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포스트 "2차 북미정상회담, 김정은의 전술적 승리"

美 워싱턴포스트 "2차 북미정상회담, 김정은의 전술적 승리"

2019.01.20.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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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가 다음 달 말 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대화 재개가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술적 승리'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의 위험성'이라는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2차 회담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얻은 것은 없는 지난해 6월 1차 회담의 재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1차 회담 이후 미국 관료들이 핵무기 포기의 진의를 보여달라고 압박했지만 북한이 거부하고 '친서 세례'를 퍼부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한다는 의도를 명백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차 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한미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중대한 양보를 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이번에도 트럼프를 조종해 새로운 양보를 얻어내길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 등 보좌진들이 트럼프가 무분별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만류해야 한다면서 북미회담 재개는 반겨야 할 일이지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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