바라보고 있을 뿐. 주변에 있는 간판과 가게가 모두 노출되는 화려한 식당은 아니다. 마치 찾아가는 사람과 숨바꼭질을 하는 식당 주가미락을 다녀왔다.
    경의선 공원 쪽에서 보이는 간판 입구로 들어가니 오른편에 가게 문이 나온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 몇 개와 쉐프와 마주 보는 바가 있다. 식사든 안주든 그날그날 주인장이 가져오는 재료로 정성껏 준비해 내놓는 주방 특선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물론 밤 9시가 넘으면 단품 위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주가미락에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간접 체험하는 듯한 묘한 기운이 있다. 30년 경력의 쉐프가 뚝딱하고 내놓는 요리는 그런 분위기의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날은 혼술하기 위해 갔기에 바에 편히 앉았다. 쉐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에 대한 정보도 들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입이 즐겁다.
    주가미락은 요리주점으로 한식과 잘 접목된 일식을 지향한다. 조금씩 내주는 안주와 술을 같이 마시다 보면 은근히 배가 불러온다. 안주가 맛있으니 술도 함께 맛있는 그런 증폭 효과가 있다. 회는 충분히 숙성해서 나온다. 포슬포슬한 특유의 숙성회가 좋다.이날 나온 요리 중에서는 관자, 육회, 우니가 조합된 삼합이 정말 맛났다. 다른 음식도 좋았지만, 특히 이 요리에 감탄했다. 부드러운 관자 위에 올라간 육회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살포시 덮고 있는 우니의 조합. 이 콤비네이션은 누구도 이길 수 없을 듯하다. 물론, 정해진 메뉴가 아니니 선택받은 분들만 드실 수 있으실지도 모른다.

    주가미락의 술 라인업은 사케가 메인이다. 다양한 사케가 준비되어 있고 잔, 도쿠리, 병 모두 즐길 수가 있어서 주량과 형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도쿠리 한 병으로 전체 코스를 즐기니 딱 좋았다. 술에 관해 관심을 보이자 쉐프님이 마음씨 좋게 유자 사케 한 잔과 고구마 소주 조금을 시음 서비스로 주셨다. 유자 사케는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사케인데 생각했던 것처럼 유자가 듬뿍 들어간 사케로 향과 맛 모두 아주 좋았다. 다음에 가면 이거 한 병을 꼭 먹으리라.

    <식당정보>
    * 상호 : 주가미락
    *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공덕파크자이 101동 17호
    * 추천메뉴 : 오마카세 (38,000원)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gamirak/

    <susiro@gmail.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5-24
  •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한 달을 살아도 제주는 다 못돌아 볼 것 같기는 합니다. 그 가운데 서귀포를 중심으로 몇 군데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제 경우에는 오후 4시 비행기라 공항에 2시까지 가면서 둘러본 곳입니다.
    처음 들린 곳은 천지연폭포입니다. 서귀포 시내에 있고 여미지 식물원도 멀지 않습니다. 폭포 부근이 시원하고 조용해서 참 좋았습니다. 야간개장도 한다고 하니 저녁에 오셔도 좋겠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조용한 해변인 쇠소깍입니다. 태우나 카약을 타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죠.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영업은 안해도 참 좋았습니다.


    바다에 돌 하나만 기둥처럼 남아 있는 외돌개. 뭔가 신비한 기운도 느껴지더군요. 근처 선녀탕은 안전 문제로 현재 폐쇄입니다.


    작은 바닷가 마을인 법환포구


    제주를 상징하는 주상절리 공원도 짭게 보기 좋습니다. 다만 주차비에 입장료까지 따로 받습니다.


    천재연 폭포, 비가 와야 보이는 1폭포와 2폭포는 근처에 있습니다, 3폭포는 제법 땀나게 걸어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4계절 다양한 꽃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부농업시험장.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연꽃, 양귀비 등 꽃도 참 많았습니다.



    다만 점심으로 제주 국수를 시킨 것은 실수였습니다. 국수가 그렇게 정성이 필요한 음식이 아닌데 무려 40분이 걸려도 안나오더군요. 그나마 아내가 시킨 비빔국수만 나와서 나눠먹고 비행기 시간이 늦을 것 같아 나왔습니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대충 아침 8시 서귀포에서 시작해서 공항 근처 렌트카에 오니 1시ㅣ 30분이었습니다. 반나절 둘러보기 좋은 서귀포와 제주 서쪽 코스의 짧은 안내입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5-27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 등의 자료에 근거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조사했는데 가파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는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맹본부 수는 2013년 2,973개에서 2022년 8,183개로 2.75배 증가했고 브랜드 수는 2013년 3,691개에서 2022년 11,844로 3.21배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013년 190,730에서 2022년 335,298로 1.76배
    증가했다. 하지만 브랜드당 가맹점 수는 2013년 51.67개에서 2022년
    28.31개로 0.55배 감소하며 질적 성장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산업 매출액도 2013년
    91.7조에서 2022년 164조원으로 1.79배 증가해 국내 명목GDP(2,162조원)의 약 7.6% 비중을 차지하며, 프랜차이즈
    산업은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3년에는
    가맹본부 매출액이 48조 3천억 원, 가맹점 매출액이 43조 4천억
    원으로 가맹본부 매출이 많았으나, 2022년에는 가맹본부 매출액이
    69조원으로 1.43배 상승한 반면 가맹점 매출액은 95조원으로 2.19배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가맹본부 매출액을 상회하고 있다.


