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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소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등심이다. 가장
비싼 부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등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데 한우 중에서도 가히 으뜸으로
꼽히는 ‘등심’은 같은 등심이라도 등뼈의 위치에 따라 식감과
육향에 차이가 있어 다양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한우를 구매할 때 같은 부위라도 모양과 마블링이 달라 선택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한우탐구소-등심편’ 영상을 공개하고, 각 취향에 따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위치별
특징을 소개했다.진한 한우 육향과 폭신폭신한 육질을 맛보고 싶다면 ‘윗등심’윗등심은 한우의 제1등뼈에서 제5등뼈까지
이어진 부위로, 목심의 아래쪽부터 시작되어 길고 쫄깃한 떡심을 확인할 수 있다. 윗등심에 위치한 살치살은 균일한 마블링과 폭신폭신한 육질이 특징으로, 진한
한우 육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살치살이 포함된 윗등심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급속 냉동한
살치살은 얇게 썰어 대패 구이, 고급 샤브샤브 용으로 활용하기도 좋다.고급 부위 ‘새우살’을
맛볼 수 있는 조화로운 마블링이 매력인 ‘꽃등심’꽃등심은 제6등뼈에서 제9등뼈까지
포함된 등심 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하며, 고급 한우 부위로 널리 알려진 부위이기도 하다. 꽃등심은 크게 새우살, 알등심, 등심덧살
등 3분할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핵심 부위로 꼽히는 새우살은
촘촘한 마블링과 단단한 육질이 특징으로, 구웠을 때 한우 부위 중에서도 가장 부드럽고 살살 녹는 식감을
자랑한다. 은은한 육향을 선호하고 마블링과 살코기의 조화로운 맛을 즐기고 싶다면, 꽃등심이 제격이라 할 수 있다.손님 접대에도 최고! 두툼한 살코기로 눈과 입이 즐거운 ‘아래 등심’채끝 부위와 연결되는 제10등뼈부터 제13등뼈까지 포함하는 마지막 등심 부위인 아래 등심은 풍부한 살코기와 세밀한 근섬유를 갖춰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윗등심과 달리 떡심이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면서 사라지기 때문에 보통 로스구이, 두툼한 스테이크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래 등심은 갈라지는 부위가 없어 잘라도 모양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손님 접대 음식으로도 멋스럽게 차려내기
제격이다. 특히 아래 등심의 알등심은 면적이 커서 스테이크를 구웠을 때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처럼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팁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다면 원하는 부위의 등심을
2cm~4cm 사이로 두툼하게 썰어주고, 굽기 전 고기의 냉기를 충분히 빼주는 것이 좋다. 팬에 연기가 올라올 정도로 달군 뒤 고기를 올리면 마이야르 반응으로 인해 한층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1분 후 뒤집고, 고기의 밑면부터
0.5mm 정도 갈색빛으로 변하면 약불로 줄이고 30초에서 1분 정도 구워준다. 반대편도 약불로 익혀준 다음 팬에서 꺼내고, 구워진 스테이크는 10분 정도 레스팅해 주면 풍성한 육즙을 품은
고품격 한우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또 소고기 등심은 여느 부위와 마찬가지로 야채와 먹으면 식이섬유가 보충되어 좋고, 특히 깻잎과 함께 먹을 경우 깻잎의 성분인 철분과 비타민 등이 쇠고기 등심에 없는 성분을 보충해 주어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버터의 경우 등심과 마찬가지로 높은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과다 섭취되어 지양해야 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7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저는 윈도우 기반의 PC나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지만 가끔 맥OS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윈도우용 키보드와 맥북용 키보드를 따로 사용하면 테스크 공간을 많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두가지 키보드의 키감이 달라서 적용하기 어렵죠. 이때마다 하나의 키보드로 윈도우와 맥을 모두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제품이 나왔네요. 오늘은 비프렌드의 지원으로 다얼유 EK820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 봤습니다.다얼유는 2006에 설립된 중국의 게이밍 기어 전문 회사로 게이밍용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패드, 헤드폰 등 다양한 게임용 장비를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대상에 따라 Z시리즈, A시리즈, E시리즈, L시리즈의 라인업이 있습니다. Z시리즈는 젊은 개성있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군이죠. A시리즈는 하이엔드 마켓용 제품이며 E시리즈는 게이밍용 제품군입니다. EK820의 경우는 게임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LP 프로파일에 작은 사이즈로 휴대용에 맞춘 모델 같습니다.

화이트 바탕에 다얼유 테마 컬러인 오렌지 색으로 강조를 한 케이스 전면에는 제품 사진이 있고,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과 사양이 상세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케이스에는 영어로만 기록되어 있지만 내부의 설명서는 친절하게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케이스를 언박싱하면 투명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잘 보호하고 있고, 우유빛 비닐로 다시 한번 포장하여 제품에 손상이 없게 안전하게 포장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충전 케이블과 설명서가 있습니다. 키 리무버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키보드 교체형은 아니네요.

다얼유 EK820는 87키 제품으로 숫자키패드는 없지만 방향키와 홈 키는 있습니다. 문서 작업을 할 경우 숫자 키패드가 없어도 불편하지는 않지만 방향키와 홈 키가 없으면 문단 이동이나 편집이 불편하기 때문에 87키가 업무용으로는 적당한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두께가 굉장히 얇습니다. 이를 로우 프로파일, LP 스위치라고 합니다. 일반 키보드보다 얇기 때문에 휴대가 용이하지만 키를 누르는 깊이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적응을 해야 합니다. 실측을 해 보면 스트로크 깊이가 5.4밀리미터 정도로 일반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확실하기 깊이감이 낮습니다. 다만 자판의 크기는 일반적인 사이즈라서 오타가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키보드 상판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거기에 자판 주변으로 푸른색 LED가 은은히 비춰주고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는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알루미늄 합금은 전체 마감된 것은 아니며 하판은 흰색의 플라스틱입니다. 키보드 사이즈는 길이가 35.5센티미터 정도, 폭이 12.5센티미터로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무게는 550그램 정도로 금속 재질을 적용한 덕에 크기에 비해서는 묵직한 편입니다.
키보드 상단 측면에는 충전을 위한 USB-C 단자가 있고 그 옆으로는 블루투스 기기 선택과 운영체제 선택 스위치가 있습니다. USB-C 단자는 충전 이외에도 유선 연결 시에도 사용할 수 있고 제공되는 케이블도 2미터 정도로 넉넉한 편입니다. 이 제품은 유선과 블루투스 방식의 두가지 연결 방식을 제공합니다. 아쉽게도 2.4기가 무선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휴대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는 3기기까지 인식할 수 있어서 유선 연결까지 포함하면 4개의 기기에 연결 가능합니다. 저는 데스크탑PC는 유선 연결, 노트북과 맥북, 아이패드는 각각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4대의 기기에 사용했습니다.

키보드의 왼쪽 상단에는 LED 램프가 있어서 현재 상태를 알려줍니다. 블루투스 상태나 페어링 상태, 충전 및 배터리 잔량 표시를 해 줍니다. 다만 넘버 락이나 대소문자 등을 알려주는 LED 램프가 없어서 현재 대문자 상태인지 알 수 없는 점은 불편했습니다.
하단에는 연결 스위치에 대한 설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보통 설명서를 분실하거나 버리게 되면 나중에 사용법을 잊어버릴 수 있는데, 하판에 기록되어 있어 쉽게 연결 가능합니다.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입니다. 가장자리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패드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특히 상단의 고무 패드는 자석으로 부착되어 떼어낼 수 있는데 90도로 돌려 끼우면 키보드 높이를 약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받침대의 높이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는 적축 스위치입니다. 청축과 비교해서는 소음이 덜 하며 손가락 힘이 덜 들어갑니다. 저는 처음에 제품만 보고 이렇게 얇은데 기계식이라고 놀랐습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처럼 얇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막상 눌러보니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터치감을 제공합니다. 소음이 있지만 또각또각 수준이어서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깊이가 얇아서 적용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스위치는 분리하여 교체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키캡의 경우는 이중사출은 아니며 인쇄방식입니다. 아마도 이중사출로 하면 키보드 두께를 얇게 할 수 없어서 인쇄 방식을 한 것 같지만 고급스러운 면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다얼유 EK820는 블루투스 연결이 정확하고 빠릅니다. 동영상에서도 보듯이 키보드의 기능키과 Ins 키를 꾹 눌러주면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면서 기기에서 바로 인식됩니다. 한번 연결을 하면 기기간의 전환 속도도 빨라서 기분 좋게 여러 기기를 넘나들면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얼유 EK820를 윈도우 노트북과 맥북, 아이패드에서 연결하여 사용해 봤습니다. 아예 스위치로 맥과 윈도우 키 배열을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윈도우와 맥OS를 동시에 사용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자판에 맥용 키보드와 윈도우 키보드 인쇄가 모두 되어 있기 때문에 맥용 사용자들도 거부감 없이 바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죠. 특히 맥OS에서 지원하는 단축키 모두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질감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에서는 지구본 키보드가 없기 때문에 설정에서 세팅을 좀 바꿔 주어야 하는 단점은 있습니다.오늘은 다얼유 EK820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봤는데요, 작은 사이즈로 인해 책상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맥과 윈도우를 같이 사용하는 분들은 키보드를 하나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blog.naver.com/lee727><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epiphanyI리뷰어 2024-05-06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시원한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할 5월 개봉작 네 편 <스턴트맨>,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소개한다.
코미디, 액션, 장르 풀코스 영화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상영작은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생생한 비주얼과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1일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코미디, 액션, 장르 풀코스 영화 <스턴트맨>이 개봉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맨 콜트가 촬영 중 부상을
당한 후 한때 연인이었던 영화 감독 조디와 재결합을 노리며 그녀가 새롭게 감독하는 영화 촬영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육탄전부터 총알이 난무하는 추격전까지 화끈한 액션신은 돌비 비전의 생생한 화질로 눈 앞에서 펼쳐지듯이 구현되며, 돌비 애트모스의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는 액션 현장 한가운데로 관객을 안내한다.

8일 개봉하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렸다. 광활한 초원 배경과 '퍼포먼스 캡처' 기술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력이 적용된 유인원 캐릭터의 표정 연기는 돌비 비전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된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의 압도적인 사운드를 통해 사냥 당하는 인간과
인간을 지배하는 유인원 사이의 액션을 더욱 긴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15일 일본 인기 스포츠 만화
<하이큐!!>의 첫 공식 극장판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개봉한다. 일본에서 개봉 직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오랜 인연의 라이벌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네코마 고등학교의 봄철 고교 배구대회 3회전, 숙명의
대결을 그린 영화이다. 고교생들의 화려한 플레이는 돌비 비전을 통해 생동감 넘치게 구현되며, 돌비 애트모스의 실감나는 사운드를 통해 실제 배구 경기를 관람하는듯한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22일에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한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돌비 비전을 통해 관객들은 삭발까지 감행한 안야 테일러가 연기하는 퓨리오사
등의 강렬한 캐릭터들과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더불어, 돌비
애트모스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는 뜨거운 모래 폭풍을 만들어내며 펼쳐지는 질주 액션의 스펙터클함을 더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5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매주 토요일 아침, 서귀포 하효동 쇠소깍다리 간세스테이션 앞은 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사)제주올레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워킹메이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웃음소리다. ‘워킹메이트’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하는 올레길 가이드인 워킹메이트들이 외국인 신청자들과 함께 올레길 6코스를 걷는 무료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무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한 참가자부터 정시에 도착하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이 매주 토요일 9시 30분 이곳에 모인다. 처음 만나는 얼굴들인데다 국적도 다양하다보니 매번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2023년 4월 처음 시작된 워킹메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올레 6코스를 걸은 외국인만도 25개국 150여명에 달한다. 올해도 꾸준히 신청자가 늘고 있다.
제주올레 6코스는 쇠소깍다리에서 시작해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약 11km 거리로 가장 짧은 올레코스 중 하나다.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제지기오름을 오르고, 소정방폭포, 정방폭포, 허니문하우스, 이중섭거리까지 서귀포의 명소 곳곳을 지나는데다 거리가 짧아 올레 입문자에게 최고의 코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토요일에는 워킹메이트로 활동하고 있는 리뷰어 라라가 싱가포르, 미국, 영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 4명, 그리고 지난달 초 워킹메이트 양성과정을 마치고 현장 인턴십을 위해 참여한 예비 워킹메이트 3명과 함께 걸었다.효돈천, 13km의 한라산 남사면 최대 하천
제주올레 6코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효돈천이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약 13km의 한라산 남사면 최대 하천인 효돈천은 웅장한 장관에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큰 비가 내리면 제주도에선 ‘내창 터진다’고 해서 곳곳의 하천들로 폭포 같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데 효돈천은 늘 물이 없는 건천만 봤던지라 한번쯤 ‘내창 터진’ 효돈천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강이 없고, 하천도 늘 물이 없는 건천이다. 큰 비가 내리면 이러한 하천들에 물이 넘쳐흐르지만 이내 지하 곳곳으로 스며들어 버린다. 화산섬 지형인 탓이다. 큰 비가 온 후에만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내는 엉또폭포도 마찬가지다.쇠소깍, 40만여 년 전의 역사와 마주하는 곳
효돈천 계곡의 매력에 취하며 700여 미터쯤 걸으면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쇠소깍에 이른다. 쇠소깍은 현무암을 타고 지하로 흐르던 물이 분출해 바닷물과 만나면서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으로, ‘쇠’는 쇠소깍이 위치한 효돈마을(효돈의 옛 지명이 ‘쇠둔’)을, ‘소’는 웅덩이를, ‘깍’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지역인 하구를 의미한다. 40만여 년 전에 분출한 조면암질 용암류가 오랜 세월 파도에 쓸려가며 지금과 같은 기암괴석이 만들어졌다. 쇠소깍 해변의 검은 모래는 한라산 고지대의 현무암이 침식돼 효돈천을 따라 하류로 떠내려 와 쌓인 것이다.

