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건물이 통째로 없어졌어요"…42층 빌딩 신축 중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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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룽반도에 있는 번화가인 침사추이.
당초 12층짜리 건물이 있던 곳인데 4년 전 철거한 뒤 42층 높이의 호텔 건물을 신축하던 중이었습니다.
한밤중 큰 불에 놀란 주민과 관광객이 거리로 몰려나왔고, 불꽃이 인근 호텔과 주거 단지 등 6개 건물에 옮겨 붙어 주민 170여 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쟝스밍/홍콩소방처 부총장 : 높은 위치에서 적지 않은 불꽃이 바람을 타고 인근 건물로 날아갔습니다. 호텔과 상업빌딩 발코니에 불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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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룽반도에 있는 번화가인 침사추이.
42층짜리 건물이 온통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거센 바람에 건물 잔해와 불씨가 여기저기 흩날리기도 합니다.
[홍콩 시민 : 와, 믿기지 않아요. 건물이 통째로 없어졌어요. 여기는 괜찮을까요?]
불이 난 시각은 지난 2일 밤 11시쯤이었습니다.
당초 12층짜리 건물이 있던 곳인데 4년 전 철거한 뒤 42층 높이의 호텔 건물을 신축하던 중이었습니다.
공사 중이다 보니 소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바람과 불길이 세 9시간이 지나서야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침사추이는 홍콩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많은 호텔과 식당, 쇼핑센터가 즐비해 있어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한밤중 큰 불에 놀란 주민과 관광객이 거리로 몰려나왔고, 불꽃이 인근 호텔과 주거 단지 등 6개 건물에 옮겨 붙어 주민 170여 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현장에는 작업자 수십 명도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쟝스밍/홍콩소방처 부총장 : 높은 위치에서 적지 않은 불꽃이 바람을 타고 인근 건물로 날아갔습니다. 호텔과 상업빌딩 발코니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완공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호텔 측은 홍콩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불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한편,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진원)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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