    종사자 수 역시 2013년 91만
    명에서 2022년 151만 명으로 1.66배 증가했다. 가맹본부에
    18만 명이, 가맹점에 133만 명이 종사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892만
    명)의 5.2%에 해당할 만큼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들의 상황은 더 열악해졌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1.41배 증가하였음에도, 원·부자재비용, 인건비, 플랫폼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1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10년간 영업이익은 2013년 연간 2,000만원에서
    2022년 1,990만원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율도
    감소했다. 2013년 가맹점당 영업이익율은 8%였지만, 2022년에는 6.6%에 그쳤다.

    결국 가맹점주들은 일정한 자본에 본인의 노동력까지 쏟아부어도 최저임금조차 벌기 어려운 현실에 처한 것이다.

    급격한 양적 성장의 여파는 브랜드(영업표지)당 가맹점 수도 감소시켜 개별 브랜드(영업표지)의 체력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영업표지)당 가맹점 수는 2013년 51.67개에서 2022년
    28.31개로 0.55배나 감소했다.


    그 결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분쟁조정 접수 건수는 2013년 554건에서 2022년에도
    여전히 489건이고, 공정거래위원회 사건 접수 건수는 2013년 263건에서 2022년 270건으로 다른 영역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소폭 늘었다.

    또한 분쟁이 단체화되며 사회적 비용 또한 커지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11,844개 브랜드 중 가맹점주단체가 구성된 수는 80여개로
    단체구성률은 0.68%이다.

    최근 10년간 주요 가맹사업 단체분쟁을 분석한 결과, 단체사건 32개 중 31개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의 대화요청을 거부하면서 시작되었고, 이중
    74.2%(23건)의 가맹본부가 (지방)정부의 분쟁조정도 거부하였다. 32개 단체사건 중 87.5%(28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되었고, 집회·시위나 농성으로 이어진 사건이 37.5%(12건), 가맹본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어 국정감사에
    불려나온 사건도 43.8%(14건)로 사회문제화 되었다.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것이다.

    그러나 진행된 32개 단체분쟁 사건 중 40.6%인 13건이 결국 국회 등이 주선한 대화로 당사자 간 합의가
    성립한 것으로 볼 때, 당사자 간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다면 분쟁해결이 가능하고 가맹사업
    역시 건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7
  •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정말 작은 고출력 충전기를 찾아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집에 충전기 하나쯤은 모두 가지고 있잖아요. 충전기의 출력이 높을 수록, 출력 단자가 많을 수록 무게도 늘고 부피도 커지게 마련인데요. 탱글우드의 65와트 고속 충전기는 막강한 용량을 제공하면서도 크기는 신용카드보다도 작습니다. 집에서 뿐만 아니라 여행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탱글우드는 출범한 지 1년 남짓한 신생 브랜드로 가성비 높은 모바일 라이프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는 주로 거치대, 무선 충전기, 충전 어댑터, 아이패드 커버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탱글우드는 미국 보스턴 레녹스에 있는 공연장 이름이자 축제 이름입니다. 원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여름 별장이었는데 공연장으로 탈바꿈하여 다양한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아름다운 선율로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는 탱글우드처럼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참 멋진 작명같습니다.
    탱글우드 65W 충전 어댑터는 포장부터 상큼합니다. 깔끔한 화이트 베이스에 시원한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전면에는 제품 사진을 큼지막하게 인쇄했습니다. 좌측 하단에는 파란색 태그에 브랜드 로고를 달았는데 누가 디자인했는지 몰라고 신선합니다. 아마 태크 형태의 로고가 브랜드의 정체성 같습니다. 홈페이지에도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했네요. 후면에는 사양과 주의 사항이 깨알같이 적혀있습니다. 언박싱도 용이하여 상단에 작게 올라온 태그를 빼면 손상 없이 패키지를 열 수 있습니다.