쇠소깍에 이르기 전, 효돈천을 따라 걷는 길에는 하효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신당인 ‘하효 본향당’과 하효동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관장하는 성소인 ‘쇠소깍 해신당’도 자리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 찾으니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검은 모래가 그 어느 때보다 상쾌하게 하루를 열어주는 느낌이다.쇠소깍을 뒤로 하고 하효항까지 지나면 오른편에 하늘로 쭉쭉 뻗은 키 큰 야자수 아래 버려진 듯한 오래된 창고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러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도 많아졌다.
야자수나무를 지나 조금 더 걸으면 게우지코지. 코지 앞에는 북카페도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 북카페 앞쪽에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올레길은 ‘느린 여행’의 길이니 바다 쪽으로도 잠시 내려가 보자. 게우지코지는 이 지역이 전복 내장을 말하는 ‘게웃’을 닮은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코지 바로 옆 서쪽에 큼지막한 2개의 암석이 불쑥 솟아나와 있다. 바다 철새들이 쉬는 곳이라 해서 ‘생이돌’이라고 불렀다 한다. ‘생이’는 새의 제주어로 바위가 온통 하얗게 변한 건 모두 새똥 자국이다.제지기오름, 서귀포 바다뷰 맛집
제지기오름은 높이 92.2m로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다. 올레표식을 따라가면 제지기오름 뒤편까지 가서 오름에 올라야 하지만 거리를 단축하고 싶다면 오름 입구에서 왕복으로 올라갔다 와도 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귤꽃향이 제주 곳곳에 가득할 때는 올레표식을 따라갈 것을 추천한다. 귤밭에서 퍼져 나오는 진한 귤꽃 향기가 가벼운 발걸음에 더해진다.

제지기오름 정상에 오르면 서귀포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오름을 오르는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현재는 오름 입구 계단이 일부 파손돼 올레길은 잠시 오름을 오르지 않는다.)
쉰다리(섶섬해녀할망카페), 상큼한 제주 전통 요거트
제지기오름에서 잠시 흘린 땀방울은 제주 요거트인 쉰다리 한 잔으로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섶섬해녀할망카페다. 500ml 쉰다리 한 병이 5,000원이니 쉰다리를 맛본 적이 없다면 이곳이 딱이다. 일부 마트에서도 쉰다리를 판매하지만, 이곳의 쉰다리는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이라 보리밥 찌꺼기도 그대로 남아 있다.

구두미포구, 아기자기함에 자꾸 찾게 되는 포구
구두미포구는 제지기오름 앞 보목포구에 이어 제주올레 6코스에서 두 번째로 만나는 작은 포구다. 최근에는 스노쿨링 명소로 알려지면서 날씨가 따뜻해질 땐 일부러 구두미포구에 오는 사람들도 많다.
구두미포구를 지나면서는 오솔길 같은 숲길을 걷는다. 올레길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길이다. 중간에 소천지도 지나니 잠깐 내려가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소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곳으로,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가장 멋진 풍경을 가져가는 셈이다.

거믄여해안, 해안까지 흘러온 용암이 만든 절경
제주올레 6코스는 섶섬을 왼편으로 보며 바당길을 따라 걷는다. 국궁장을 지나면 거믄여해안이 널찍하게 펼쳐지는데, 거믄여해안은 화산폭발이 일어난 후 용암이 해안까지 흘려내려와 해안 절벽을 형성한 곳이다. 제주어로 ‘거믄’은 ‘검은’을 의미하니 ‘거믄여’란 명칭은 ‘검정색의 물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 정도의 의미가 될 것 같다.

거믄여해안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길은 서귀포 칼호텔의 정원. 칼호텔이 개방되기 전에는 바당쪽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걸어야 했는데, 지금은 칼호텔이 정원을 개방해 잘 꾸며진 정원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칼호텔을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내권으로 접어든다.

1990년대 대부분의 커플이 신혼여행을 왔다는 허니문하우스 옆 파라다이스호텔은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허니문하우스 카페에선 서귀포의 절경을 즐기며 달달한 디저트나 차를 즐길 수 있다. 주상절리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니 뷰맛집이 따로 없다.
허니문하우스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건 소정방폭포. 작은 정방폭포 버전이라고 할까?

더운 날 6코스를 걷는다면 소정방폭포에서 시원하게 물맞이에 도전할 수 있다. 아직 여름 날씨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 더운 날에 속했던 이날(4월 마지막주)은 미국에서 온 참가자가 용감하게 폭포 안으로 들어가 시원한 물맞이를 했다.
소라의성, 한국 현대건축 거장 김중업의 작품
소정방폭포를 돌아 나오면 중간스탬프가 있는 소라의 성이다. 소라의성은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을 돌아보는 서귀포 건축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다. ‘소라의성’을 설계한 건축가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이자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김중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인지는 아직 정확히 판명되지 않았다 한다. 1969년 완공된 소라의성은 2009년 4월부터 몇 개월간은 (사)제주올레가 사무실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소라의성은 원래 카페 건물로 지은 건데, 90년대 후반에는 해물뚝배기 맛집으로 변신했고, 2003년에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돼 방치돼 있다가 2008년 서귀포시가 매입했다 한다. 2015년 안전진단 결과 위험 등급을 받아 폐쇄됐었는데 지금처럼 누구에게나 열린 북카페로 오픈한 건 2017년부터다.

소라의성을 지나면 동양에서 유일하게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진다는 정방폭포다, 유료지만 입장료가 2,000원밖에 되지 않으니 가보지 않았다면 잠시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정방폭포에선 제주4.3 사건 당시 200여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최근 입구에 관련 안내판이 설치됐다.이중섭거주지, 가족과 함께 지낸 가장 행복한 1년
정방폭포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서귀포 시내길로 접어든다. 올레길은 이중섭거리로 직진하지 않고 잠시 돌아 이중섭 거주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길을 내었다. 화가 이중섭은 1945년 결혼 후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단 7년에 불과한데, 그중 1951년 1월부터 1년이 조금 못되는 시간을 지금의 이중섭 거주지에서 보냈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이 바로 이때 그린 작품이다. 이중섭의 작품엔 게와 물고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먹을 것이 늘 부족하던 피란 시절 자구리해안에서 아이들과 게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게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서귀포관광극장, 멋진 노천극장과 언제라도 가능한 무료 체험
이중섭거주지를 지나 돌아 나오면 오른편에 서귀포관광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1963년 10월 서귀포에서 최초로 개관한 극장인데, 1999년 완전히 문을 닫았다가 2015년에 지금과 같은 노천극장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많은 올레꾼들이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늘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노천극장에는 해설사분이 상주하며 서귀포관광극장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주니 잠시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서귀포관광극장을 나와 제주올레길은 매일올레시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지만, 살짝 배가 고프다면 올레시장 안에 들어가 간단한 요기를 하면 된다. 올레시장 안 맛집인 금복식당의 보리밥정식은 지금도 3,000원이다.
매일올레시장을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제주올레 6코스의 종점인 제주올레여행자센터다.
총 거리는 11km로 짧은 편이지만 이곳저곳 꼼꼼히 즐기며 걸으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간다. ‘놀멍, 쉬멍, 걸으멍’ 올레길 철학이 제대로다.<lala_dimanch@hanmail.net><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라I리뷰어 2024-05-03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봉은사는 조계사만큼 낯익은 절이다. 서울 사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두
번쯤은 지나쳐봤을 법도 하다. 그만큼 우리 곁에 가까이 있기 때문일 터.
보통의 사찰들이 산중에 있기 마련이지만 봉은사와 조계사는 서울 도심 속에 있는 절인 까닭이다.

특히 내게 봉은사는 왠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20년 가까운 직장인으로서의
생활 공간이 주로 삼성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탓이다. 주요 호텔과 전시장 등이 삼성동에 많아 기자간담회가
자주 열렸는데 행사장에서 봉은사를 내려다볼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다.
최근에 근처 코엑스 전시장에서 고객사 미팅이 있어 방문했던 길에 문득 봉은사에 들렀다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살이 4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교회는 교인이 아니면 들어갈 일이 없지만 절은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아니던가.

건너편 코엑스에서 바라본 봉은사는 야트막한 동산 아래 위치해 있다. 동산이라고 했지만 엄연한 산이다. 해발 100미터도 안되는 수도산이다. 정상에 경기고등학교가 있다.아담해
보이지만 결코 아담하지 않다. 서울에서 가장 발달한 도심 속에 이런 숲과 사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준다. 코엑스 앞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분위기는 달라진다. 여느
산 속 사찰 앞에 와있는 느낌이다. 가장 붐빈다는 서울 강남의 한복판인데 마치 다른 세상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로의 시끄러운 경적마저도 고요해진다.

방문했던 시간은 오후 4시 무렵인데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특히 코로나가 끝나서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봉은사
너머에 명문학교인 경기고등학교가 있고 학구열 높은 대치동이 옆에 있어 강남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합격 기원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한낮인데도
주차장이 고급 승용차들로 빼곡하다.
봉은사로 들어가보기 전에 이 참에 봉은사의 역사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봉은사는 1000년이 넘은 사찰이다. 794년 신라 원성왕 시절에 연회국사(緣會國師)가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래의 이름은 '견성사(見性寺)'였고 위치도 선릉 근처였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 성종의 능인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로 지정되면서 지금의 삼성동 부근의 많은 땅을 하사 받으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는데 이것 때문에 절 이름을 '은혜를 받든다'라는 뜻의 봉은(奉恩)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불교를 사랑했던 문정왕후 때 과거시험
제도 중 승과 시험을 보는 사찰로 지정되기도 했다.


봉은사 주요 건물들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 대화재 때와 6.25 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이후 재건됐는데 판전 등 소수 건물을 빼고 1940년대 이후 재건된 것들이라고. 지금이야 봉은사가 빌딩 숲 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60~70년대만 하더라도 강남은 허허벌판에 논밭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봉은사에 가려면 뚝섬 유원지에서 나룻배를 타고 가야 할만큼 오지의 사찰이기도 했다고 한다. 1939년 대화재 때 소실되어 1941년 재건됐다.

보통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을 일주문(一柱門)이라고 하는데 봉은사에서는 진여문이라고
불린다. 여기서 진여(眞如)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진여문에 들어선다는 것은 곧 부처님의 세상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진여문 우측으로 서래원이라는
건물이 있다. 불교용품점이 눈에 띄는데 그 옆으로 꽃집과 카페, 그리고
불교음식을 파는 공양간도 있다. 공양간은 공짜 식사는 아니고 일반 식당인데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고 공양 시간이 하루 두 번으로 정해져 있다. 국수나, 메밀, 순두부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 리뷰에 따르면 짬뽕 순두부가 맛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1만원 정도다. 진짜 공양간은 경내 향적원이라는
곳에서 하루 400명에 한해 공양이 이루어진다.

진여문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연못 가운데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고 있고 보살상이 세워진 연못은
연꽃이 핀 아홉 개의 연못 중 하나라서 연지관세음보살상이라고 보른다.

정면으로 법왕루가 나온다. 말 그대로 법의 왕,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말하며 대웅전과 마주한
누각이다. 대법회 등이 있을 때 부족한 기도공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며 여기서 공양미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법왕루 아래를 지나 올라가면
대웅전이 나온다. 대웅전은 1982년에 중창되었는데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방문한 오후 시간에도 대웅전
내부에는 신도들이 예불을 올리고 있었다.
대웅전 옆 선불당과 매화당을
지나 안쪽으로 가면 템플스테이가 나온다. 사찰 중 특이하게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템플스테이
명소로 유명하다.

