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 모두 가짜‥공화당도 사퇴 촉구

이용주 입력 2023. 1. 12. 07:40 수정 2023. 1. 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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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가짜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조지 산토스를 두고, 친정인 공화당 안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산토스는 자진 사퇴는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뉴욕주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조지 산토스.

하지만 이력 대부분을 꾸민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고, 급기야 친정 식구인 뉴욕지역 공화당 인사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셉 카이로/뉴욕주 나소카운티 공화당위원장] "산토스는 공화당의 회의나 그 어떤 행사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그는 하원의 수치입니다. 우리는 그를 우리당 소속 의원으로 보지 않습니다."

재임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역주민의 고통이 커질 뿐이라며 산토스가 사퇴할 때까지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잭 마틴스/뉴욕주 상원의원] "뻔뻔한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에게 옳은 일을 하게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산토스의 사퇴를 계속 요구하겠습니다."

산토스는 중간선거 때 명문대 졸업, 대형 금융사 근무 경력을 주장했고, 성소수자 정체성과 유대인 혈통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당선 직후 검증 보도가 잇따르자 부풀린 게 맞다며 꼬리를 내리긴 했지만, 자진 사퇴 요구에는 단호히 맞서고 있습니다.

[조지 산토스 (현지시간 11일, 워싱턴DC 의사당)] (사퇴하십니까?) "안 합니다." (뉴욕 공화당원들은 당신을 수치스럽다고 합니다.) "실례합니다." (사퇴 안 합니까?) "실례합니다."

들끓는 민심에도 공화당 지도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하원의장] (산토스가 하원의 주요 8개 위원회 중 한 곳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합니까?) "아니오."

민주당은 하원 윤리위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했고 지역 검찰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끝내 버티기를 고집하면 산토스의 운명은 결국 수사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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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enter@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4489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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