    제품 구성은 단촐합니다. 본체와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별도로 케이블이나 다른 나라 여행을 위한 변환 젠더는 따로 주지 않네요. 설명서는 작지만 상세하게 주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첫 인상은 너무 작다입니다. 65와트의 고출력을 지원하면서도 손 안에 쏙 들어가고, 신용카드와 비교해도 거의 동일한 길이입니다. 65와트의 출력이면 게이밍 노트북을 제외한 일반 노트북 PC는 대부분 충전하면서도 휴대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인데, 이 정도로 작게 만들다니 우수한 기술력 같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 크기를 줄이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어렵고 GaN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질화 갈륨(GaN)은 규소보다 더 높은 전압을 견디면서도 고전력을 전달할 수 있어 같은 전력이라도 더 작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의 고출력 충전 어댑터는 대부분 질화갈륨 방식을 사용하죠.
    실제로 어느 정도로 작은지 봤더니 무게는 90그램 밖에 되지 않고, 본체 길이는 6.4센티미터, 두께는 4.6센티미터, 폭은 2.8센티미터 밖에 하지 않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동일한 사양의 충전 어댑터는 거의 두 배 크기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제품은 반 무광의 화이트 컬러입니다. 판매되는 제품은 블랙도 있지만 역시 화이트가 깔끔한 것 같습니다. 재질은 매트한 플라스틱이지만 약간 반사가 있는 코팅이 된 것 같습니다. 전면에는 큰지막하게 탱클우드 레터링이 새겨져있습니다. 화이트 화이트한 제품이라 로고를 차콜 컬러가 아닌 파란색으로 포인트로 주었으면 눈에 잘 띌 것 같습니다. 반대편에는 지원하는 규격을 인쇄했고, 측면에는 깨알같이 사양을 명시해 두었네요.
    출력 단자는 총 3개로 USB-C 타입 2개와 USB-A 방식 1개입니다. 요즘은 C 타입을 더 많이 사용하므로 좋은 구성 같습니다. 각 단자에는 포트 번호와 지원 규격이 적혀있습니다. 보통 첫번째 단자가 가장 높은 출력을 내주는데 이 제품은 중간의 USB-C 단자가 최대 65와티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혼동하지 말라고 포트 번호를 인쇄한 것 같습니다. 일부 제품은 고속 출력 포트가 어떤 것인지 표시하지 않아 매번 찾아 보거나 연결해 보고 알 수 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인쇄를 보고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3개 단자의 출력은 각각 USB-C1이 최대 65와트, USB-C2이 최대 20와트, USB-A 단자가 최대 18와트입니다. 그러므로 노트북 같은 장비는 1번 포트에 연결하고, 휴대폰은 2번 포트, 나머지는 A 단자에 연결하면 되겠네요. 설명서에는 동시에 연결할 경우 출력을 내어주는 용량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USB-C 단자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하면 1번은 45와트, 1번은 20와트로 나누어 출력합니다. 이 경우 노트북과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해도 되는 것이죠.

    탱글우드 65W 충전 어댑터의 돼지코는 220볼트에 맞는 규격입니다. 유럽 규격같이 생겼지만 국내 콘센트에 연결해도 흔들리거나 유격이 있지 않고 꽉 맞아 스파크가 튈 일은 없겠습니다. 다만 접지형은 아니라서 금속 재질의 노트북을 충전할 경우 손에서 미세한 전기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IT 기기들을 충전해 봤습니다. 노트북, 아이패드, 휴대폰 등 고용량을 기기 뿐 아니라 애플워치나 보조배터리 등의 다양한 IT 기기들에 충전을 해 보았는데 우수한 출력 성능을 보여줍니다. 노트북 충전 어댑터 반도 안되는 크기에서 이런 고출력이 나온다니 신기할 따릅입니다.탱글우드 65W 충전 어댑터의 장점은 역시 사이즈 대비 고용량 출력을 내어 준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나 직장인의 경우 노트북과 함께 챙겨야 하는 덩치큰 어댑터가 골치거리인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노트용 전용 어댑터 대신할 수 있어 이동에 날개를 달아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3개의 단자를 지원하고 동시에 충전해도 되므로 노트북과 휴대폰, 태블릿 등의 IT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의 이동성을 극대화해 줄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접지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접지형 단자였다면 완벽했을 텐데요.<blog.naver.com/lee727><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epiphanyI리뷰어 2024-05-26
  •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한라산은 북한을 제외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보통 조금 쉬운 성판악코스, 조금 어려운 관음사 코스를 통해 정상을 오르곤 합니다. 정상만큼이나 많이 오르는 곳이 윗세오름입니다. 위쪽에 세개의 오름이 있다는 윗세오름은 약 1700m고도로 상대적으로 오르기 쉽고, 풍경은 정상보다 좋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탐방로 예약이 필요없어 인기가 높습니다.
    작년 가을에 뜻하지 않은 설경을 보고 난 다음, 올해는 철쭉철에 맞춰 가봐야겠다 싶어 몇 달전부터 계획했습니다. 두 번째이다보니 한결 잘 준비했는데, 날씨는 좋았지만 철쭉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 철쭉은 ㅠㅠㅠ윗세오름을 오르는 코스는 길고 완만한 어리목코스와 조금 짧고 급한 영실코스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영실로 올라 윗세오름 대피소에 간 다음, 남벽까지 가서 다시 되돌아 온 다음 어리목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왔습니다.작년에 어리목으로 원점회귀했던 코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영실은 한결 쉬웠고, 한결 멋졌습니다. 남벽은 정말 웅장했구요. 철쭉이 없어도 정말 멋졌습니다.어리목코스는 길고도 길었습니다. 나중에는 발바닥이 살짝 아플 정도였구요. 철쭉은 아쉬웠지만 자연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오랫만에 긴 산행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명불허전 한라산의 진면목을 즐겼습니다. 이제 다음에는 백록담 도전입니다.