지장전 뒤편으로 새로 시왕도를 봉안할 전각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1777년에 봉은사에서 조성한 시왕도는 1950년대에 무단 반출되었고, 2018년 4월에 환수가 이루어졌는데 현재 동국대 박물관에서 소장하던
봉은사 시왕도 2점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시왕도 1점까지
모두 회수해 시왕전에 모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높이 23m의 국내 최대
미륵대불 부처님 석상은 봉은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1986년 영암큰스님이 발원하여 1만 명 이상이 불사에 동참, 10년에 걸쳐 완공되었으며 미륵대불
주변으로 23개의 보살입상이 서있고 그 뒤로 3999개의
미륵원불이 봉안되었다.
약 20분 정도 둘러보고 나왔는데 대충 수박 겉핥기 식으로 둘러보고 나온 느낌이라 아쉽다.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느긋하게 구석구석을 둘러볼 생각이다. 기독교인들은 싫어하겠지만(실제로 기독교인들이 경내에서 찬양 예배를 드리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다가 적발되기도 했다고) 강남 한복판에 이런 쉼터가 있다는 건 축복이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가 이런 느낌 아닐까 싶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3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호텔스닷컴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현대적 개념과 진화하는 가족 형태의 역동성이 여행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는
가족을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서로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친밀한 집단으로 정의했다. 이는 가족은 혈연으로만
연결된다(75%)는 보다 전통적인 개념을 넘어선 결과로, 가족에
대한 정의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20대 응답자의 70% 이상이 반려동물도 가족으로 간주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가족
형태 및 관계 속에서 무려 응답자의 79%가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응답자의 약 60%는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46%는 최소 3개월에 1회 이상 가족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가장 최근 가족 여행을 제안한
가족 구성원은 40대 응답자가 49%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대 응답자의 경우 부모가 주도하는 경우가 50%로 가장 높았다.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은 가족 여행을 즐기는
주된 이유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45%)를 꼽았고, 함께
공유하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38%)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50대 연령의 응답자는 가족 여행 계획 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35%)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해, 20대(24%)에 비해 높은
연령대가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 여행을 망설이는 응답자들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심사와
선호도의 차이(51%) 및 모든 가족 구성원 간 일정 조율의 어려움(28%)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지 않는 주된 이유로 채택했다.

여행 선호도 측면에서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일례로, 20대 응답자의 53%는 가족 여행의 3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음식을 꼽은 반면, 이에 동의한 50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반대로, 50대 응답자의 46%가 관광 명소 방문 및 관광을 선택했으며, 이에 동의한 20대는 31%에
불과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여성(45%)이 남성(40%)보다 숙박 경험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가족 여행으로 2-3일(59%) 간의 국내 여행지(71%)를 선호했다. 이러한 대세 여행 수요를 파악하고 보다 편리한 여행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여행 전문가들은 가정의 달 기념 가족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3곳을
추천한다. 해당 추천지에는 그림 같은 해변으로 유명한 강릉, 유명
해변으로 둘러싸인 액티비티의 성지 부산, 그리고 고요한 바다 풍경과 미식 모험을 제공하는 여수가 포함됐다.

강원도 강릉
강원도의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리한 강릉은 자연의 아름다움 가운데 기억에 남는 모험을 찾는 가족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해안선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보유한 강릉은 사계절 내내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평화로운 휴양지를 제공한다.
또한, 커피 애호가들의 낙원으로 유명하며, 해안 경치를 감상하며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해변가 카페로 여행객들을 초대한다. 호텔스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족 여행 선호 여행지 유형으로
해안 지역 및 해변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강릉의 상징인 경포해변과 정동진해변을 비롯해 20여 개의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강릉은 동해의 아름다운 일출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가족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경포해변은 깨끗한 모래사장과 활기찬 분위기로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을 사로잡는 필수 방문지로, 북적이는 주문진 수산시장과 경포 아쿠아리움 등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강릉의 다양한 음식은 가족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준다. 유명한 '초당 두부'로
만든 고소한 요리부터 현지에서 생산된 감자로 만든 옹심이까지, 강릉은 가족 여행객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잊지 못할 미식 여행을 선물한다.

경상남도 부산
한국의 사랑받는 항구 도시 부산은 일 년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가족 여행객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햇살 가득한 해변과 문화를 간직한 마을부터 스릴 넘치는 테마파크와 다채로운 박물관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부산은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8곳의 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모험을
선사한다. 해운대와 광안리해변의 유명한 모래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항상 옳은 선택이지만, 부산시민공원에서 가족 피크닉을 즐기며 봄 햇살을 만끽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또한, 가족 여행객들은 송도 케이블카를 타고 투명한 바닥과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망을 감상하며 고요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반려동물 동반이 허용되기 때문에 보다 넓은 범위의 가족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미식을 즐기는 가족 여행객에게 부산은 이상적인 여행지다. 기운 넘치는 분위기의 해산물 시장과 전국 각지 요리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음식 종류로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미식 모험을 제공한다. 광안리 해산물 거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고르거나 피크닉 장소로 해산물
요리를 배달시켜 수변 공원에서 고요한 저녁을 즐기는 등 부산은 모든 연령대의 가족을 만족시키는 오감의 향연을 선사한다.

전라남도 여수
눈부신 바다와 특색 있는 섬들을 자랑하는 여수는 육지의 모험과 섬에서의 일탈이 매혹적으로 어우러져 가족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동도, 돌산공원, 종포 해양공원 등 청량한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수많은 명소가 도심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하기 편리하며,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즐기고 싶다면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족 여행객들은 아기자기한 벽화 마을이 있는 고소동을 둘러보고, 경치
좋은 포토 스팟과 아늑한 카페에서 소중한 순간을 담으며 여행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색다른 스릴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매혹적인 섬 금오도와 거문도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방죽포 해수욕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파도가 완만해 가족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전하다. 여유로운 산책을 선호하는 여행객이라면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향기로운 소나무 숲과 고요한 해안선을 따라 거닐며 자연의 품에서 평온을 찾을 수 있다.
이번 호텔스닷컴 설문조사에서 국내 가족 여행 선호 여행지로 현지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 2위(26%)를 차지한 가운데, 해산물의
천국이자 전통 음식의 보고인 여수는 해당 테마의 이상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한다. 여행객들은 남해의 싱싱한
해산물과 돌산 갓김치 등의 지역 별미로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이에 더해, 여수는 간장이나 매콤한 고추장에 재운 군침 도는 양념 게장과 같은 유명한 요리로 모든 연령대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2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아이클레보(iCLEBO)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별한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혜택은 울트라 365 시리즈 로봇청소기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시크릿 쿠폰 증정 이벤트 등 다채로운 사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참여자에 한해 시크릿
쿠폰을 제공한다. 먼저 아이클레보 공식몰 회원 가입 후 이메일로 ID를
발송하면 시크릿 쿠폰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지급일 기준 30일
이내에 아이클레보 공식몰에서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을 구매할 경우 시크릿 쿠폰을 활용해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iclebo_official)을 통해 SNS 경품 이벤트,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www.iclebo.com).

이번에 출시된 울트라 365 시리즈는 첨단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을
결합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로 365일 깨끗하고 편리한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선보인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정확한 매립형 dToF (Diect
Time-of-Flight) Lidar 주행 센서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dToF Lidar 센서란
자율 주행 차량, 드론 등에 적용되는 최신 솔루션을 말한다. 따라서
정확도 높은 지도 맵핑 기능을 구현해 정지 시 210도, 무빙
시 360도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12m 떨어진 물체까지 감지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실내 구조를 맵핑한다. 특히
넓은 평수의 집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청소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 메리트다.

여기에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 청소하는 격자 청소 모드, 벽·모서리 청소에 효과적인 엣지 딥클리닝 기능도 갖췄다. 또한 86mm 슬림 디자인으로 소파 밑 공간 등 손이 닿지 않는 장소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한 클린스테이션도 주목할 부분이다. 4L 대용량 물통을 갖춘
가운데 청소가 끝나면 자동으로 세척 모드에 돌입한다. 이때 바닥에 위치한 세척 패드가 고속 회전해 사용한
물걸레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이어 45~50도 열풍건조가
이뤄져 걸레 섬유를 보호하고 악취 원인을 차단하는데 기여한다. 물걸레 세척 후 오염된 스테이션 도크까지
자동 세척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클레보는 19년 전통의 국내 로봇청소기 브랜드로, 지난 2005년 첫 론칭 이후 강력한 기술 경쟁력을 선보여 왔으며, 로봇청소기 시장의 1세대라 할 수 있다.

아이클레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박수진 이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응원해온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5월, 6월 신제품들을 계속 출시해 고객의 기대에 부흥하겠다”고 말했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5-07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어린이날을 맞아 최근 그림책 출간 동향을
살펴보고 마음을 담은 특별한 선물이 될 그림책을 소개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2020년
이후 매년 2000종 이상의 그림책이 출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출간 종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꾸준히 출간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 올해 어떤 그림책 나왔나… 신간 키워드는 ‘유명 작가 신작’·‘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보는 그림책’

2024년 그림책 신간 출간 동향으로는 가장 먼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작을 꼽을 수 있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자이자 K-그림책 대표 작가인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제조법’과 더불어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그림책 작가 피터 H. 레이놀즈의 ‘폭신한 베개와 오직 사랑뿐’, ‘수박 수영장’ 등 따뜻하고 기발한 감수성으로 독자를 감동시킨
안녕달 작가의 ‘당근 할머니’, ‘먹보 백곰’ 시리즈로 맛깔스러운 상상을 선보인 시바타 게이코 작가의 ‘빵이 된
백곰’ 등이 새롭게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유아·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도 함께 볼 수 있는 ‘100세 그림책’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날마다 다른 감정들이 머물다 가는 감정 호텔의 이야기 ‘감정 호텔’,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마음 빨래’, 우울·트라우마·불안
등 마음의 문제를 고장난 사물에 비유해 다루는 ‘마음 수선’ 등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지는 그림책이 대표적이다.

또한 AFCC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 선정 작가인 이수연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호기심과 용기를
가지고 정해진 길을 벗어난 이들에게 던지는 응원 ‘기찻길 밖을 달리면’,
층간 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의 눈치 게임을 그린 ‘이웃’,
가수 하림의 싱어롱 챌린지 노래에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지경애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최근 문학상으로 재조명된 책들 판매 꾸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호랭떡집’, ‘달리다 보면’ 등

신간 외에 최근 문학상 수상으로 다시금 주목받은 그림책들도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추세다. 아동도서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히는 볼로냐 라가치상의 경우, 최근
한국 작가들의 책이 다수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관련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만화(초등) 부문
수상작 ‘호랭떡집’과 ‘달리다
보면’은 2023~2024년 역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베스트셀러에서 각각 2위와 6위를 달성했다. 1위는 2021년 대상 수상작인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가 차지했다.

한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경우에는 올해 그림 부문 수상자인 시드니 스미스 작가의 작품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할머니의 뜰에서’ 2권이 2023~2024년 역대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작품 베스트셀러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마음을 담아, 특별한 그림책을 선물하세요… 예스24 PD가 추천하는 최신 그림책 3종

어린이날을 맞아 의미 있는 도서 선물을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백정민 예스24
유아 담당 PD가 올해 4월 출간된 그림책 최신간 3권을 제안한다.

