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오지의 고립된 아마존 부족, 드론 촬영으로 발견돼

차미례 2018. 8. 23.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의 아마존 유역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기록 사진들 가운데에서 16명의 원주민이 정글지대와 숲을 개간한 경작지를 통해 걷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브라질의 국립원주민재단 푸나이(Funai)가 21일 밤(현지시간) 공개한 이 사진 중의 원주민 한 명은 활과 화살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푸나이 회장 월리스 바스토스는 "이런 사진들은 지역 사회와 정부에게 원주민부족들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우쳐 줄 힘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국립 원주민 재단, 지속적 조사연구
【리우데자네이루 ( 브라질)= AP/뉴시스】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푸나이)이 2017년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아마존강 오지의 원시부족의 막사 '말로카'. 이 재단은 현지 107개 부족의 기록을 수집했지만 실제로 사진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cmr@newsis.com【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아마존 유역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기록 사진들 가운데에서 16명의 원주민이 정글지대와 숲을 개간한 경작지를 통해 걷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브라질의 국립원주민재단 푸나이(Funai)가 21일 밤(현지시간) 공개한 이 사진 중의 원주민 한 명은 활과 화살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푸나이는 실은 지난 해에 오지의 원주민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드론 촬영을 실시했지만, 그들의 연구조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제야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아마조나스 주 남서부의 오지이며 원주민 주거 지역인 발레 두 하바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도 이 지역에 11개의 독립된 무리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브라질의 모든 지역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족이 발견된 곳이다.

그 동안 이 지역의 연구를 위해 여러 해 동안 많은 촬영을 해왔지만 정작 원주민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 번이 처음이라고 이 재단은 밝혔다.

푸나이 회장 월리스 바스토스는 "이런 사진들은 지역 사회와 정부에게 원주민부족들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우쳐 줄 힘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 뿐 아니라 오지의 원시 부족에 대한 촬영과 조사는 연구자들에게 그들의 문화를 연구할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준다고 이번 조사를 이끌었던 브루노 페레이라 연구관은 말했다. 아직 이 부족의 이름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 어느 종족 계열인지, 사용하는 언어가 무엇인지는 추정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AP/뉴시스】 브라질의 국립원주민연구재단이 2011년에 촬영한 아마존강 밀림 속의 원시부족 남자 사진. 이름도, 어느 부족인지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기네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이 남성은 22년간 밀림속에서 살아온 사람이었다. 이 재단은 최근 오지에 사는 원주민들을 드론으로 촬영한 새 사진들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현재 이 재단이 기록한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의 원시 부족은 약 107개가 있다. 푸나이는 지금까지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해왔지만 지난 30여년간 아직 그들과 한 번도 직접 접촉을 시도한 적은 없다.

푸나이에 따르면 이들 오지의 원시부족들은 외부에 대도시들과 농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개는 외부 세계와의 좋지 않은 경험 때문에 스스로 고립생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인들과의 접촉은 폭력이나 학살로 끝나거나 전염병으로 몰살을 가져오기도 한다. 지난 해에도 불법 광산채굴자들이 한 오지 부족에게 쳐들어가서 10명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