    980미터에서 시작하는 어리목코스에 비해 1280미터에서 영실코스는 시작합니다. 산에서 300미터는 결코 만만한 거리가 아니라 이쪽 코스에서 출발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30분쯤 오르면 압도적인 바위가 나옵니다. 병풍처럼 보인다고해서 병풍바위이고 500개의 불상이나 장군처럼 보인다고해서 오백나한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올해 한라산 철쭉은 냉해로 거의 전멸 상태입니다.




    힘들때는 뒤를 돌아봐도 절경인 한라산입니다.


    오를수록 고사목도 보이고 크리스나무 트리의 원조라고 하는 구상나무도 자주 보입니다.



    왼쪽에 높은 깃발은 겨울이면 거의 저 높이까지 눈이 쌓이기에 저렇게 높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오르면 거대한 남벽이 보입니다.



    원래 철쭉이 있어야하지만 올해는 조릿대만 가득한 한라산입니다.



    오르면서 몇 번 전망대가 나옵니다.


    뭔가 우리나라 아니 우리 행성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이어집니다.



    1700미터 정도 되는 높은 곳에 샘물이 있습니다. 음용시험 합격도 해서 문제없이 마셔도 좋습니다. 노루샘이라는 이름이 예쁩니다. 제가 지금껏 마셔본 물 가운데 제일 맛난 거 같아요. 알고보면 원조 삼다수?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윗세오름 대피소를 만납니다. 여기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보통 여기서 식사를 많이 하시죠. 저희는 센드위치를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여기서 남벽 분기점까지는 2.1Km 왕복으로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로 여기서는 한라산 백록담을 갈 수는 없고 돈내코라는 곳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자 거대한 벽 위에 백록담이 있는 것이죠.



    그나마 여기는 약간 철쭉이 있습니다. 평소에 비하면 거의 명함도 못내밀 수준입니다만...남벽을 충분히 보고 이제 다시 윗세오름 대피소쪽으로 갑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그늘이 시작되는 곳까지는 한참을 태양과 싸우며 갑니다. 어떤 분은 양산을 가져오기도 하셨는데 바람이 심해요. 선글라스, 선크림, 모자 등 대책이 필요합니다.


    만세동산을 지나 사제비샘을 지나면 이제 그늘이 시작되고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워낙 탐방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편합니다. 숲에 들어오니 시원하네요.



    숲길을 한참 내려오면 작은 나무 다리가 나옵니다. 계곡은 완전히 말랐네요.


    길이는 약 13Km, 4시간 30분만에 등산을 마칩니다. 올해는 철쭉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진 날씨 덕분에 한라산의 즐거움을 느끼고 왔습니다.<bear0601@naver.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5-27
  • 제품 또는 장소(상호명) : 우리집 주차장내용 : 브레이크 패드 자가교체...
    부품가격보다 비싼 공임으로 족발에 소주한잔 기울이고자,
    비오는 무료한 주말에 쉽게 할수있는 브레이크 패드정도는 자가교체해봄직합니다.별점 : ★★★★★

    바람돌이l리뷰어 2024-05-27
  •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의정부에 있는 부대찌개 맛집 중 경원식당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살펴보니 현재 경원식당 본점 사장님의 어머니가 시작한 식당으로 중기부가 선정한 백 년 가게라고 한다. 워낙 블로거 리뷰도 많고 유명 인사들도 추천하는 곳이어서 리뷰가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

    최근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등장하면서 또 한 번 바람을 일으켰다. 이런 주목을 받는 식당이 되는 것이 어쩌면 외식업을 하는 모든 사장의 목표일 것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아도 매끼 사람이 미어터지는 식당 말이다. 기자가 다녀온 곳은 의정부에 있는 본점이 아닌 별내별가람역 주변에 있는 별내점이었다. 건물 정면에 세로로 길게 간판이 늘어진 것이 인상적이다.
    부대찌개가 상에 올라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른 부대찌개 집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햄과 소시지 그리고 두부와 파가 들어간 것이 일반적인 부대찌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반찬 중에는 어묵조림이 특별히 좋았고,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되는 것은 해초가 나온다는 점이었다.참 이 집 밥이 맛있다. 솥 밥 스타일인데 방금 한 밥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고, 나중에 누룽지까지 먹는 것이 기존 부대찌개 집과는 조금 달랐다. 물론 이곳은 최고의 재료들로만 반찬을 한다고 하니 믿고 먹어도 될 듯. 별내점은 분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찬다.