첫 추천작은 ‘날씨 상점’ 토마쓰리
작가가 선보이는 잠자리 그림책 ‘별 조각 상점’이다. 백 PD는 “잠이 사라진
마을 친구들의 잠을 되찾아 주기 위해 별 조각을 모으러 떠나는 상점 주인의 이야기로, 잠 못 드는 모두에게
편안한 잠을 선사할 그림책”이라고 말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장갑의 모습으로 담아 이야기하는 ‘장갑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에 대해서는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에게 질투심을 느낀 야구 장갑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질투’라는 감정을 어떻게 떨쳐 내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안 작가의 ‘장미 저택’을 추천하며 “전작 튤립 호텔의 멧밭쥐 다섯 마리가 이번에는 장미
저택의 정원을 돌보며 다정한 응원과 위로를 보내는 그림책으로, 계절감이 느껴지는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5-07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이 전시는 꼭 봐야 하지 않을까. 80년의 추억의 순간을 찾아, 그 때의 만화를 찾아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5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이 개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3년 한국 만화계의 거장이며 웹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현세 만화가의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이현세 만화가가 걸어온 길을 따라 한국 만화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K-웹툰의 미래를 조명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길의 시작: 이현세의 시간’에서는 1974년 만화계에 입문한 이현세와 나하나, 손의성, 하영주, 이정민 등의 그 시절 만화책을 소개한다.2부 ‘이현세의 길: 작품의 여정’에서는 이현세 작가의 화판과 콘티용 독서대 등 소장품과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한 원화 120여 점이 전시되고, 그가 탄생시킨 캐릭터이자 페르소나인 까치와 엄지를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다.3부 ‘길, 그 너머: 작품의 확장’에서는 이현세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공포의 외인구단×팝아트>를 통해 시대와 세대를 잇는 명작 만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라이브 드로잉 , 를 체험할 수 있다.부대 행사로 5월 22일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이현세 만화의 학술적, 사회적 담론의 장’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5월 25일 잔디광장에서 작가와의 만남과 사인회를 진행한다.또한 전시 기간 본관 1층 로비에는 1980년대 만화방이 재현된다. 이현세 작가의 만화책은 물론 인기 웹툰 단행본 등 1,000여 종의 만화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전시 이벤트로 ‘콘텐츠 도장깨기’ 미션을 완료하면 이현세 작가의 만화 캐릭터가 담긴 한정판 도서관 정기이용증과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어른 세대에게는 추억을 소환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그 시절 낭만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이러한 자료를 활용한 컬렉션 구축, 전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07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맞아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쁘게 축하하고 잔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한글문화 체험행사,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스승의 날인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이기도 하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겨레의 큰 스승으로 여겨, 세종대왕이 탄생하신 날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게 된 것이다.한글박물관에서는 5월 15일 제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관람객과 함께 축하하고자,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마련했다. 용산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노래를 시작으로 ‘무형유산 도감’팀의 길놀이와 줄타기, 사자춤, 버나놀음 등으로 구성된 '조선서커스 솟대쟁이패: 백희百戲' 공연과 마술사 지혜준의 '한글 마술공연'이 진행된다.그리고, 사전 예약한 관람객이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고 과거 시험장에 입장하여 세종대왕 앞에서 과거시험을 치르는 참여형 역사체험극 '세종, 인재를 뽑다.'가 공연된다.또한, 세종대왕과 함께 한글박물관을 걸어보는 '세종대왕 행차재현'이 있다. 행차에 참여하고자 하는 관람객은 전통의상을 입고, 세종대왕과 함께 걸으며, 한글창제를 위해 반대하는 최만리를 설득하는 세종대왕의 일화를 볼 수 있다.이 외에도 세종대왕과 신하들이 함께하는 '한글 OX 문제풀이', '세종대왕 생신상 사진찍기', '한글 네컷 사진 상자', '세종대왕 대형블록 맞추기' 등 행사가 있다. '한글 OX 문제풀이' 생존자 및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분들에게는 한글 관련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한글박물관 야외마당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성공하면 선물을 받아갈 수 있는 한글 달고나 뽑기, 한글 탁본체험, 모래상자 한글체험(샌드박스), 한글 도장찍기, 한글 책갈피 만들기 등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다채로운 한글문화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한글박물관에서 펼쳐지는 행사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또는 기획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07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밤하늘을 배경으로 5,000여 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환상적인 불씨를 감상할 수 있는 ‘2024 세종낙화축제’가 열린다.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중앙공원 잔디마당 일원에서 세종낙화축제를 개최한다.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씨가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으로, 세종불교낙화법은 지난 2월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올해 불교낙화법보존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낙화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시 무형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행사는 오후 5시 40분부터 1부 봉축대법회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2부 낙화 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열린다.낙화는 불을 붙인 후 20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불씨가 떨어지고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연출되므로 천천히 방문해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구조물(트러스)에 낙화봉을 매달아 진행했던 것과 달리 5,000여 개의 낙화봉을 약 250m 구간 각 나무에 걸어 클래식 등 음악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다.이밖에 행사장에는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07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는 장기 여행객들을 위해 최근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을
위한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를 소개했다. 서울은 태국의 카오락에 이어 여행객들이 가장 긴 기간을 보내는
관광지로 꼽혔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슬로우 트래블에 대한 검색은 3배가 증가했다. 슬로우 트래블은 여행객이 특정 지역에 오랜 기간
동안 체류하면서 현지의 문화 및 사람들과 더 깊은 유대관계를 쌓고, 뜻깊은 여행 경험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여행 방식이다.

아고다가 2024년 1분기
동안 여행 플랫폼 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집계한 결과, **아시아 8개 시장에서 평균 체류 기간이 가장 긴 여행지는 태국 카오락, 한국
서울, 말레이시아 쁘렌띠안 제도, 일본 도쿄, 필리핀 시아르가오 섬, 인도네시아 페칸바루, 베트남 호치민, 인도 아마다바드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기간 동안 머무르는 국내 도시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부산과 제주가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슬로우 트래블을 추구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해외로 떠날 때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최근에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이 왜 가장 매력적인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쉽다. 오늘날과 같이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많은 여행객들은 휴가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그들이 방문하는 장소 및 현지의
사람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아고다는 열정적으로 여행을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고자 하며
이런 여행객의 모습이야말로 바로 아고다가 추구하고 장려하는 것이다. 해변의 빌라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든 또는 세련된 도시의 호텔에 머무르든 휴가지에 흠뻑 젖어있길 원하는 여행가라면 아고다의 슬로우 트래블 순위에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목록에 있는 장소들은 도시에서의 짧은 휴식으로 잘 알려진 인기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순위에 오른 교외 및 도심지들은 모두 긴 시간을 보낼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이다. 쁘렌띠안 섬(Perhentian Islands)의 무수한 산호초
사이로 헤엄치는 것에서부터 호치민(Ho Chi Minh) 거리에서 길거리 음식을 맘껏 즐기는 것에 이르기까지
여행객들은 여러 방식을 통해 이들 여행지 8곳에서 더 깊게 현지의 삶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1. 태국 카오락(Khao Lak)
서핑의 천국 카오락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슬로우 트래블 여행지로, 이곳이
최고의 인기를 얻을만한 데는 이유가 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 경관이 많은
이곳은 일상의 걱정을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저녁에는 펫카셈 로드로 나가보자. 거리를 채운 바와 레스토랑은 태국 현지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며 동네의 당구 고수들과
겨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2. 한국 서울
서울은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지만, 느긋한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고즈넉한 곳들도 숨겨져 있다. 부암동의 조용한 골목길에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카페들 뿐만
아니라, 정미소나 이발소와 같이 1960-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가게들이 독특하게 어우러져 있다. 또한 평화로이 흐르는 백사실 계곡은 여행자들이 맑은 물과
잘 보존된 숲을 통해 도시의 분주함을 잊고 자연의 휴식처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1930년대부터 한국 유명 작가들이 모인 역사적 한옥 거주지인 성북동도 꼭 방문해
보자.
3. 말레이시아 쁘렌띠안 제도
테렝가누 연안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해변 낙원인 쁘렌띠안 제도로 탈출해 여유로운 열대 휴양지를 만끽해보자.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과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만나는 쁘렌띠안 케실 섬과 쁘렌띠안 베사르 섬은 다채로운 산호초
속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 같은 수상 레저를 즐기면서도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울창한 숲을 지나야만
다다를 수 있는 쁘렌띠안 케실의 아담 앤 이브 해변(Adam & Eve Beach)에서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온전한 자연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이 한적한 곳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없는 평화 속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해 보자.

4. 일본 도쿄
도쿄는 세계적인 여행지이자 번화한 대도시로, 한 번의 여행으로는 모든
것을 경험하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속도를 늦추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일본 수도의 소소한 즐거움에
푹 빠져보자. 빈티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모키타자와,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나카, 얼터너티브와 펑크 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보헤미안 지역 고엔지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를 거닐며 현지인처럼 도쿄의 매력을 느껴보자. 산겐자야의 작은 골목길에서 수제
칵테일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5. 필리핀 시아르가오 섬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에 위치한 고요하고 보석 같은 시아르가오 섬은 여행객을 정신없는 도시 생활로부터 벗어나도록
유혹한다. ‘필리핀의 서핑 수도’라고도 불리는 이 섬의 유명한
서핑 명소 ‘클라우드 9’은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하고 일년
내내 최고의 파도로 서핑 애호가들을 유혹한다. 섬의 크기와는 별개로,
시아르가오는 탐험할 가치가 있는 경이로운 자연으로 가득한 곳이다. 오토바이를 빌려 섬을
횡단해 보거나, 막푸푼코 락풀에서 다이빙을 즐기며, 소호톤
코브의 화려함 속에서 빛나는 하구칸 동굴의 신비를 풀어보자. 시아르가오는 탐험의 매력을 만족시키기에는
한 달도 부족한 곳으로, 여행자들이 반복해서 찾고 싶은 곳이 되고 있다.

6. 인도네시아 페칸바루
수마트라 섬 리아우주의 북적이는 수도 페칸바루에는 활기찬 도시 생활과 풍부한 말레이 역사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시아크 호수와 카얀간 호수 등 평화로운 명소에서 보트를 대여하거나 수영이나 풍경 감상을 하고 힐링하며 여유롭게
물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겠다. 목조 가옥이 줄지어 있는 캄풍 반다르의 고풍스러운 골목에는 따뜻하게
여행객을 맞이하는 현지인으로 가득하다.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문화 경험을 하고 싶다면 무아라 타쿠스
불교 사원 단지를 방문해 보자.

7. 베트남 호치민
북적이는 거리로 유명한 호치민이 뿜어내는 활기찬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즐겁게 도시를 만끽해보자. 현지인의 생활을 느끼고 호치민을 진정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느긋한 아침을 즐기며 베트남 전통 커피인 카페 쓰어다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기며 베트남의 문화를 맛보기도 하고, 북적임에서 벗어나 잠시 쉼이 필요하다면 도시 내 가장 오래된 공원인 따오단 공원을 방문해 천여 개의 나무 아래서
위안을 찾아보자. 사이공은 느긋한 속도로 다양한 경험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8. 인도 아마다바드
아마다바드는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 식민지 시대의 중정형 주택인 하벨리, 상징적인 도시의 성벽을 발견할 수 있도록 모험가들을 초대한다. 마넥
초크 시장에서는 진정한 인도의 풍미를 맛볼 수 있으며, 사바르마티 강에서는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간디의 사바르마티 아슈람과 칼리코 섬유 박물관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도시의 풍부한 역사 및 목화 섬유 산업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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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4-05-07

이번주 인기 콘텐츠

  • [리뷰타임스= 기자]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눈길을 끄는 광고 하나가 떴다. 무선 고압 세척기
    광고였다. 기관단총만한 크기에 물줄기를 50미터나 쏠 수
    있고, 수압이 워낙 세서 수박 같은 단단한 과일도 가볍게 뚫는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분량의 대부분은 아무리 지저분한 차량도 말끔히 세차할 수 있다는 데 할애했다. 게다가 전원선이 필요없이 배터리 장착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차를 세차할 수 있다니 눈에 번쩍 띌 수밖에.

    국내 쇼핑몰부터 검색해봤다. 대부분 중국산 제품으로 보이는데 수입해서
    국내에 파는 가격이 10만원선 내외였다. 알리 익스프레스를
    검색해보니 제품 종류가 꽤 많다. 제품명이 딱히 있지는 않다. 자동차
    고압세척기로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이 수십 개나 된다. 그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의 가격이 1만원 후반대다. 국내 쇼핑몰들은 이런 제품들을 수입해서 관세와 택배비, 마진 등을 합쳐서 서너 배 높은 가격에 팔고 있었다.


    중국 제품들은 단가 싸움이라 재질이나 사양이 각기 상이하지만 대체로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진다.

    <사양>
    재질: ABS 플라스틱
    전원 공급 장치: 배터리
    배터리 수량: 1
    플러그: EU 플러그
    배터리: 리튬이온 48VH
    배터리 용량: 1 배터리
    9000mAh
    호환 배터리: Makita 18V 배터리 용
    속도: 15000 rpm/min
    작동 압력: 50Bar

    <특징>
    -무선 디자인, 리튬 이온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되어 야외 작업에 편리함
    -유연한 사용, 청소하기
    쉽습니다.
    -9000 mA 대용량 리튬 배터리,
    야외 사용에 편리
    -가볍고 편리하고 긴 배터리 수명.
    -사용자 친화적 인 편안한 핸들, 장기간
    그립이 쉽습니다.
    -물통, 병, 개울 또는 수영장 사용을 포함하여 물이있는 모든 곳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스틸 정밀 스크린, 고효율
    및 깊은 여과, 물 속의 불순물의 깊은 이중 여과, 보호
    펌프의 긴 수명.

    일단,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만7천원짜리 제품을 주문했다. 영상 속 제품들의 노즐을 보면 해당 제품과는
    상관없는 것이었는데 속는 셈치고 주문해봤다. 해외 직배송 제품이라 느긋하게 기다려보기로 했다. 주문한 지 2주가 지나고 20일만에
    제품이 집에 도착했다. 조금 시일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배송료 없이 관세도 없이 도착한다는 게 어딘가. 참 좋아진 세상이다.

    도착한 박스 상태는 조악했다. 중국 쇼핑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건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박스 내부도 마찬가지다. 제품이
    파손되지 않게 스티로폴에 담겨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냥 박스 안에 구겨넣은 느낌이다.

