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시장 침체에 주담대 금리 0.02%↓

2022. 5.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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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침체한 주택시장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낮췄다.

맥쿼리그룹도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의 이번 발표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크게 낮추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움직임"이라며 "중앙 정부가 주택 시장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취한 첫 번째 조치이기 때문에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강한 신호지만, 약한 경제 지표를 고려했을 때 또 다른 인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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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4.6%→4.4%
부동산 시장 여전히 얼어붙어..규제 완화에도 효과 미미
중국 베이징(北京市)의 인민은행 건물.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침체한 주택시장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낮췄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4.6%에서 4.4%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러한 조치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주택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삼는다.

인민은행의 이러한 조치는 중국의 4월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나오기 직전 발표됐다. 16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비·생산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1% 감소했으며,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중국의 주택 시장은 내수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두 자릿수 속도로 판매가 감소했고, 신규 주택 구매량도 급락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풀기 시작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달 첫째 주 중국 내 23개 주요 도시에서 판매된 주택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 줄었다.

골드만삭스그룹의 경제학자들은 이번 금리 인하를 두고 “정책 입안자들이 구체적인 조치로 부동산 정책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인민은행의 결정이 국가 차원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시장 안정화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맥쿼리그룹도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의 이번 발표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크게 낮추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움직임”이라며 “중앙 정부가 주택 시장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취한 첫 번째 조치이기 때문에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강한 신호지만, 약한 경제 지표를 고려했을 때 또 다른 인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최신 LPR을 발표할 예정이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인민은행이 예금 금리를 낮추라고 지시한 뒤 은행들이 금리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각 도시의 은행이 새로운 국가 기준에 따라 최저 금리를 설정하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이미 100개가 넘는 도시 은행들이 3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6%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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