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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능력' 검증한 강정호, 유격수 시험 시작

송고시간2019-03-22 08:48

강정호 '수비 훈련도 열심히'
강정호 '수비 훈련도 열심히'

(브레이든턴[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19.2.24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홈런포 6개를 쏘며 장타 능력을 검증한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멀티 포지션 가능성을 시험한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2일(한국시간) "강정호가 23일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기존 유격수를 쓸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강정호를 유격수로 기용해보기로 했다. 강정호에게 의중을 물었고, 강정호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유격수로 출전할 계획이다. 최지만(탬파베이)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크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15년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다. KBO리그에서 뛸 때는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었다.

강정호는 2015년 9월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치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유격수로 나서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강정호는 '고정 3루수'로 뛰었다.

정규시즌은 물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3루수로만 출전했다.

강정호도 "유격수 훈련은 거의 하지 않는다. 3루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허들 감독의 예고대로 강정호가 23일 유격수로 나서면, 2015년 9월 18일 이후 1천282일 만에 유격수 수비를 한다.

피츠버그는 에릭 곤살레스를 주전 유격수로, 케빈 뉴먼을 백업 유격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두 유격수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주전 3루수 자리를 확보한 강정호가 가끔이라도 유격수로 뛸 수 있다면 허들 감독의 선택지는 넓어진다.

강정호는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애초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장타력에 주목했다. 강정호는 홈런을 몰아치며 피츠버그의 기대에 답했다.

이제 피츠버그는 '주전 내야수' 강정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jiks79@yna.co.kr

'시범경기 6호' 강정호, 짜릿한 끝내기 만루포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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