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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 베이징서 공연 `북·중 우호 관계` 강조

DB국 기자
입력 : 
2019-01-27 13:45:47
수정 : 
2019-01-27 13: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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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방중 공연에서 북·중 친선을 강조했으며 핵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북한 예술단의 베이징(北京) 국가대극원 공연 팸플릿에 따르면 이번 공연 제목은 '북한 친선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 공연'이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의식한 듯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으며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등 선군 정치를 자랑하는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아 북한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크게 유의하는 모습도 반영했다.

팸플릿에는 수석지휘자인 인민 예술가 장룡식, 지휘자 류현호, 김충일 등이 소개됐으나 사실상 이번 공연을 이끈 현송월 단장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군복 차림의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이 맨 먼저 나와 '조중 친선은 영원하리라'는 서곡을 통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팸플릿에 따르면 공훈 국가합창단이 북한의 국보적인 예술 단체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당과 국가 정책을 대변하고 사회주의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인민배우 서은향과 김주옥이 나와 '장강의 노래'라는 중국 곡을 불렀고, 공훈 배우 김유경, 류진아, 송영은 '우리의 국기'라는 곡을 불렀다.

이 밖에도 북한 예술단은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 '사회주의 좋다', '나의 중화민족을 사랑하네', '나의 조국' 등 중국 노래를 연이어 소화했다.

북·중 관계 강화 기대를 담은 관현악 '친근한 선물'과 중국 노래 '오늘 잠을 잊지 못하리'를 끝으로 1시간 30분간의 공연이 마무리됐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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