    내용물 역시 마감 상태가 정말 좋지 않은 게 확연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상자를 열자 마자 맡아지는 석유냄새. 최근 기사에 중국 쇼핑몰 제품들의 발암물질 검출이 기준치의 수십배에
    달한다는 기사가 머리를 스친다. 설명서라고 하기엔 민망한 1장짜리
    매뉴얼 역시 신뢰를 떨어뜨리긴 마찬가지다.
    사실 다른 거 다 필요없다. 두 가지만 잘 작동한다면 오케이다. 첫 번째는 모터펌프. 물을 얼마나 빨아들여 쏘아줄 수 있는지의 여부다. 두 번째는 노즐이다. 노즐은 가장 어려운 첨단 기술로 꼽힌다.

    자동차 세차를 아무데서나 할 수는 없다. 자동차에서 화학 오염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양시 외곽에 있는 주말농장에 가던 날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물통에 호스를 담그고 방아쇠(?)를 당기자 펌프 돌아가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면서 물이 뿜어져 나왔다. 수압도 광고에 비할 바는 안되지만 이 정도면 나쁘진 않았다. 한 가지 흠이라면 세척기 건에 연결되는 호스 상태다. 호스가 얇아
    차량 여기저기 다닐 때 구겨지거나 꺾여서 가끔 물이 잘 나오지 않기도 했다. 그 외에 나머지는 오케이다. 요즘 주유소 자동세차장 비용이 5천원인데 세 번만 써도 원가는 뽑을
    수 있겠다. 물론 뿌리고 나서 일일이 닦아줘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겠지만 말이다.
    <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2
  •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김포 문수산에 다녀왔습니다.
    문수산은 김포의 에베레스트라고 불리는 김포에서 가장 높은 해발 376m의 산이며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벌인 문수산성이 있는 곳입니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김포시, 강화도, 한강 하구, 북한 개성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요충지입니다.
    문수산은 높이가 높지 않고 문수산성 성곽을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4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짧은 곳은 2시간 남짓 걸리는 곳으로 애완견과 함께 등산을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1, 2코스 시작점인 문수산 삼림욕장은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2,000원으로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산림욕장 주차장은 1, 2, 3 주차장이 있는데 2 주차장이 등산로와 가깝고 그늘이 져 있어서 차를 세워두기도 좋습니다.

    차를 세워두고 산림욕장 입구로 들어가 길을 따라가다 보면 1코스와 2코스 시작점이 나옵니다. 1코스는 전망대를 지나 남아문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산림욕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고, 2코스는 올라가는 길은 1코스와 동일하며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다 문수사 쪽으로 돌아서 북문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북문에서 길을 따라서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회귀하면 됩니다.
    2코스가 1코스에 비해 1시간 정도 더 소요되는 코스이지만 내려올 때 뷰가 좀 더 좋다고 해서 2코스로 다녀오기로 하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등산을 시작한 후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강화도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한 후 오르다 보면 복원된 성곽길이 나옵니다. 성곽을 따라 심어놓은 영산홍이 절정입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정상과 문수사로 가는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 곳에 남아문이 있습니다. 문수산성에는 3개의 문루와 소규모 출입문인 아문이 4개가 있었는데, 남아문은 4개의 아문 중 하나입니다. 사진 스팟인 남아문에서 사진을 남기고,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시원하게 먹으면서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문수산 정상에는 문수산성에서 장군이 군사를 지휘하던 장대(將臺)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장대에서는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장대와 정상석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 후 왔던 길로 내려오다 문수사로 갈라지는 곳에서 문수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문수사는 통일신라 혜공왕 때 창건된 사찰로 1971년 화재로 소실된 후 중건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문수사를 지나 능선을 만나 내려오다 보면 성벽이 나오는 구간에 전망이 탁 트인 곳이 나옵니다. 강화도, 강화대교, 한강, 강 건너 북한 지역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전망을 즐기며 내려오다 보면 문수산성의 북문이 나옵니다. 북문에서 도로를 따라 걸어서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문수산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며, 멋진 전망을 품고 있고 역사적 유적지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등산도 하고 풍경도 즐기고 역사적인 유적지 탐방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 드립니다. 주위 맛집도 많아 산행을 즐긴 후 맛집 탐방을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mrmkim1219@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RMI리뷰어 2024-05-01
  •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매주 토요일 아침, 서귀포 하효동 쇠소깍다리 간세스테이션 앞은 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사)제주올레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워킹메이트’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웃음소리다. ‘워킹메이트’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하는 올레길 가이드인 워킹메이트들이 외국인 신청자들과 함께 올레길 6코스를 걷는 무료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무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한 참가자부터 정시에 도착하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이 매주 토요일 9시 30분 이곳에 모인다. 처음 만나는 얼굴들인데다 국적도 다양하다보니 매번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2023년 4월 처음 시작된 워킹메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올레 6코스를 걸은 외국인만도 25개국 150여명에 달한다. 올해도 꾸준히 신청자가 늘고 있다.
    제주올레 6코스는 쇠소깍다리에서 시작해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약 11km 거리로 가장 짧은 올레코스 중 하나다.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제지기오름을 오르고, 소정방폭포, 정방폭포, 허니문하우스, 이중섭거리까지 서귀포의 명소 곳곳을 지나는데다 거리가 짧아 올레 입문자에게 최고의 코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토요일에는 워킹메이트로 활동하고 있는 리뷰어 라라가 싱가포르, 미국, 영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 4명, 그리고 지난달 초 워킹메이트 양성과정을 마치고 현장 인턴십을 위해 참여한 예비 워킹메이트 3명과 함께 걸었다.효돈천, 13km의 한라산 남사면 최대 하천
    제주올레 6코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효돈천이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약 13km의 한라산 남사면 최대 하천인 효돈천은 웅장한 장관에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큰 비가 내리면 제주도에선 ‘내창 터진다’고 해서 곳곳의 하천들로 폭포 같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데 효돈천은 늘 물이 없는 건천만 봤던지라 한번쯤 ‘내창 터진’ 효돈천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강이 없고, 하천도 늘 물이 없는 건천이다. 큰 비가 내리면 이러한 하천들에 물이 넘쳐흐르지만 이내 지하 곳곳으로 스며들어 버린다. 화산섬 지형인 탓이다. 큰 비가 온 후에만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내는 엉또폭포도 마찬가지다.쇠소깍, 40만여 년 전의 역사와 마주하는 곳
    효돈천 계곡의 매력에 취하며 700여 미터쯤 걸으면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쇠소깍에 이른다. 쇠소깍은 현무암을 타고 지하로 흐르던 물이 분출해 바닷물과 만나면서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으로, ‘쇠’는 쇠소깍이 위치한 효돈마을(효돈의 옛 지명이 ‘쇠둔’)을, ‘소’는 웅덩이를, ‘깍’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지역인 하구를 의미한다. 40만여 년 전에 분출한 조면암질 용암류가 오랜 세월 파도에 쓸려가며 지금과 같은 기암괴석이 만들어졌다. 쇠소깍 해변의 검은 모래는 한라산 고지대의 현무암이 침식돼 효돈천을 따라 하류로 떠내려 와 쌓인 것이다.

    쇠소깍에 이르기 전, 효돈천을 따라 걷는 길에는 하효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신당인 ‘하효 본향당’과 하효동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관장하는 성소인 ‘쇠소깍 해신당’도 자리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 찾으니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검은 모래가 그 어느 때보다 상쾌하게 하루를 열어주는 느낌이다.쇠소깍을 뒤로 하고 하효항까지 지나면 오른편에 하늘로 쭉쭉 뻗은 키 큰 야자수 아래 버려진 듯한 오래된 창고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러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도 많아졌다.
    야자수나무를 지나 조금 더 걸으면 게우지코지. 코지 앞에는 북카페도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 북카페 앞쪽에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올레길은 ‘느린 여행’의 길이니 바다 쪽으로도 잠시 내려가 보자. 게우지코지는 이 지역이 전복 내장을 말하는 ‘게웃’을 닮은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코지 바로 옆 서쪽에 큼지막한 2개의 암석이 불쑥 솟아나와 있다. 바다 철새들이 쉬는 곳이라 해서 ‘생이돌’이라고 불렀다 한다. ‘생이’는 새의 제주어로 바위가 온통 하얗게 변한 건 모두 새똥 자국이다.제지기오름, 서귀포 바다뷰 맛집
    제지기오름은 높이 92.2m로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다. 올레표식을 따라가면 제지기오름 뒤편까지 가서 오름에 올라야 하지만 거리를 단축하고 싶다면 오름 입구에서 왕복으로 올라갔다 와도 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귤꽃향이 제주 곳곳에 가득할 때는 올레표식을 따라갈 것을 추천한다. 귤밭에서 퍼져 나오는 진한 귤꽃 향기가 가벼운 발걸음에 더해진다.

    제지기오름 정상에 오르면 서귀포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오름을 오르는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현재는 오름 입구 계단이 일부 파손돼 올레길은 잠시 오름을 오르지 않는다.)
    쉰다리(섶섬해녀할망카페), 상큼한 제주 전통 요거트
    제지기오름에서 잠시 흘린 땀방울은 제주 요거트인 쉰다리 한 잔으로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섶섬해녀할망카페다. 500ml 쉰다리 한 병이 5,000원이니 쉰다리를 맛본 적이 없다면 이곳이 딱이다. 일부 마트에서도 쉰다리를 판매하지만, 이곳의 쉰다리는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이라 보리밥 찌꺼기도 그대로 남아 있다.

    구두미포구, 아기자기함에 자꾸 찾게 되는 포구
    구두미포구는 제지기오름 앞 보목포구에 이어 제주올레 6코스에서 두 번째로 만나는 작은 포구다. 최근에는 스노쿨링 명소로 알려지면서 날씨가 따뜻해질 땐 일부러 구두미포구에 오는 사람들도 많다.
    구두미포구를 지나면서는 오솔길 같은 숲길을 걷는다. 올레길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길이다. 중간에 소천지도 지나니 잠깐 내려가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소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곳으로,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가장 멋진 풍경을 가져가는 셈이다.

    거믄여해안, 해안까지 흘러온 용암이 만든 절경
    제주올레 6코스는 섶섬을 왼편으로 보며 바당길을 따라 걷는다. 국궁장을 지나면 거믄여해안이 널찍하게 펼쳐지는데, 거믄여해안은 화산폭발이 일어난 후 용암이 해안까지 흘려내려와 해안 절벽을 형성한 곳이다. 제주어로 ‘거믄’은 ‘검은’을 의미하니 ‘거믄여’란 명칭은 ‘검정색의 물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 정도의 의미가 될 것 같다.

    거믄여해안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길은 서귀포 칼호텔의 정원. 칼호텔이 개방되기 전에는 바당쪽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걸어야 했는데, 지금은 칼호텔이 정원을 개방해 잘 꾸며진 정원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칼호텔을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내권으로 접어든다.

    1990년대 대부분의 커플이 신혼여행을 왔다는 허니문하우스 옆 파라다이스호텔은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허니문하우스 카페에선 서귀포의 절경을 즐기며 달달한 디저트나 차를 즐길 수 있다. 주상절리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니 뷰맛집이 따로 없다.
    허니문하우스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건 소정방폭포. 작은 정방폭포 버전이라고 할까?

    더운 날 6코스를 걷는다면 소정방폭포에서 시원하게 물맞이에 도전할 수 있다. 아직 여름 날씨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 더운 날에 속했던 이날(4월 마지막주)은 미국에서 온 참가자가 용감하게 폭포 안으로 들어가 시원한 물맞이를 했다.
    소라의성, 한국 현대건축 거장 김중업의 작품
    소정방폭포를 돌아 나오면 중간스탬프가 있는 소라의 성이다. 소라의성은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을 돌아보는 서귀포 건축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다. ‘소라의성’을 설계한 건축가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이자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김중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인지는 아직 정확히 판명되지 않았다 한다. 1969년 완공된 소라의성은 2009년 4월부터 몇 개월간은 (사)제주올레가 사무실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소라의성은 원래 카페 건물로 지은 건데, 90년대 후반에는 해물뚝배기 맛집으로 변신했고, 2003년에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돼 방치돼 있다가 2008년 서귀포시가 매입했다 한다. 2015년 안전진단 결과 위험 등급을 받아 폐쇄됐었는데 지금처럼 누구에게나 열린 북카페로 오픈한 건 2017년부터다.

