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회원 달성했지만…파산위기 부른 '초저가 열풍'

정준호 기자 2023. 1. 18.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회원 수가 백만 명에 이르는 한 인터넷 쇼핑몰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싼값에 물건을 팔며 공격적으로 영업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한 건데, 비슷하게 운영되는 다른 사이트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운영이 중단되면 그동안 쌓은 포인트는 쓸 수 없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뚜렷한 수익모델 없이 투자금으로 연명해 온 스타트업들의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원 수가 백만 명에 이르는 한 인터넷 쇼핑몰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싼값에 물건을 팔며 공격적으로 영업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한 건데, 비슷하게 운영되는 다른 사이트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라이브 방송으로 초저가 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보고플레이' 사이트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물건을 산 일부 고객들의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등 서비스는 거의 중단 상태입니다.

보고플레이가 자금난에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는 판매 대금을 수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품 입점업체 : 11월 판매한 게 원래 12월에 입금이 돼야 되는데 이게 11월 것도 지금 입금을 못 받았어요. 정산받아야 될 내역이랑 다 정리를 하고 있거든요. 못 받으면 안 되니까.]

2019년 설립한 보고플레이는 제품을 구매할 때 판매가 일부를 소비자에게 포인트로 돌려주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가입자는 100만 명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엔 CJ, SK 등 국내외 대형 투자사로부터 110억 원의 투자도 받았습니다.

적자를 감수하며 몸집을 불리는 사이 투자금은 바닥났고, 고금리와 경기 불황 속에 추가 투자가 끊기자 회사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운영이 중단되면 그동안 쌓은 포인트는 쓸 수 없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보고플레이 측은 취재진에 "현금 유동성이 좋지 않아 대금을 치르기 어려워졌다"라며 "서비스를 끝내지 않고 이어갈 방법을 최대한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스타트업들에 대한 국내 투자액은 전년대비 33%나 줄었습니다.

뚜렷한 수익모델 없이 투자금으로 연명해 온 스타트업들의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