    그런데 솔직히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만큼 특별한 것은 아닌 듯하다. 동네에서도 이 정도 부대찌개 맛집은 충분히 있을 법하다. 그런데 일부러 찾아가기는 애매한 집이 아닌가 싶다. 40년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은 멋지다는 생각이다. 근처를 지난다면 한번 맛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식당 정보>
    * 상호 : 경원식당 별내점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덕송2로6번길 28 1층
    * 추천 : 부대찌개 (1인분 1만원)<susiro@gmail.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5-27
  • 제품 또는 장소(상호명) : 유명한정식내용 : 반찬만 13가지, 8000원 제주 집밥 정식!!별점 : ★★★★★
    메뉴가 하나밖에 없으니 자리에 앉으면 인원수대로 반찬은 자동 세팅..
    조금 기다리니 내온 반찬, 무려 11가지.
    계란은 셀프 프라이, 조금 기다리면 메인 반찬(?)인 고등어구이가 나올 예정이니 반찬 가짓수가 무려 13개다.구수한 된장국도 기본^^
    모든 반찬을 한 번씩 더 리필할 정도로 맛깔스럽다~~월수금은 고등어구이, 화목은 제육볶음이 메인~~
    영업시간은 10:30~15:00(토요일, 일요일은 휴무)
    대기줄에서 기다리기 싫다면 11:30 전에 도착해야~~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150번길 49

    라라I리뷰어 2024-05-27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7년 전 개봉했던 혹성탈출 시리즈의 세 번째
    리부트 영화보다 수백 년 이후(영화에서는 수 세대가 지났다고 표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이전 리부트 시리즈 3편을 보지 않고선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원조 유인원 시저와 맥락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OTT를 통해 리부트 시리즈 세 편을 몰아봤다. 수
    년 전에 다 본 영화지만 너무 오래 된 기억이라 다시 되새김하는 차원이었다.

    리부트 시리즈 1편 진화의 시작은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을
    위해 유인원을 이용해 임상시험에 몰두하는 과학자가 실험에 참가한 유인원에게서 태어난 시저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2편 반격의 서막은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거의 멸망하고 소수만이 살아남은 시대에 유인원들은 도시를 떠나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산다. 3편 종의 전쟁은 전 세계에 퍼진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언어와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가는 가운데 시저 가족을 죽인 인간 군대에
    대한 복수의 여정을 담고 있다.

    영화 관람 예매 시간은 일요일 저녁 8시 55분. 검색해보니 꼴랑 하루에 두 번 상영. 관람객이 적어 중간에는 다른 영화를 상영하는 모양이었다. 극장도
    롯데시네마는 없었고 CGV에서만 가능했고 28일 이후 상영
    일정이 없는 걸 보니 종영할 모양이다. 우리나라에 5월 8일에 개봉했으니 20일만에 막을 내리는 것이다. 관객 수는 86만. 흥행
    실패다.

    아니다 다를까 극장엘 가니 아무도 없다. 영화 상영 시작 전 둘러보니
    우리 포함해서 약 열댓 명 정도에 불과했다.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범죄도시4에 밀려 시기적으로 날을 잘못 잡은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우린 최근에 리부트 시리즈 3편을 모두 섭렵하고 왔기에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영화 관람을 시작했다.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시저가 죽고 사후 몇 세대가
    흘러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배경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실사는 거의 없고 거의 99% CG로 도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영상미는 입이
    벌어질 만큼 압도적이다. 수풀로 우거져 버린 과거의 빌딩 숲,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광경 대부분이 CG로 구현됐다.
    시저의 머나먼 후예라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유인원 노아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유인원의 폭군 리더인 프록시무스
    군단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그 앞에 나타난 의문의 인간 소녀 메이와 함께 길을 떠난다. 결과는
    뻔한 스토리 같지만 인간 소녀와 함께 프록시무스 유인원 군단을 물리치고 노아의 마을(독수리 부족)을 다시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데 노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첫 번째 작품이자 2개의
    시리즈가 더 이어진다고 한다.