    소라의성을 지나면 동양에서 유일하게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진다는 정방폭포다, 유료지만 입장료가 2,000원밖에 되지 않으니 가보지 않았다면 잠시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정방폭포에선 제주4.3 사건 당시 200여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최근 입구에 관련 안내판이 설치됐다.이중섭거주지, 가족과 함께 지낸 가장 행복한 1년
    정방폭포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서귀포 시내길로 접어든다. 올레길은 이중섭거리로 직진하지 않고 잠시 돌아 이중섭 거주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길을 내었다. 화가 이중섭은 1945년 결혼 후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단 7년에 불과한데, 그중 1951년 1월부터 1년이 조금 못되는 시간을 지금의 이중섭 거주지에서 보냈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이 바로 이때 그린 작품이다. 이중섭의 작품엔 게와 물고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먹을 것이 늘 부족하던 피란 시절 자구리해안에서 아이들과 게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게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서귀포관광극장, 멋진 노천극장과 언제라도 가능한 무료 체험
    이중섭거주지를 지나 돌아 나오면 오른편에 서귀포관광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1963년 10월 서귀포에서 최초로 개관한 극장인데, 1999년 완전히 문을 닫았다가 2015년에 지금과 같은 노천극장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많은 올레꾼들이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늘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노천극장에는 해설사분이 상주하며 서귀포관광극장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주니 잠시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서귀포관광극장을 나와 제주올레길은 매일올레시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지만, 살짝 배가 고프다면 올레시장 안에 들어가 간단한 요기를 하면 된다. 올레시장 안 맛집인 금복식당의 보리밥정식은 지금도 3,000원이다.
    매일올레시장을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제주올레 6코스의 종점인 제주올레여행자센터다.
    총 거리는 11km로 짧은 편이지만 이곳저곳 꼼꼼히 즐기며 걸으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간다. ‘놀멍, 쉬멍, 걸으멍’ 올레길 철학이 제대로다.<lala_dimanch@hanmail.net><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라I리뷰어 2024-05-03
  •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기업의 평균 수명이 33년이고, 그에 비해 자영업은 5년 생존율이 30% 남짓이다. 오늘 소개할 집은 그런 평균 생존율을 훌쩍 넘긴 30년 노포횟집이다. 분당의 세월과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간판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만만찮다. 처음 방문했던 것도 20년이 넘었는데 오래간만에 봄 도다리 세꼬시를 먹으러 들렸다.
    분당 정자동은 반경이 넓다. 네이버가 있는 빌딩가 쪽 발전된 상가도 있지만, 탄천을 넘어서 그 반대편에는 주택단지 곳곳에 숨어 있는 오래된 맛집들도 있다. 작은어촌은 그 주택단지 중간쯤에 숨어 있는 곳으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 쉽지 않다. 더구나 주차도 불편해서 동네 사람 아니면 방문이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저녁이면 웨이팅이 걸리고 손님으로 만석이 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식사 시간에 맞춰 가신다면 예약을 권한다.

    정자동 작은어촌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단품들도 있지만 처음 간다면 세트로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세꼬시는 광어와 도다리로 구분되고 도다리가 조금 더 비싸다. 양은 모두 2-3인분 정도 수준. 해물과 세꼬시 그리고 우동 혹은 매운탕으로 메인 코스가 정해져 있다. 다른 고민할 필요 없이 자리에 앉는 인원수에 맞춰 주문하면 되는데 세트가 조금 부족하면 단품 추가해서 드시면 좋다.
    일단 해물이 모두 신선하다.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는 것이 여기서도 증명된다. 회전이 잘되니 해물 맛이 갈 틈이 없이 손님들 입으로 사라진다. 함께 먹는 묵은지와 톳 같은 해초류도 셀프 코너가 있어서 언제든지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세꼬시의 특성이기는 하지만 약간은 터프한 느낌이다. 입에서는 거칠한 식감이 있어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매끈한 회를 생각한다면 비추한다. 여기는 터푸한 세꼬시의 풍미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완전 혜자스러운 집이다.

    식당정보
    상호 : 작은어촌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111 금성플라자 1층 작은어촌
    추천메뉴 : 꼭 인원수에 맞춰 코스를 드시라특징 : 콜키지 프리 (와인과 사케 1병까지, 추가는 병당 5천원)<susiro@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5-01
  •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한반도의 숨은 비경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는 5월 13일부터 비무장지대
    접경지역만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안보와 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을
    개방하기로 한 덕분이다.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다.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세계적 안보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인천의 강화,경기의 김포,고양,파주,연천,강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비무장지대 접경 지자체별 특성을 살린10개 코스이다.각 코스에서는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와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되,주요 구간에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직접 걷는 구간으로 운영한다.참가자들은 접경지역에만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고,해당 지역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참가 희망자들은 오늘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특히 10개 테마노선은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볼거리를 토대로 ‘강화 평화전망대코스’, ‘김포
    한강하구-애기봉코스’, ‘화천 백마고지코스’ 등 국민들이 각 코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부 명칭을 선정했다.천혜의 자연을 벗삼아 새겨진 역사의 한 자락까지 챙겨볼 수 있는 10개 코스를 미리 만나보자.강화 평화전망대 코스강화는 국가적 위기의 순간마다 피난(안식)처의 역할을 해온 곳이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온 곳이다. 북한과
    마주한 강화의 북쪽 해안에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가 아직도 국방과 평화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의두돈대에서 시작하는 해안 철책로를 따라 걷고,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대룡시장에서 레트로 감성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코스강화전쟁박물관 → 6.25참전용사기념공원 → 강화평화전망대 → 의두분초 →
    (도보구간,1.5km) → 불장돈대 직전 → 대룡시장 → 화개정원김포한강하구-애기봉 코스한강하구는 본래 한반도 중부 내륙의 모든 물길을 담아내는 ‘할아버지
    강’, 조강(祖江)으로
    불린 곳이다.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는 한강에서 임진강, 예성강 등이 합류하는
    조강의 풍경과 북한 마을의 생활 모습도 볼 수 있다.수천년을 말없이 흘러온 할아버지 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코스김포아트홀 → 시암리철책길 → (도보구간, 4.4km)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 (도보구간, 0.4km)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고양 장항습지생태
    코스고양은 국가적 위기 때마다 수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써의 역할을 해왔다. 오랜
    시간이 지나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습지는 희귀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었고, 군 철책은 가족들의
    공원이 되었으며, 군 막사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지하철 3호선을 타고 자연을 찾아 나들이를 떠나보자.코스고양관광정보센터(집결지) → 행주산성역사공원 → (도보구간, 1km) → 행주나루터 → 장항습지탐조대 → (도보구간,
    2.5km) → 나들라온파주임진각-도라산 코스구 장단면사무소와 장단역 죽음의 다리 등 전쟁의 아픔이 깃들어 있는 분단의 땅 파주. 파주는 남북 군사대치의 최접점이기도 하지만 판문점 등 평화와 남북교류를 위한 길목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평화관광의 현주소를 체험해 볼 수 있다.코스(평일오전/주말) 임진각 → (도보구간,
    1.4km) → 통일대교입구 → 도라전망대 → 철거GP 통문 앞 → 도라산 평화공원 →
    임진각(평일 오후) 임진각 → 생태탐방로(도보구간,
    1.4km) → 통일대교 → 도라전망대 → 철거GP통문 앞 → 도라산역 → 임진각연천1.21 침투로 탐방 코스연천은 경기도 최북단 지역으로서 황해도 장단군과 금천군, 강원도 철원군과
    맞닿아 있어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후에도 남북 간 대립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다.그러나 연천은 동시에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며,
    철원평야의 연장선에 있어 비옥한 토지를 갖춘 지역이기도 하다.잘 보존된 천연 자연 환경으로, 매년 겨울, 두루미가 찾아오는 등 수많은 철새가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1번 국도와 3번 국도가 지나는 길이자, 한반도 어느 방향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중심 지역으로, 연천은
    이제 통일의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연천에서 평화의 희망을 나누는 여행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코스연천역 → 1.21침투로 → 000초소 → (도보구간, 1.8km) → 비룡전망대(舊 승전OP) → 호로고루철원백마고지 코스철원은 화산암이 분출되어 이루어진 용암대지 철원평야와 그 사이를 깊이 파고든 한탄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지만, 아직도 중무장한 남북이 서로 대치 중에 있는 군사작전 지역이다.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아 있는 철원 소련식 건축양식의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비, 유해발굴 지역 등은 우리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코스백마고지전적지 → 백마고지전망대 →
    (도보 구간, 1.2km) → 공작새능선전망대 → 57통문 → 민통2초소화천백암산 비목 코스화천은 북한강을 비롯해 수많은 호수와 물줄기가 봉우리와 만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곳이다. 또한, 중동부 전선 최전방에 위치하여 남북 간 첨예한 긴장이 지속되어
    온 곳이면서 동시에 평화에 대한 염원이 이어져 온 곳이기도 하다.북한의 수공 위협(서울 물바다론)에
    국민 모금운동으로 건설된 평화의 댐이 “평화”라는 이름을
    달게 된 것도, 댐 근처에 “세계평화의 종”을 설치한 것도 모두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화천의 물줄기를 따라 가는 여정에 함께해 보자.코스화천교육지원청 앞 주차장 → 백암산케이블카(케이블카 2.1km) → 생태관찰학습원 → 평화의 댐 →화천교육지원청 앞 주차장양구 두타연 피의능선 코스양구는 태조 이성계, 겸재 정선을 비롯한 금강산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였다.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양구를 지켜내기 위해 처절한 고지전이 벌어지기도
    했다.'피의 능선 고지'를 비롯해
    수많은 전투가 이어졌으며, 수 만발의 폭탄은 산과 나무를 훼손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자연은 원래의 모습을 회복했다. 그리고 처절한 과거를
    흘려보낸 두타연의 원시림은 이제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었다.코스금강산가는길안내소 → 두타연주차장
    → 하야교(시점) → 삼대교(종점) ※ 도보구간 2.7km 왕복 → 두타연 관광→ 금강산가는길안내소(집결지)인제 대곡리초소-1052고지 코스인제 DMZ 평화의 길이 시작되는 방문자 센터가 위치한 서화마을은
    한자로 상서로울 ‘서(瑞)’와
    어울릴 ‘화(和)’로
    이루어져 있다. 의미 그대로 마을의 이름에는 남북이 뜻이 맞아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인제는 휴전선과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중무장한 병력이 여전히 남북을 향해 대치하고 있는 군사작전 지역이지만, 1,052 고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DMZ 풍경, 도보투어를 통해 만끽할 수 있는 DMZ의 자연 생테계는 방문객에게
    평화로운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하다.인제 DMZ 평화의 길 투어가 한반도의 평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시작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코스평화생명마을 산촌휴양관 → 대곡리초소 → 을지삼거리 → (도보구간,
    1km) → 1052고지고성 통일전망대 코스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고성군은 금강산 육로 관광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이다.
    특히 통일전망대에는 더 편리하게 북녘의 산하를 바라볼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자리한다. 광장에는 거대한 조각상이 두 개 있다. 통일미륵불은
    엄숙한 표정으로 통일 기원문을 외고, 성모마리아상은 간절한 마음으로 평화를 기도하는 듯하다.코스통일전망대 → 해안전망대 → 통전터널 → 남방한계선(도보구간,
    1.8km) → 통일전망대<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01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봉은사는 조계사만큼 낯익은 절이다. 서울 사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두
    번쯤은 지나쳐봤을 법도 하다. 그만큼 우리 곁에 가까이 있기 때문일 터.
    보통의 사찰들이 산중에 있기 마련이지만 봉은사와 조계사는 서울 도심 속에 있는 절인 까닭이다.

    특히 내게 봉은사는 왠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20년 가까운 직장인으로서의
    생활 공간이 주로 삼성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탓이다. 주요 호텔과 전시장 등이 삼성동에 많아 기자간담회가
    자주 열렸는데 행사장에서 봉은사를 내려다볼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한 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다.
    최근에 근처 코엑스 전시장에서 고객사 미팅이 있어 방문했던 길에 문득 봉은사에 들렀다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살이 4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교회는 교인이 아니면 들어갈 일이 없지만 절은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아니던가.

    건너편 코엑스에서 바라본 봉은사는 야트막한 동산 아래 위치해 있다. 동산이라고 했지만 엄연한 산이다. 해발 100미터도 안되는 수도산이다. 정상에 경기고등학교가 있다.아담해
    보이지만 결코 아담하지 않다. 서울에서 가장 발달한 도심 속에 이런 숲과 사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준다. 코엑스 앞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분위기는 달라진다. 여느
    산 속 사찰 앞에 와있는 느낌이다. 가장 붐빈다는 서울 강남의 한복판인데 마치 다른 세상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도로의 시끄러운 경적마저도 고요해진다.

    방문했던 시간은 오후 4시 무렵인데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특히 코로나가 끝나서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봉은사
    너머에 명문학교인 경기고등학교가 있고 학구열 높은 대치동이 옆에 있어 강남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합격 기원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한낮인데도
    주차장이 고급 승용차들로 빼곡하다.
    봉은사로 들어가보기 전에 이 참에 봉은사의 역사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봉은사는 1000년이 넘은 사찰이다. 794년 신라 원성왕 시절에 연회국사(緣會國師)가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래의 이름은 '견성사(見性寺)'였고 위치도 선릉 근처였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 성종의 능인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로 지정되면서 지금의 삼성동 부근의 많은 땅을 하사 받으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는데 이것 때문에 절 이름을 '은혜를 받든다'라는 뜻의 봉은(奉恩)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불교를 사랑했던 문정왕후 때 과거시험
    제도 중 승과 시험을 보는 사찰로 지정되기도 했다.


    봉은사 주요 건물들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 대화재 때와 6.25 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이후 재건됐는데 판전 등 소수 건물을 빼고 1940년대 이후 재건된 것들이라고. 지금이야 봉은사가 빌딩 숲 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60~70년대만 하더라도 강남은 허허벌판에 논밭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봉은사에 가려면 뚝섬 유원지에서 나룻배를 타고 가야 할만큼 오지의 사찰이기도 했다고 한다. 1939년 대화재 때 소실되어 1941년 재건됐다.

    보통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을 일주문(一柱門)이라고 하는데 봉은사에서는 진여문이라고
    불린다. 여기서 진여(眞如)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진여문에 들어선다는 것은 곧 부처님의 세상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진여문 우측으로 서래원이라는
    건물이 있다. 불교용품점이 눈에 띄는데 그 옆으로 꽃집과 카페, 그리고
    불교음식을 파는 공양간도 있다. 공양간은 공짜 식사는 아니고 일반 식당인데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고 공양 시간이 하루 두 번으로 정해져 있다. 국수나, 메밀, 순두부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 리뷰에 따르면 짬뽕 순두부가 맛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1만원 정도다. 진짜 공양간은 경내 향적원이라는
    곳에서 하루 400명에 한해 공양이 이루어진다.

    진여문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연못 가운데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고 있고 보살상이 세워진 연못은
    연꽃이 핀 아홉 개의 연못 중 하나라서 연지관세음보살상이라고 보른다.

    정면으로 법왕루가 나온다. 말 그대로 법의 왕,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말하며 대웅전과 마주한
    누각이다. 대법회 등이 있을 때 부족한 기도공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며 여기서 공양미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법왕루 아래를 지나 올라가면
    대웅전이 나온다. 대웅전은 1982년에 중창되었는데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방문한 오후 시간에도 대웅전
    내부에는 신도들이 예불을 올리고 있었다.
    대웅전 옆 선불당과 매화당을
    지나 안쪽으로 가면 템플스테이가 나온다. 사찰 중 특이하게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템플스테이
    명소로 유명하다.

    지장전 뒤편으로 새로 시왕도를 봉안할 전각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1777년에 봉은사에서 조성한 시왕도는 1950년대에 무단 반출되었고, 2018년 4월에 환수가 이루어졌는데 현재 동국대 박물관에서 소장하던
    봉은사 시왕도 2점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시왕도 1점까지
    모두 회수해 시왕전에 모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높이 23m의 국내 최대
    미륵대불 부처님 석상은 봉은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1986년 영암큰스님이 발원하여 1만 명 이상이 불사에 동참, 10년에 걸쳐 완공되었으며 미륵대불
    주변으로 23개의 보살입상이 서있고 그 뒤로 3999개의
    미륵원불이 봉안되었다.
    약 20분 정도 둘러보고 나왔는데 대충 수박 겉핥기 식으로 둘러보고 나온 느낌이라 아쉽다.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느긋하게 구석구석을 둘러볼 생각이다. 기독교인들은 싫어하겠지만(실제로 기독교인들이 경내에서 찬양 예배를 드리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다가 적발되기도 했다고) 강남 한복판에 이런 쉼터가 있다는 건 축복이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가 이런 느낌 아닐까 싶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3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호텔스닷컴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현대적 개념과 진화하는 가족 형태의 역동성이 여행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는
    가족을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서로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친밀한 집단으로 정의했다. 이는 가족은 혈연으로만
    연결된다(75%)는 보다 전통적인 개념을 넘어선 결과로, 가족에
    대한 정의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20대 응답자의 70% 이상이 반려동물도 가족으로 간주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가족
    형태 및 관계 속에서 무려 응답자의 79%가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응답자의 약 60%는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46%는 최소 3개월에 1회 이상 가족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가장 최근 가족 여행을 제안한
    가족 구성원은 40대 응답자가 49%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대 응답자의 경우 부모가 주도하는 경우가 50%로 가장 높았다.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은 가족 여행을 즐기는
    주된 이유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45%)를 꼽았고, 함께
    공유하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38%)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50대 연령의 응답자는 가족 여행 계획 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35%)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해, 20대(24%)에 비해 높은
    연령대가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 여행을 망설이는 응답자들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심사와
    선호도의 차이(51%) 및 모든 가족 구성원 간 일정 조율의 어려움(28%)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지 않는 주된 이유로 채택했다.

    여행 선호도 측면에서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일례로, 20대 응답자의 53%는 가족 여행의 3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음식을 꼽은 반면, 이에 동의한 50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반대로, 50대 응답자의 46%가 관광 명소 방문 및 관광을 선택했으며, 이에 동의한 20대는 31%에
    불과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여성(45%)이 남성(40%)보다 숙박 경험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가족 여행으로 2-3일(59%) 간의 국내 여행지(71%)를 선호했다. 이러한 대세 여행 수요를 파악하고 보다 편리한 여행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여행 전문가들은 가정의 달 기념 가족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3곳을
    추천한다. 해당 추천지에는 그림 같은 해변으로 유명한 강릉, 유명
    해변으로 둘러싸인 액티비티의 성지 부산, 그리고 고요한 바다 풍경과 미식 모험을 제공하는 여수가 포함됐다.

    강원도 강릉
    강원도의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리한 강릉은 자연의 아름다움 가운데 기억에 남는 모험을 찾는 가족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해안선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보유한 강릉은 사계절 내내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평화로운 휴양지를 제공한다.
    또한, 커피 애호가들의 낙원으로 유명하며, 해안 경치를 감상하며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해변가 카페로 여행객들을 초대한다. 호텔스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족 여행 선호 여행지 유형으로
    해안 지역 및 해변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강릉의 상징인 경포해변과 정동진해변을 비롯해 20여 개의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강릉은 동해의 아름다운 일출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가족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경포해변은 깨끗한 모래사장과 활기찬 분위기로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을 사로잡는 필수 방문지로, 북적이는 주문진 수산시장과 경포 아쿠아리움 등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강릉의 다양한 음식은 가족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준다. 유명한 '초당 두부'로
    만든 고소한 요리부터 현지에서 생산된 감자로 만든 옹심이까지, 강릉은 가족 여행객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잊지 못할 미식 여행을 선물한다.

    경상남도 부산
    한국의 사랑받는 항구 도시 부산은 일 년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가족 여행객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햇살 가득한 해변과 문화를 간직한 마을부터 스릴 넘치는 테마파크와 다채로운 박물관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부산은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8곳의 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모험을
    선사한다. 해운대와 광안리해변의 유명한 모래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항상 옳은 선택이지만, 부산시민공원에서 가족 피크닉을 즐기며 봄 햇살을 만끽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또한, 가족 여행객들은 송도 케이블카를 타고 투명한 바닥과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망을 감상하며 고요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반려동물 동반이 허용되기 때문에 보다 넓은 범위의 가족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미식을 즐기는 가족 여행객에게 부산은 이상적인 여행지다. 기운 넘치는 분위기의 해산물 시장과 전국 각지 요리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음식 종류로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미식 모험을 제공한다. 광안리 해산물 거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고르거나 피크닉 장소로 해산물
    요리를 배달시켜 수변 공원에서 고요한 저녁을 즐기는 등 부산은 모든 연령대의 가족을 만족시키는 오감의 향연을 선사한다.

    전라남도 여수
    눈부신 바다와 특색 있는 섬들을 자랑하는 여수는 육지의 모험과 섬에서의 일탈이 매혹적으로 어우러져 가족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동도, 돌산공원, 종포 해양공원 등 청량한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수많은 명소가 도심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하기 편리하며,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즐기고 싶다면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족 여행객들은 아기자기한 벽화 마을이 있는 고소동을 둘러보고, 경치
    좋은 포토 스팟과 아늑한 카페에서 소중한 순간을 담으며 여행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색다른 스릴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매혹적인 섬 금오도와 거문도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방죽포 해수욕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파도가 완만해 가족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전하다. 여유로운 산책을 선호하는 여행객이라면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향기로운 소나무 숲과 고요한 해안선을 따라 거닐며 자연의 품에서 평온을 찾을 수 있다.
    이번 호텔스닷컴 설문조사에서 국내 가족 여행 선호 여행지로 현지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 2위(26%)를 차지한 가운데, 해산물의
    천국이자 전통 음식의 보고인 여수는 해당 테마의 이상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한다. 여행객들은 남해의 싱싱한
    해산물과 돌산 갓김치 등의 지역 별미로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이에 더해, 여수는 간장이나 매콤한 고추장에 재운 군침 도는 양념 게장과 같은 유명한 요리로 모든 연령대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2
  •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스모키하고 스위트한 몰트향 풍미와 건강한 콤부차의 부드러운 탄산을 함께 담은 ‘하이볼향 콤부차’를 선보였다. 취향에 맞게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하이볼을 건강한 발효 음료에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하이볼의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제품이다.

    새롭게 출시한 ‘하이볼향 콤부차’는 하이볼을 건강한 콤부차로 구현했다. 상큼한 레몬과 스모키한 몰트향으로 하이볼의 맛과 향을 살렸고, 발효 음료인 콤부차 베이스로 건강함도 그대로 담았다.

    기존 콤부차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 당류는 쏙 빼고, 칼로리는 1스틱당 15kcal로 낮다. 또한 12종의 유산균뿐 아니라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도 들어있다. 특히 티젠 콤부차의 부드러운 탄산은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려 탄산음료의 건강한 대체제로 즐길 수 있다.

    티젠은 이번 신제품을 5월 2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유튜브 웹예능 ‘전과자(매일 전과하는 남자)’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전과자’는 비투비 이창섭이 전국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콘텐츠로 MZ세대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오사카대학교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에서는 공강 시간에 티젠 콤부차 하이볼향을 즐기는 모습이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후 5월 6일부터 12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신상위크 행사를 갖고 최대 61% 가격 할인뿐 아니라, 다양한 한정판 굿즈들을 증정한다. 특히, 양유완 작가의 유리 공예 브랜드 ‘모와니’와 콜라보해서 제작한 하이볼컵, 머들러로 구성된 [티젠X모와니 하이볼 키트]를 5월 7일 네이버 라이브 신상잇쇼에서 최초로 선보이고, 방송 중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티젠의 다양한 제품들은 쿠팡, 올리브영, 코스트코, 마켓컬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02


  •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개인용이나 업무용으로 그림이나 사진의 배경이미지를 지워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포토샵 같은 전문 유료프로그램이 없어도 무료로 배경을 지우거나 변경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드리고 사용 방법까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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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영혼 2024-05-02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LG전자 노트북 판매점 이좋은세상이
    LG그램 17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포터블 모니터
    'PDBoy View 17'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이 제품은 LG IPS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여 더욱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며, KC안전 인증을 받은 브랜드로 LG그램 17과의 사용에 최적화되어 있다.

    PDBoy View 17은 USB
    PD 기능을 지원하는 C타입 포트를 장착하여 충전과 데이터 출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약 68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또한, DCI-P3 99%, sRGB 100%의 뛰어난 색재현율을
    자랑하여 LG디스플레이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전자 노트북 판매점 이좋은세상은
    "24년형 LG그램 프로 노트북 신제품 예약 판매와 함께 이번에 출시되는 PDBoy View 17 포터블 모니터는 LG그램 사용자들에게 더
    넓은 화면과 높은 휴대성을 제공하여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듀얼 모니터를 자주 사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이좋은세상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LG그램17 사용자들은
    이제 PDBoy View 17 포터블 모니터를 통해 어디서나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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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칼럼] 값 싼 화환, 플라스틱 쓰레기일 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굵직한 경조사를 몇 번 치른다. 돌잔치에서부터
결혼식, 장례식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하면 상관없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소사는 외부 손님들을 불러 부조의 형태를 띄는 게 일반적이다. 부조는
원래 잔칫집이나 상가에 돈이나 물건을 보태 도와주거나 일을 거들어주는 건데 결혼식, 돌잔치, 칠순잔치 등 기뻐할 때 내는 축의금과 장례식 등 슬픈 일에 내는 조의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올해 들어 모친의 장례식을 직접 치렀고 한 번의 결혼식과 서너 번의 장례식에 다녀와보니 화환이라는 것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화환은 꽃 花자에 고리 環자로 사전적 의미는 생화나 조화를 모아 고리같이 둥글게
만든 물건으로 축하나 애도 따위를 표하는 데 쓴다고 되어 있다. 특히 조문화환은 꽃이 둥그런 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삶과 죽음의 순환적 의미에 화합과 영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화환 역시 부조금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문화적 전통의 일환이기도 한다.
하지만 화환은 참 계륵과 같은 존재다.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그다지
쓸모 있는 것도 아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화환의 규모로 그 집안의 위세(?)를 짐작케 하는 용도로 쓰이는 정도라고나 할까. 화환이 많이 들어오는
집들은 리본만 떼서 벽에 걸고 나머지는 폐기처분한다. 그래서 최근엔 쓸 데 없는 화환 대신 살림에 보탬이
되라고 쌀이나 과일을 사용해 화환을 만들어 보내기도 한다고.