    왜 이름이 노아였을까? 노아의 방주를 떠올렸는데, 정말 성경에 나오는 몇몇 장면을 영화 속에 넣었다는 게 감독의 후일담이다. 노아가
    지구 대홍수에 맞서 동물들을 방주 속에 태워 미래에 대비한 성경 속 이야기처럼 영화에서도 노아는 인간과 유인원이 함께 살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런닝 타임이 2시간 30분에 달하는 이 영화는 하지만 인간과 유인원이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동상이몽’을 꿈꾸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없어서 앞으로 두 편 남은 노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는 없지만 뻔한
    스토리 전개의 아쉬움 속에 이제 영화에서도 사람 없이 CG만으로 표정과 감정 묘사를 표현하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세상을 맛보았다. 유인원의 표정, 행동, 감정 표출 등이 진짜 유인원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진 건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7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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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 문화&이벤트 리뷰 ]
감사합니다.
2024-05-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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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 문화&이벤트 리뷰 ]
수정했어요. ^^;
2024-05-28 09:58
[이슈 칼럼]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해프닝 “이게 나라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5월 중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6월부터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접구매가 전면 금지된다’는 내용의 문서가 퍼지기 시작했다.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문서가 그것이다. 여기엔
인천세관 실행 공지사항이라며 6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KC 인증이
없는 전기, 생활용품 34개 품목에 대한 해외직구가 금지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부 발표보다 먼저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2026년 구축되는 통관플랫폼에서 온라인 플랫폼 주문정보를
사전 입수하여 물건 구매내역을 관세청으로 통보해 해외직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쇼핑) 플랫폼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특허청·관세청 간 실시간 정보 교환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통관부호 보호 조치가 강화되고 면세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소액 수입 물품 면세 제도 등이 개편된다는 내용이다.이 같은 글이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 5월 19일 KC(국가인증통합마크)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을 “법 개정 여부 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지난
16일 정부가 인천공항 세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정부 14개 부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3일 만에 번복, 철회한
것이다.정부는 당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도 “국민 안건·건강 위해성이 큰 해외 직구 제품은 안전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면서 “법률 개정 전까지는 관세법에 근거한 위해 제품 반입 차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세청과 소관 부처 준비를 거쳐 6월 중 시행한다”고
했었다.다만 정부는 안전성 조사를 거쳐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경우에 한해 국내 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사 이후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놓느냐에 따라 논란에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다양한 문제는 예전부터 이미 예고되어 왔다. 현재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 구매는 연간 6조7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직구 사이트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처럼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해외직구 시장의
다양한 문제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하며 수수방관해 오다가, 뒤늦게 KC 미인증을 이유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국내 반입된 통관
물량은 약 4,133만건 수준이다. 하루 약 46만건에 달하는 물량을 일일이 검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해외직구가
금지된 의약품조차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문제는 섣부르게 발표한 KC 인증이 현재 국내 법규로는 해외 판매자에게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K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종류에 따라 최소 수십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이 소요된다. 이런 비용을 부담하며 해외 판매자가 한국 시장 판매를 위해 KC 인증을 받을 것인지는 의문이다.심지어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해외직구를 막고 KC인증을 민영화해서
특정 기업에 몰아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위를 획득한 모 기업이 정부의 발표를 전후로 주가가 급등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현재 해외직구 문제의 가장 큰 핵심은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 사이트에서 초저가 상품과 광범위한 광고, 무료배송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인‧유혹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그동안 이러한 상품의 문제에 대한 의혹이나 의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를 방치‧방관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점이 이번 철회 사태로 확인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유관부처인 관세청, 산업부, 환경부, 식약처, 공정위, 특허청,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14개 부처가
TF(팀장 : 국무2차장)를 구성하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내놓은 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행이 불가능한
초라하기 짝이 없는 방안이었다.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내에 반입되는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직구 상품이 들어올 것이므로, 정부가 소비자들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주권 국가로서 존엄성을 지키며 국내의 모든 제도와 법규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상품 판매자들에 대하여 단호하게 강력한 제재와 처벌을 가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준비도 대책도 없는 홍보성 방안으로 국민을 이해시키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해외직구 관련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나, 정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철회 사태를 살펴보면, 국민들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치밀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이게 나라냐”는 볼멘소리가 댓글로 표출되고 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4
[리뷰 칼럼] 값 싼 화환, 플라스틱 쓰레기일 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굵직한 경조사를 몇 번 치른다. 돌잔치에서부터
결혼식, 장례식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하면 상관없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소사는 외부 손님들을 불러 부조의 형태를 띄는 게 일반적이다. 부조는
원래 잔칫집이나 상가에 돈이나 물건을 보태 도와주거나 일을 거들어주는 건데 결혼식, 돌잔치, 칠순잔치 등 기뻐할 때 내는 축의금과 장례식 등 슬픈 일에 내는 조의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올해 들어 모친의 장례식을 직접 치렀고 한 번의 결혼식과 서너 번의 장례식에 다녀와보니 화환이라는 것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화환은 꽃 花자에 고리 環자로 사전적 의미는 생화나 조화를 모아 고리같이 둥글게
만든 물건으로 축하나 애도 따위를 표하는 데 쓴다고 되어 있다. 특히 조문화환은 꽃이 둥그런 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삶과 죽음의 순환적 의미에 화합과 영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화환 역시 부조금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문화적 전통의 일환이기도 한다.
하지만 화환은 참 계륵과 같은 존재다.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그다지
쓸모 있는 것도 아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화환의 규모로 그 집안의 위세(?)를 짐작케 하는 용도로 쓰이는 정도라고나 할까. 화환이 많이 들어오는
집들은 리본만 떼서 벽에 걸고 나머지는 폐기처분한다. 그래서 최근엔 쓸 데 없는 화환 대신 살림에 보탬이
되라고 쌀이나 과일을 사용해 화환을 만들어 보내기도 한다고.