구멍가게스럽지만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부고를 받다 보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게 화환을 보낼 지의 여부와
부조금의 액수다. 특히 화환은 보내도 그만, 안 보내도 그만일
수 있어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상대방의 위신을 생각해 대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써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는 화환을 보내고 부조도 같이 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 화환은 무조건 10만원부터 시작하는 게 관례였다. 당시 부조금이 3~5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던 터라 웬만큼 사이가
각별한 경우가 아니면 화환 보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유명 방송인의 광고가 나오면서부터 화환 가격이 5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광고 노래 기억할 것이다. “ㅇㅇㅇ의 삼만구천 꽃배달~” 화화환이 39,000원이란다. 물론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가격이 좀 상이하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배송비가 1만원이 붙는다. 그것도 회원 가입을 한 회원에 한해서다. 일반 주문을 하면 10만원에 결제해야 한다.

이 꽃배달이 생기고 나서부터 경쟁 업체들도 비슷한 상품들을 쏟아냈다. 포털
사이트 쇼핑으로 화환 검색을 하면 5만원 이하의 화환이 꽤 나온다. 그렇게
해서 몇 번 요긴하게 주문을 했다. 배달 즉시 화환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니 생색 내기엔 그만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갈 때 화환부터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집은 화환이 몇 개나 들어왔고 어떤 유명 기업, 유명
인사가 화환을 보냈는지를 스캔한다. 그 전까지는 몰랐는데 요즘엔 화환에 꽂힌 꽃송이도 직접 만져본다. 싼 화환일수록 가짜 꽃인 조화가 더 많기 때문이다. 5만원 이하
화환의 경우 거의 99% 조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에코화환이라고
해서 100% 분해되는 친환경 화환도 있지만 저렴한 화환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기에 그
자체로 플라스틱 쓰레기인 셈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비지떡은 먹을 수라도 있지만 값 싼
화환은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처치 불능이다. 일반적인 화환은 생화를 꽂더라도 7번 정도 재활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리본만 바꿔 달고 7군데를 돈다는 얘기다. 가짜 꽃으로 만든 화환은? 거의 무제한으로 돌고 돌 것이다. 꽃배달 업체는 원가 1~2만원에 조화 화환을 만들어 놓으면 돈 더 들이지 않고 무한대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대동강 물을 떠다 팔 수 있는 판매권을 팔아 부자가 된 봉이 김선달과 다를 바 없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4-22
[음식칼럼] 커피 인문학, 커피를 발견한 것은 바로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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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 기자] 커피의 고향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열대 상록수인 커피나무의 씨앗을 수확, 건조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분쇄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해 즐기는 것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커피 문화가 되었다. 커피나무가 열대지역을 기반으로 각 대륙으로 퍼지게 되었고 마치 와인 하면 프랑스가 떠오른 것처럼 커피는 에티오피아가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의 역사는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이 자신이 기르던 양이 이상한 나무 열매를 먹은 후 밤새 뛰어노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그 열매를 먹고 각성효과를 발견해 즐기기 시작한 것이 커피를 사람이 먹게 된 동기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이렇게 에티오피아가 커피의 원조인데 왜?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라고 했을까? 이유는 제조보다 유통사의 브랜드가 더 강력했다고 설명하면 딱이다. 커피는 아프리카인이 수확했지만, 그것을 유통한 것은 바로 아랍인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처음에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자체적으로 브랜드의 개념보다는 그냥 커피라고 불렀을 것이 뻔하다. 그러나 돈을 만지는 유통업자인 아랍인들은 거기에 일종의 브랜딩을 접목한 것. 그래서 아라비카 커피가 등장하고 전세계적으로 커피가 퍼지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식민지 시대가 되면서 커피의 최대 소비국인 네델란드는 전 세계 주요 식민지에 커피나무를 심어 자체적으로 커피 원두를 수급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지금도 전 세계 주요 산지에서 커피가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열대지역에 식민지가 많이 없었던 영국은 커피 대신 홍차를 더 많이 마시게 된 계기도 식민지 시대와 관련이 있다니 마시는 것에도 역사와 제국의 아이러니가 미친다는 것이 신기하다.그러던 영국은 홍차를 전략 무기처럼 다루다가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고 결국 미국이 독립하면서 차 문화도 미국에서는 커피가 우선하게 되었고 영국은 반대로 여전히 홍차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 되었다. (커피 인문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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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3-09
[드라마 칼럼] 경성크리처, 누가 이 드라마를 망했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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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조선일보 12월 28일자에
이런 기사가 떴다. “흥행 공식 버무렸지만 혹평 쏟아졌다, 700억
드라마 ‘경성 크리처’라는 타이틀로 경성크리처를 ‘깠다’. 기자 이름의 바이라인으로 까기 무안했는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의
입을 빌어 이렇게 대신 적었다. “점점 한국적인 색깔은 흐려지고 넷플릭스의 성향에 맞는 자극적인 콘텐츠만
만들어내면서 국내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제작이 긍정적이기만
한 일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경성크리처는 일본 제국주의 생체실험 부대인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전쟁에 패하고 퇴각 명령이 내려진 후 생체실험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소각하고 방화하는 하얼빈 731부대의 모습으로 드라마는 시작한다. 일제는 실제로 만주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 중국 등 곳곳의 병원 중심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체실험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소희, 박서준 등이 주연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을 쓴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년여 걸쳐 촬영을 진행한 드라마는 총 2개 파트에 나눠서 파트1은 1회부터 7회를 담아
공개했고, 파트2(8∼10회)는 1월 5일 선보일 예정이다.


생체실험 부대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성크리처는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떠나 점수 절반은 먹고 들어갔다고 본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이 받았던 핍박과 상처를 전한다는 의미만 놓고 봤을
때도 충분히 가산점을 주고도 남는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지난 12월 26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후 4일 만에 최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총 1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터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85개국
톱10에도 들었다. 일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제작 의도로 보면 이미 본전은
뽑은 셈이다.

솔직히 7회까지 전체를 정주행하면서 시청하지는 못했다. 퇴근 이후 가족들이 보고 있을 때 잠깐씩 봐서 건너뛴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진부하다거나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촘촘한 스토리에 몰입감
넘치는 긴장감, 다이내믹한 액션, 살아있는 연기, 주제의식 뭐 하나 뺄 게 없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눈에는 이 드라마
자체가 싫었을지도 모른다. 이른바 프레임 씌우기다. 자신들의
우상인 일본을 까는 드라마는 색안경을 끼고 보니 아니꼬울 수밖에.

작품이 공개된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1909년 하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문구를 게시해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의 댓글을 받기도 했다.

일본 관동군 소속의 생화학부대 731 부대는 세균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이는 국제법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비인도적인 실험이며 전쟁범죄로 역사적인
사실이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마루타 생체실험을 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이다. 단점이 없는 영화나 드라마가 어디 있겠는가.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자.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이면 안되듯이 드라마는 재미로 보자.나머지 3회를 기대해 본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1-03
[음식 칼럼] 살 덜 찌는 빵, 치아바타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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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이탈리아가 고향인 치아바타는 비교적 젊은 빵이다. 1982년 이탈리아 제빵사인 아르날도 카발라리가 프랑스 바게트를 이탈리아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처음 선보인 빵이다. 바게트가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치아바타도 그 재료는 바게트와 같다. 밀가루와 소금, 물과 효모가 전부. 오리지날 치아바타는 원래 버터나 계란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치아바타는 바게트와 비슷하게 다른 빵들에 비해 칼로리가 적어 살이 덜 찐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것도 많은 양을 먹으면 누구나 살은 찐다(다른 오해 없으시길).
이탈리아어로 치아바타는 '슬리퍼'를 의미한다. 아마도 치아바타의 생김새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듯하다. 치아바타는 1999년 이후 다양한 레시피가 글로벌하게 퍼지면서 샌드위치 빵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도 국내 주요 커피숍에 가면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통밀과 올리브오일, 블랙 올리브, 치즈, 우유 등을 넣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제빵사마다 독창적인 재료로 색다른 맛의 치아바타를 선보인다. 재료로 보면 바게트와 비슷하지만, 발효 과정이 바게트에 비해 비교적 느리다. 훨씬 오래 걸리기에 그 과정에 따라 바게트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을 가진다.

바게트처럼 겉은 조금 질기고 단단한 편인데, 바게트에 비하면 훨씬 덜한 편이고 속은 쫀득하고 부드럽다. 아마 그 비법은 올리브유다. 특히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담백한데 계란이나 버터를 넣지 않기 때문인 듯.먹는 방법으로는 샌드위치 빵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맨 빵으로 먹을 때는 발사믹을 조금 넣은 올리브유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형유통사와 오프라인 마켓, 노브랜드 같은 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냉동 수입 치아바타를 판매하는데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는 않고, 동네 빵집에서 당일 구운 치아바타를 추천한다. 온라인에서는 냉동빵 형태로 유통되는데 썩 괜찮은 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는 유동부 치아바타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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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I리뷰어 2023-12-25
[칼럼] 국민의 뉴스 선택권 박탈한 포털사이트 다음의 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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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22일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기본값을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하는 정책을 단행했다.
전체 언론사가 아닌 100여개에 불과한 특정 언론사의 기사만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지난 5월 24일부터
전체 언론사와 CP사를 구분해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해 테스트했는데, 6개월만에 검색에 CP사 기사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본 설정을 바꾼
것이다. 다음에 따르면, “CP사의 기사 소비량이 전체 언론사
대비 22% 포인트 더 높았고 CP사 뉴스보기를 클릭한 이용자
비율이 전체 뉴스 보기를 클릭한 이용자보다 95.6% 많았다”는
것이다.


주가조작과 택시수수료 등 전방위 갑질로 비판받는 카카오가 이번에는 국민의 뉴스 선택권을 막고 언론의 다양성을
목죄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일방적인 뉴스 검색 정책 변경을 강력히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성명서에서 “언론사는 기사의 품질로 그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지 언론사의 규모나 운영기간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면서 “포털 CP사라는 타이틀이 해당 언론사의 뉴스품질을 담보하는 것도 결코 아니며, 언론사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CP사는 이들 포털이 언론사의 뉴스를 직접
제공하면서 함께 등장한 뉴스 서비스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 더욱이 다음뉴스를 기준으로 100여개 남짓한 CP사 가운데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곳은 단 8개에 불과하다. 이들 8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CP사들은 제평위라는 기구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지 않고 포털사이트가 자체 계약을 통해
입점한 매체들이다. 현재 다음은 뉴스검색제휴 언론사 1300여개, CP사는 150개를 두고 있다.

올해 들어 네이버와 다음은 기사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휴평가위원회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뉴스품질 심사기구의 가동도 중단하면서 이제는 국민들의 다양한 뉴스선택권을 사실상 원천 봉쇄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5공화국 시절 언론통폐합이나 보도지침과 다를 바 없는 작태다.

언론계의 뉴스유통과 관련한 시장 상황은 이미 법률 위에 포털이 있고, 포털이
언론을 좌우하는 실정이다. 포털이 마음대로 특정 언론사들을 유리하게도 불리하게도 할 수 있는 구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른바 언론 길들이기는 자행되어 왔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짜뉴스를 없애겠다는 명분 하에 중소 언론사를 고사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 때는 진보언론을 없애기 위해 신문법을 개정해 5인 이하의 사업자는 언론사 등록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도
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나와 다행히 1인 언론사도 가능해졌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포털의 이 같은 뉴스선택권 제한은 국민들의 다양한 알권리를 막는 것일 뿐 아니라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한다는 점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네이버 역시도 다음처럼 총선 전인 내년 3월쯤 CP사만 기사를 노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닭의 모가지를 울지 못하게 비튼다고 새벽이 안 오는 게 아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 불가다.
11월 현재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4%까지
떨어졌다. 뉴스 검색의 편향은 오히려 검색 점유율을 더 떨어뜨릴 게 뻔하다. 뉴스 검색도 제대로 안되는 데 다음에 접속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카카오가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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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개인용이나 업무용으로 그림이나 사진의 배경이미지를 지워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포토샵 같은 전문 유료프로그램이 없어도 무료로 배경을 지우거나 변경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드리고 사용 방법까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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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5-02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휴대폰에서 유튜브를 자주 이용하는데 가끔 로그아웃하고 싶은 경우 아무리 찾아도 어디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유튜브앱에서는 로그아웃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로그아웃하는 최신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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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4-27

[리뷰타임스= 자유로운 영혼 리뷰어]갤럭시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폰은 설치된 앱 이름과 아이콘을 개별적으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Shortcut Maker라는 앱으로 원하는 어플의 바로가기를 만들어 앱 이름과 아이콘을 편리하게 바꾸는 방법을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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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마케팅을 비롯한 디지털 마케팅 컨설턴트로서마케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팁들을 알려주고자 합니다.<itemfree@naver.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로운영혼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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