구멍가게스럽지만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부고를 받다 보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게 화환을 보낼 지의 여부와
부조금의 액수다. 특히 화환은 보내도 그만, 안 보내도 그만일
수 있어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상대방의 위신을 생각해 대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써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는 화환을 보내고 부조도 같이 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 화환은 무조건 10만원부터 시작하는 게 관례였다. 당시 부조금이 3~5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던 터라 웬만큼 사이가
각별한 경우가 아니면 화환 보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유명 방송인의 광고가 나오면서부터 화환 가격이 5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광고 노래 기억할 것이다. “ㅇㅇㅇ의 삼만구천 꽃배달~” 화화환이 39,000원이란다. 물론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가격이 좀 상이하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배송비가 1만원이 붙는다. 그것도 회원 가입을 한 회원에 한해서다. 일반 주문을 하면 10만원에 결제해야 한다.

이 꽃배달이 생기고 나서부터 경쟁 업체들도 비슷한 상품들을 쏟아냈다. 포털
사이트 쇼핑으로 화환 검색을 하면 5만원 이하의 화환이 꽤 나온다. 그렇게
해서 몇 번 요긴하게 주문을 했다. 배달 즉시 화환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니 생색 내기엔 그만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갈 때 화환부터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집은 화환이 몇 개나 들어왔고 어떤 유명 기업, 유명
인사가 화환을 보냈는지를 스캔한다. 그 전까지는 몰랐는데 요즘엔 화환에 꽂힌 꽃송이도 직접 만져본다. 싼 화환일수록 가짜 꽃인 조화가 더 많기 때문이다. 5만원 이하
화환의 경우 거의 99% 조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에코화환이라고
해서 100% 분해되는 친환경 화환도 있지만 저렴한 화환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기에 그
자체로 플라스틱 쓰레기인 셈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비지떡은 먹을 수라도 있지만 값 싼
화환은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처치 불능이다. 일반적인 화환은 생화를 꽂더라도 7번 정도 재활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리본만 바꿔 달고 7군데를 돈다는 얘기다. 가짜 꽃으로 만든 화환은? 거의 무제한으로 돌고 돌 것이다. 꽃배달 업체는 원가 1~2만원에 조화 화환을 만들어 놓으면 돈 더 들이지 않고 무한대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대동강 물을 떠다 팔 수 있는 판매권을 팔아 부자가 된 봉이 김선달과 다를 바 없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4-22
[음식칼럼] 커피 인문학, 커피를 발견한 것은 바로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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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 기자] 커피의 고향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열대 상록수인 커피나무의 씨앗을 수확, 건조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분쇄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해 즐기는 것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커피 문화가 되었다. 커피나무가 열대지역을 기반으로 각 대륙으로 퍼지게 되었고 마치 와인 하면 프랑스가 떠오른 것처럼 커피는 에티오피아가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의 역사는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이 자신이 기르던 양이 이상한 나무 열매를 먹은 후 밤새 뛰어노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그 열매를 먹고 각성효과를 발견해 즐기기 시작한 것이 커피를 사람이 먹게 된 동기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이렇게 에티오피아가 커피의 원조인데 왜?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라고 했을까? 이유는 제조보다 유통사의 브랜드가 더 강력했다고 설명하면 딱이다. 커피는 아프리카인이 수확했지만, 그것을 유통한 것은 바로 아랍인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처음에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자체적으로 브랜드의 개념보다는 그냥 커피라고 불렀을 것이 뻔하다. 그러나 돈을 만지는 유통업자인 아랍인들은 거기에 일종의 브랜딩을 접목한 것. 그래서 아라비카 커피가 등장하고 전세계적으로 커피가 퍼지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식민지 시대가 되면서 커피의 최대 소비국인 네델란드는 전 세계 주요 식민지에 커피나무를 심어 자체적으로 커피 원두를 수급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지금도 전 세계 주요 산지에서 커피가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열대지역에 식민지가 많이 없었던 영국은 커피 대신 홍차를 더 많이 마시게 된 계기도 식민지 시대와 관련이 있다니 마시는 것에도 역사와 제국의 아이러니가 미친다는 것이 신기하다.그러던 영국은 홍차를 전략 무기처럼 다루다가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고 결국 미국이 독립하면서 차 문화도 미국에서는 커피가 우선하게 되었고 영국은 반대로 여전히 홍차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 되었다. (커피 인문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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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3-09
[드라마 칼럼] 경성크리처, 누가 이 드라마를 망했다 하는가
+3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조선일보 12월 28일자에
이런 기사가 떴다. “흥행 공식 버무렸지만 혹평 쏟아졌다, 700억
드라마 ‘경성 크리처’라는 타이틀로 경성크리처를 ‘깠다’. 기자 이름의 바이라인으로 까기 무안했는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의
입을 빌어 이렇게 대신 적었다. “점점 한국적인 색깔은 흐려지고 넷플릭스의 성향에 맞는 자극적인 콘텐츠만
만들어내면서 국내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제작이 긍정적이기만
한 일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경성크리처는 일본 제국주의 생체실험 부대인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전쟁에 패하고 퇴각 명령이 내려진 후 생체실험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소각하고 방화하는 하얼빈 731부대의 모습으로 드라마는 시작한다. 일제는 실제로 만주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 중국 등 곳곳의 병원 중심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체실험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소희, 박서준 등이 주연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을 쓴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년여 걸쳐 촬영을 진행한 드라마는 총 2개 파트에 나눠서 파트1은 1회부터 7회를 담아
공개했고, 파트2(8∼10회)는 1월 5일 선보일 예정이다.


생체실험 부대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성크리처는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떠나 점수 절반은 먹고 들어갔다고 본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이 받았던 핍박과 상처를 전한다는 의미만 놓고 봤을
때도 충분히 가산점을 주고도 남는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지난 12월 26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후 4일 만에 최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총 1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터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85개국
톱10에도 들었다. 일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제작 의도로 보면 이미 본전은
뽑은 셈이다.

솔직히 7회까지 전체를 정주행하면서 시청하지는 못했다. 퇴근 이후 가족들이 보고 있을 때 잠깐씩 봐서 건너뛴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진부하다거나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촘촘한 스토리에 몰입감
넘치는 긴장감, 다이내믹한 액션, 살아있는 연기, 주제의식 뭐 하나 뺄 게 없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눈에는 이 드라마
자체가 싫었을지도 모른다. 이른바 프레임 씌우기다. 자신들의
우상인 일본을 까는 드라마는 색안경을 끼고 보니 아니꼬울 수밖에.

작품이 공개된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1909년 하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문구를 게시해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의 댓글을 받기도 했다.

일본 관동군 소속의 생화학부대 731 부대는 세균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이는 국제법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비인도적인 실험이며 전쟁범죄로 역사적인
사실이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마루타 생체실험을 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이다. 단점이 없는 영화나 드라마가 어디 있겠는가.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자.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이면 안되듯이 드라마는 재미로 보자.나머지 3회를 기대해 본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1-03
[음식 칼럼] 살 덜 찌는 빵, 치아바타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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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이탈리아가 고향인 치아바타는 비교적 젊은 빵이다. 1982년 이탈리아 제빵사인 아르날도 카발라리가 프랑스 바게트를 이탈리아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처음 선보인 빵이다. 바게트가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치아바타도 그 재료는 바게트와 같다. 밀가루와 소금, 물과 효모가 전부. 오리지날 치아바타는 원래 버터나 계란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치아바타는 바게트와 비슷하게 다른 빵들에 비해 칼로리가 적어 살이 덜 찐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것도 많은 양을 먹으면 누구나 살은 찐다(다른 오해 없으시길).
이탈리아어로 치아바타는 '슬리퍼'를 의미한다. 아마도 치아바타의 생김새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듯하다. 치아바타는 1999년 이후 다양한 레시피가 글로벌하게 퍼지면서 샌드위치 빵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도 국내 주요 커피숍에 가면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통밀과 올리브오일, 블랙 올리브, 치즈, 우유 등을 넣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제빵사마다 독창적인 재료로 색다른 맛의 치아바타를 선보인다. 재료로 보면 바게트와 비슷하지만, 발효 과정이 바게트에 비해 비교적 느리다. 훨씬 오래 걸리기에 그 과정에 따라 바게트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을 가진다.

바게트처럼 겉은 조금 질기고 단단한 편인데, 바게트에 비하면 훨씬 덜한 편이고 속은 쫀득하고 부드럽다. 아마 그 비법은 올리브유다. 특히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담백한데 계란이나 버터를 넣지 않기 때문인 듯.먹는 방법으로는 샌드위치 빵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맨 빵으로 먹을 때는 발사믹을 조금 넣은 올리브유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형유통사와 오프라인 마켓, 노브랜드 같은 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냉동 수입 치아바타를 판매하는데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는 않고, 동네 빵집에서 당일 구운 치아바타를 추천한다. 온라인에서는 냉동빵 형태로 유통되는데 썩 괜찮은 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는 유동부 치아바타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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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I리뷰어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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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 자유로운 영혼 리뷰어]스마트폰 화면에서 앱 아이콘들을 모은 폴더는 배경 색상으로 흰색 등의 색이 적용되어 있습니다.배경 화면에 따라 폴더 배경 색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 폴더색상을 변경하거나 아예 투명하게 바꾸는 방법을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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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5-22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
어두운 장소에서 스마트폰의 손전등 기능은 특히 많이 사용됩니다.하지만 밝기가 너무 어둡거나 밝아서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밝기 조절하는 쉬운 방법부터 전화 올 때 플래시가 켜지는 방법까지 다양한 설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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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5-14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요즘은 TV 대신 PC에서도 유튜브를 많이 틀어놓고는 합니다.하지만 갑자기 영상이 끊기거나 렉, 멈춤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수시로 발생하는 경우 유튜브 화면 끊김 해결하는 4가지 최신 방법을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itemfree@naver.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로운영혼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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